2016년 초에 구입했던 미니 컨트리맨이 슬슬 맛이 가기 시작했다. 엔진 떨림으로 인한 진동과 내장재 소음은 기본이고~내비게이션이 고장 나더니 이제는 '전조등'까지 수명이 다 되었는지 양쪽 라이트 색깔이 다르더라.
이것도 내가 발견한 건 아니고.. 얼마 전 자동차 검사장에서 알게 된 사실이다. 웃긴 건 그다음 날 컨트리맨 한쪽 전조등이 켜지지 않더라는 ㅠㅠ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으니, 예쁘고 귀엽다는 이유로 미니 쿠퍼를 구매하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벌써 6년째 타고 있는 흰색 미니 컨트리맨(R60)의 앞부분이다. 위 사진은 자동차 검사 후 찍은 사진인데.. 보시다시피 왼쪽과 오른쪽 라이트 색상이 확연하게 다르다.
왼쪽이 정상이고 오른쪽이 붉은빛이 맴돌고.. 사람의 눈으로 치자면 눈병이 생긴 느낌이랄까~
이런 문제가 생기면 결국 양쪽 전조등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 어차피 한쪽만 교체하면 밝기와 색상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가성비 높은 국산 제품도 있었으나.. 그냥 안정성이 최고하는 생각에, 오스람 또는 필립스 제품을 선택했다. 규격에 맞는 HID 벌브를 구매하면 되니까... D1S로 검색하면 된다.
빛 색깔은 누런빛보다는 밝으면서도 푸른빛이 거의 없는 6000K를 선택했다. 미니 컨트리맨에 장착되어 있던 전조등은 처음에는 흰색인데 주행 중에 살짝 누렇게 변하는 느낌이 들더라.
미니 컨트리맨(R6) 전조등 셀프 교체하기
제일 먼저, 운전석 왼쪽에 있는 레버를 당겨, 본넷을 열어준다.
알고 보면 미니 컨트리맨 전조등 교체는 진짜 간단하다. 별도의 장비조차 필요 없고 여자분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작업이다. 화면 속에 표시한 부분이 전조등 뒷커버인데..
커버 윗부분을 보면 걸려있는 부위가 보인다. 저 부위를 위로 들어 올려서 뒤로 당기면..
이렇게 커버가 쏙~ 빠져나온다.
미리 구매해두었던 필립스 전조등을 개봉했다. 쿠팡에서 구매한 가격이 16만 원 정도였는데.. 나쁘진 않다.
미니 컨트리맨에 장착되어 있던 제품도 필립스였는데.. 4300k xenstart라는 모델이더라. 검색해보니 지금은 거의 팔리지도 않는 모델~
이 상태로 전조등을 어떻게 빼낼까 고민하는 사람도 있는데,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살짝~ 돌려보면..
이렇게 빼낼 수 있다. 연결된 전원코드도 전조등 벌브를 먼저 빼낸 다음에 빼야 한다. 반대로 끼워 넣을 때도 전원코드를 연결한 다음에 구멍에 끼워 넣어야 함.
그런데 실제로 해보면 빼는 것보다 끼워 넣을 때 홈을 맞추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만지다 보면 느낌이 오더라.
그렇게 해서 미니 컨트리맨의 양쪽 전조등 모두를 셀프 교체 완료! 천천히 사진도 찍어가 보면서 작업했는데 10분도 안 걸렸다.
확실히.. 기존 전조등보다 상당히 밝은 편이다. pure white 답게.. 강렬한 흰색이다. 기존의 누런 빛은 이제 찾아볼 수 없을 듯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밑에 있는 미등의 누런빛과 상당히 대조된다)
붉은빛을 띠며 죽어가던 미니 컨트리면의 왼쪽 전조등.. 뒤늦게라도 발견해서 정말 다행이다. 주행 중에 양쪽 전조등이 죽어버렸다면 난감했을지도~
혹시 모르니까, 제품 구매 전에 캔슬러가 내장된 제품인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하시길~ 그렇지 않으면 경고등이 뜰 수 있음. 실제로 그랬다는 분도 꽤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