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벽돌집 돈까스(가로수길 맛집)우오오~

너무 더워서 집에서 그냥 시원한 메밀국수나 먹으려고 하다가..얼마전에 창원 용호동 가로수길에 다녀오던 길에 발견한 '벽돌집' 생각이 나서 거기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고 자주 가던 곳이라.. 가로수길 메인 스트리트 길가에 주차를 하고 슬슬 걸어갔다. 그런데 요즘(2017년 7월 현재) 가로수길 정비공사가 한창이라는~

 

창원 벽돌집은 '돈까스' 전문점이고, 기존의 2층 주택의 1층만 뜯어고쳐서 허름한 빈티지 스타일의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더라.

 

골목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운전해서 가려는 분들은 되도록이면 창원 가로수길 메인스트리트쪽에 주차하고 걸어가는 것이 훨씬 낫다.

 

가로수길 정중앙(경남 도민의 집이 있는 곳)에서 창이대로쪽으로 내려는 2차선 도로쪽으로 걸어가다가, 첫번째 우측 골목으로 돌아서면 큰 세차장이 하나 보이는데.. 창원 벽돌집 돈까스는 바로 건너편에 있다.

 

기존의 빨간벽돌 주택의 외관을 그대로 살린 '벽돌집 돈까스'의 정문이다. (정확한 위치는 위 사진을 클릭!) 나무간판과 저 위에 있는 돼지가 시선을 자극한다~ 영업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은 모양^^

 

외부에 있던 입간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반부터 밤 9시까지~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니까.. 방문하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창원 벽돌집 돈까스의 내부 현관으로 걸어가는 중..옆에 있는 창문들이 정말 예쁘다. 외부 벽돌은 그대로인데..창틀은 모두 교체한 모양이다. 그런데 현관으로 이어지는 바닥의 녹색 매트는 조금 촌스럽다 ㅎㅎ

 

여기는 계산 카운터~ 주인장님이 공사현장에서 일하다 오셨을까? 쓰던 유로폼을 그대로 활용해서 카운터로 쓰고 있더라. 거기에 책까지 올려두고 ㅎㅎ

 

그런데 전혀 허접하지 않다. 인테리어도 역시 '센스'가 중요한 듯~ 내부 벽면은 페인트칠을 하지 않고 그냥 시멘트 벽돌 미장 상태가 그대로 노출~ 일부분은 출입구로 만들어서 주방이나 룸으로 쓰고 있다.

 

다행히 대기하던 사람이 없어서 4인용 테이블에 우리 둘만 앉았다^^ 테이블 위에 있던 창원 벽돌집 돈까스의 메뉴판~

 

펼쳐보니 메뉴가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직원에게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니 벽돌집 돈까스와 오리지날 함박스테이크가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

 

그런데 여기는 가게 이름처럼 '돈까스'가 전문이다. 그래서 함박스테이크 보다는..'돈까스'만 추천하고 싶다 ㅎㅎ 가격은 위 사진을 참고!

 

제일 먼저 테이블에 세팅된 밑반찬(약간 매운 고추 피클과 김치)과 단호박 스프~ 스프가 조금 더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밑반찬도 무우 피클이 훨씬 나을 듯^^

 

창원 벽돌집 돈까스(가로수길 맛집)우오오~

 

 

콜라도 하나 주문했다~ 돈까스와의 궁합도 꽤 잘맞는 편 ㅎㅎ 콜라를 좀 끊어야 하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역시 중독성이 강해..

 

그 다음엔 야채 샐러드가 준비되었다. 적근대를 사용해서 그런가? 맛이 좀 씁더라~

 

개인적으로 이 샐러드는 굳이 필요가 없을 듯하다. 그릇 사이즈에 비해 양이 너무 작아서 의미가 없다 ㅎㅎ차라리 그냥 돈까스에 나오는 샐러드를 더 추가하는 것이 나을 듯.

 

드디어 메인메뉴가 나왔다. 벽돌집 돈까스(8,500원)~1등급 흑돼지를 두툼하게 썰고 숙성한 다음 튀기고, 수제 토마토소스를 듬뿍 뿌린 음식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

 

또 다른 하나는 오지지날 함박스테이크(9,500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서 갈고 다양한 허브를 넣어 반죽한 패티에 데미그라스 소스를 올린 음식이다. 계란 후라이는 반숙^^

 

돈까스를 먹어보니.. 우오오~ 진짜 맛있다. 왠지 자주 가게 될 것같은 예감이 팍팍!

 

고기 양은 적당한 것 같은데.. 그 옆에 있는 밥과 야채가 양이 조금 적은 편이다. 야채와 밑반찬은 리필이 되던데.. 밥은 잘 모르겠다^^

 

오리지날 함박스테이크의 맛은 나쁘지 않은데.. 단순히 비교하기엔 완전 다른 음식이지만, 벽돌집 돈까스와 비교해서 먹어보면...'돈까스'가 훨씬 맛있다 ㅋㅋ

 

창원 벽돌집 돈까스의 내부 천정... 내부를 완전히 다 뜯어내고 벽체와 기둥은 남긴채, 창틀이나 문틀만 새로운 느낌으로 바꿨더라. 자세히 보면 천장 단열재로 사용되던 스티로폼과 못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음~

 

디지털 피아노옆에 보이던 책들.. 헉 그런데 촛농이 주루룩 흘러 내린 자국이 보인다. 실수? 컨셉일까?^^ 계산을 하고 나오려는데 대기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기 시작~

 

내부 현관문 바로 옆에 있던 '조화'와 조명등이다.

 

그런데 창원의 오래된 벽돌주택들은 어쩜 이렇게 내부나 외부구조가 비슷비슷한지 ㅋㅋ 벽돌집 돈까스 2층에는 일반 가정집인듯~그리고 지하에는 공방(?)이 있는 모양.. 물론 출입구는 3곳이 따로따로~

 

창원 용호동 가로수길에 갔다가 색다른 분위기에서 '돈까스'가 먹고 싶다면 강추!

 

✅이사간 벽돌집 돈까스 위치 확인해보기

벽돌카츠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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