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가족과 함께 리솜 스파캐슬에 여행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2박 3일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사실 스파캐슬 주변에는 크게 갈만한 곳도 없고 그래서 어린 조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을 해보기로 했었죠.
그래서 미리 예약했던 곳이 '아그로랜드'라는 곳입니다. 원래는 이름은 태신목장인데요. 규모가 커지면서 그렇게 명칭도 바뀐 듯하네요.
국내 최초로 낙농 체험목장으로 인증을 받았다는 '아그로랜드'는 2004년 처음 대중에게 개방이 되었다고 하네요..벌써 10년이 다되어 가고 있군요.
아침 일찍 리솜 스파캐슬을 떠나 충남 당진군에 있는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주차장인데 아직은 한산한 분위기^^ 가을이라서 그런지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하늘이 시퍼렇네요~
저기 '아그로랜드'의 매표소가 보입니다. 목장이다보니 소들이 상징적인 조형물화 되어 있네요 ㅎㅎ 애들 데리고 오면 사진 찍을만한 곳이 정말 많습니다. 특색도 있고..
주차장옆에 있는 화장실의 디자인도 상당히 인상적이죠^^ 가운데 소가 없었으면 그냥 펑범한 화장실이었을수도..
'아그로랜드' 안내지도입니다.. 부지는 의외로 작은 편이에요(혹시 대관령 양떼목장,삼양목장을 기대하시면 난감 ㅋㅋ)총 부지 면적이 30만평이구요..소가 약 2,000여마리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외 다양한 가축들도 서식하고 있구요~ 이름이 '아그로랜드'인 이유는 농업을 뜻하는 "Agriculture"와 땅을 뜯하는 "Land"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아그로랜드' 홈페이지에 있는 입장요금과 체험프로그램별 요금이에요~ 단체나 가족으로 방문계획이라면 꼭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면 좋아요..'아그로랜드' 태신 목장 홈페이지 ☞ http://www.agroland.co.kr/
매표소를 지나면 안내원의 안내를 따라 천천히 걸어서 이동하게 되는데...가장 먼저 건초주기 체험장으로 갑니다~
가장 먼저 눈에 보이던..유산양. 그런데 저 녀석은 왜 울타리 밖에 나와서 묶여있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유산양의 눈 모양이 계속 웃고 있는 듯함 ㅎㅎㅎ귀엽기까지 합니다.
건초주기 체험이 끝나면 그 옆에 있는 우유먹이기 체험장으로 이동하게 되죠^^ 조카들과 로렌 사진찍어준다고 저는 체험한번 못했네요 ㅎㅎ 건초는 주긴했지만.
여기가 젖소 우유먹이기 체험장입니다. 마치 관광객들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울타리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던 젖소녀석들!
주둥이가 뽀죡한 우유통으로 저렇게 젖소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체험이에요^^ 애들이 신기해 하면서 정말 좋아하더군요.
이번엔 3번째 체험입니다. 젖소 젖짜기 체험! 흠..이 젖소는 나이가 꽤 있어보이던데..저렇게 좁은 우리에 갇혀서 체험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걸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ㅠㅠ 젖은 제대로 나오기나 할런지.
큰 조카는 유난히 겁이 많아서 소젖을 제대로 짜보지도 못하고 인상을 찡그리고 ㅎㅎ
이제 트랙터 열차를 타고 '아그로랜드'를 한바퀴 도는 드라이브 체험^^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아그로랜드'의 본건물. 그 뒤로 매표소와 주차장이 있죠^^
아그로랜드! 태신 목장 '체험' 이보다 좋을 순 없죠^^
헉..이곳에 '알파카'도 살고 있었다니~~ 보기 드문 동물인데.. 오래전에 집에 남미산 '알파카' 옷이 있었는데..지금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저기 빨간색 지붕 건물들은 '싸일로'라고 하는데..건초 저장창고라고 합니다. 산양이랑 흑염소들도 보이네요^^
낙타도 등장~ 낙타타기 체험도 할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목장하면 빠질수 없는..말들^^ 알고 봤더니 '아그로랜드' 태신 목장이 드라마나 cf,영화 촬영지로도 가끔 사용된다고 합니다..
트랙터 열차에서 내리게 되면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 체험장에 도착^^
사실 애들을 위한 체험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아이스크림을 만드는건 어른들의 몫 ㅠㅠ사진속에 보이는 저걸 아이스크림처럼 될때까지 계속 저어줘야 하는데 진짜 노가다입니다 ㅋㅋ 힘들어요~~
'아그로랜드'에는 식당도 있는데요..그 위에 있던 조형물입니다..무슨 동물일까요?
조각 공원도 있어서 애들이 사진찍고 뛰어놓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가장 특이하게 보였던 '닭' 조형물. 동글동글한 철을 이어붙여서 만든 조소작품같은데.. 안에 들어갈수도 있겠더라구요~~아마 여기서 기념사진찍는 분들이 대부분일듯^^
이 '소' 조형물은...꼭 종이로 만들어진거 같네요~
'아그로랜드'의 출구는 입구의 바로 옆^^ 결국은 매표소쪽으로 가면 나가게 되죠. 나가는 길에는 어김없이 기념품샵에 들렀습니다. 역시 어린 조카들은 득템 ㅋㅋ
기념품샵에 들어가보니 '아그로랜드'가 영화 '복숭아 나무' 촬영장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2011년 4월에 다녀갔었나봅니다.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구혜선(감독),조승우,류덕환의 기념 싸인들^^
그리고 하나더...지금은 방송종료했지만 kbs 예능프로그램중 하나였던 '청춘불패'도 이곳에서 촬영을 했었나봐요^^ 사실 '아그로랜드'는...연인이나 부부,친구들끼리 가는건 권해드리고 싶진 않구요.
꼭 애들을 동반한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아그로랜드' 태신 목장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다양한 추억을 남기기에는 아주 괜찮은 체험장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