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0일과 27일..한번은 낮에 한번은 밤에 창원에 있는 유명사찰에 다녀왔습니다^^ 로렌과 저는 가끔 이렇게 사찰을 방문하는걸 좋아한답니다~~ 


창원에 살고 있는 저희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성주사"라는 절이 있어요~~어린 시절..성주사 계곡에 소풍도 가고 그랬는데 지금까지 창원에 살면서 성주사 경내에는 한번도 가본 기억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날씨도 좋고..곧있으면 석가탄신일이기도 해서 로렌과 함께 성주사를 다녀왔죠^^ 먼저 5월 20일 사진부터...


성주사의 경내 안내도에요..오래전에는 아주 아담하고 소박한 절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규모가 상당히 많이 커졌다고 합니다. 

이곳 성주사는 주차비도 없구요 주차공간이 정말 널널합니다^^ 비싼 입장권,주차권 따위도 없구말이죠..그래서 부담이 전혀 없는 절이라는~


역시 석가탄신일을 맞아서 '연등'들이 줄줄이 매달려 있었죠^^저기 범종이 하나 보이네요~성주사 동종이라고 합니다~



성주사 33계단을 올라가는 로렌^^ 멀리서 바라보는 계단의 모습이 정다웠습니다..


33계단을 올라가서 내려다본 풍경... 여기 연못이 참 이쁘더군요..꽃피는 계절엔 참 화사하고 좋을듯 해요~



성주사도 다른 사찰들과 마찬가지로 템플스테이가 있어요~ 청소년들을 위한 포교활동도 벌이고 있네요^^



석가탄신일 맞이 연등공양제가 5월 27일 저녁에 있었답니다.. 저희도 그날 좀 늦었지만 성주사를 다녀갔었죠 ㅋ



템플스테이 관련 사항을 읽어보니 휴식형 템플스테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보통 템플스테이하면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먹고 자고 참선도 해야하고 그런 모습이 상상이 가는데 휴식형 템플스테이 같은 경우는 말그대로 정해진 일정없이 자율적으로 사찰에서 쉬어가는 개념의 스테이더라구요^^ 

우와...이런 스테이라면 한번쯤 해보고 싶어집니다~그런데 계속 '곰절'이라는 말이 눈에 띄는데...왜 성주사를 곰절이라고 부르는걸까요?^^



성주사의 경내...이쪽 방향으로는 건물들이 생긴지.. 그렇게 오래된것 같지가 않더라구요^^ 순광의 하늘이 좋았던 날...



곰절이라는 별칭을 가진 사찰답게..곰이 캐릭터화 되어 있네요...약수터에도 곰이^^



사찰에 이런 장독대가 빠질수가 없겠죠..냄새로 보아 된장독인듯..



언제봐도 화려하고 이쁜 한국 전통의 단청무늬..



여름이 가까워오니 연꽃과 수련들도 서서히 피기 시작합니다..성주사 이곳이 연꽃이 가득 피어나면 그렇게 좋다는 소문이 있네요..나중에 활짝 개화하면 다시 찾아가볼 계획이에요^^ 가까우니까 ㅋ



2006년도에 새로 신축한 '지장전"이라고 합니다..



지장전 뒤로 멀리 보이는 우뚝솟은 저 산이 바로 불모산...그리고 중계탑^^ 

날씨가 정말 좋았기에 저 멀리까지 보였던거 같아요. 그러고 보면 성주사가 자리잡은 이곳이 위치적으로 참 좋은자리인듯..불모산 자락이라서 옆으론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계곡물이 흐르고...



대웅전과 삼성각~



대웅전 아래 좌우로 활짝 피어있던 이 탐스런 하얀꽃...찾아보니 목수국 또는 불두화라고 하네요...절에 있는 꽃이니 불두화라고 해야 맞을런지도^^ 목수국과 불두화는 실제로 구별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삼성각앞에서 담아본 성주사의 경내..왼편에 보이는것이 설법전이에요~ 이곳에 일년 연등을 걸어둘수 있다고 합니다~



연등공양 접수를 받던 곳..



연등공양 접수는 연등공양제때 와서 하기로 하고.. 저기 보이는 조그만 연등 장식이 이쁘서 두개나 샀어요^^



대웅전 문장식..그런데 창호지가 아닌 유리가..



삼성각 옆쪽에 보이던 수많은 동자스님 미니어처들^^ 그런데 저기 돌하루방이 있어서 조금 당황 ㅋ



불두화와 처마 밑 풍경~



성주사 대웅전과 불두화.. 이때 불두화가 절정이었던것 같아요..일주일뒤 연등공양제에 가보니 서서히 지고 있었다는^^




기와 돌담위에도 연등줄이 주루룩~

창원 불모산에 자리잡은 "곰절"을 아시나요?^^




무려 4년간이나 공휴일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는 부처님...정말 부처핸섬!! 입니다 ㅋ



걷고 싶어지는 성주사 33계단



저희가 영입한 조그만 연등모형...자세히 보니 작은 종이컵에 연꽃잎을 붙여서 만들어 놓은거라는^^ 집안에 소품대용으로 좋아요~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사람들..




33계단 아래에 있던 커다란 탑들...최근에 지어진듯..



조금은 더웠던 날씨..약수터에서 물한잔씩^^



성주사에는 연못이 3곳정도 있습니다..33계단 옆으로 큰 연못이 두개...지장전 뒷편으로 하나^^



햇살을 머금은 창포꽃^^



성주사 입구에 있던 돼지 두마리..밤이되면 조명을 밝히겠죠^^ 이제 5월 27일 연등공양제 야경 사진이 이어집니다^^



성주사 동종 옆에 있던 물고기와 연등..



일주일전에는 33계단 윗쪽에 연등공양 접수처가 있었는데 이날은 33계단 중간쯤에 저렇게 천막과 테이블을 만들어 놨더군요^^ 저희도 이곳에서 일년동안 보관할수 있는 일년연등을 하나 접수했답니다..



연등공양제가 있던 날이라 그런지 밤인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어린이들이 장기자랑도 하더라구요..근데 뭔가 절과는 어울리지 않는 노래를.. 러브홀릭의 "버터플라이"



하늘을 가득 메우는 듯한 노랗고 붉은 빛깔의 연등..



삼각대를 가져간게 아니라서 깨끗하게 담아오진 못했어요^^



공양등에도 곰이 그러져 있는데..그럼 성주사가 '곰절'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성주사가 불에 탄적이 있는데 절을 새로 짓기위해 절터에 목재들을 가져다 놓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밤사이에 곰들이 그 목재들을 다른곳으로 옮겨놓았고..이를 부처님의 뜻으로 받아들여 그 자리에 절을 지었다는 설화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곰절'이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단순하면서도 잼있죠?^^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대웅전앞에서 경내를 바라 보니 이런 모습이^^



저 비닐에 쌓이고 큰 등은 좀 비싼 등이래요~^^




연못에 비친 연등불빛..



33계단을 내려가면서..




이제 성주사를 떠나면서 마지막 기념샷을 찍어봅니다. 역시 돼지 두마리가 성주사의 밤을 밝혀주네요^^ 다음번엔 연꽃이 활짝 개화할때 다시 찾아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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