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영화에 대해 첨 접한건 트위터에서 였습니다..영화배우 "박중훈"씨도 수많은 연예인 트위터 유저중 한분인데요..이렇게 본인의 새 영화를 많이 홍보 하시더군요...
수많은 팬들의 감상평도 올라오고...영화 한편의 제작비용에 대해 문외한일지라도..이 영화를 보면 돈이 거의 들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는 분명히 저예산 영화가 맞습니다..
영화평도 아주 좋은 편이구요 ^^
영화 시사회(?)에서 열심히 설명하시는 박중훈씨...아마 본인의 트위터 관련 이야기를 하는중인듯..트위터는 다른 어떤 매체보다 빠른 소식을 개인으로 부터 직접 접할수 있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깡패같은" 애인(?)역의 박중훈...수많은 분들이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겠지만 그의 전작 "해운대"에서의 캐릭터와 연기는 정말 실망스러웠지요...
박중훈은 역시 이런 역할이 최고인듯...깡패스런 연기는 "인정사정 볼것없다"나 "깡패수업"에서 많이 접했습니다만...이 영화에서 깡패같다기 보다는...그냥 욱하는 성격이 강한...그냥 백수 아저씨 같은느낌..
이렇게 전혀 깡패스럽지 못한 한물간 깡패 입니다...입과 눈만 살아있는 캐릭터 ㅋㅋㅋ"깡패가 맞지 마라는 법있냐?" 라고 큰소리만 칩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졸지에 실업자가 되고...취업에 목메는 처지가 된 정유미...
박중훈과 정유미의 대화를 보고 있으면 참..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취업자가 늘어나는건 개인 탓이라기 보다는 정부 탓이라는..
같은 건물 반지하 방에 이웃으로 살다가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된 사건...정유미가 영양실조로 방에 쓰러진걸 박중훈이 응급실에 데러갑니다...
내 깡패같은 애인..
면접보러가는 정유미를 위해서 우산을 사러가다가 미끄러져 뻗어버린 박중훈 ㅋㅋ
박중훈에게 뭔가를 부탁하는 정유미...그게 뭔가 하면^^..
바로 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러는 것!...위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웃긴 장면입니다...ㅋㅋㅋㅋ
면접관들에게 완전 농락당하는 정유미...ㅠㅠ사실 저도 면접을 몇번 봤었는데...면접관들 앞에선 시키는건 뭐든 다 할수 밖에 없습니다...
웃긴건 업무나 그런쪽은 거의 안물어보고 쓸데없는 질문을 하는 면접관들이 상당수라는 현실..아마도 "우리손에 너희의 운명이 달렸다".."시키는데로 해라" 이런 사고 방식이 잡은듯함...더러운 현실이죠...
마지막에 정유미가 취업에 성공을 하게되는데...결국 "동등한 기회"와 "운"이 크게 작용하는거 같습니다..그래도 우리 사회엔 여전히 "학벌","인맥"이 좌지우지 한다는 점이...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를 따르는 잘생긴 부하와 보복을 저지르는 박중훈...하지만 그로 인해 그의 조직에 큰 피해가 가게 되죠 ㅠㅠ
조직을 위해서 범행을 하려고 하지만...자신과 같은 인생을 부하에게 살게 하고 싶지 않은 박중훈...결국 그가 직접 나섭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보시면 아실듯^^ 물론 해피엔딩~~
영화평이 워낙에 좋아서 큰 기대를 가지고 보았지만...뭐랄까요...나름 재미도 있고...현실을 반영..비판해주는 공감대를 형성해주었으나..생각보다는 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정유미와 박중훈의 하룻밤...그건좀 그러네요^^힘들때 곁에 있어준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라는걸 표현하려는 의도였을까요...
아무리 힘들었어도...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래도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제가 보수적인가요?..제목도 왜 "내 깡패같은 애인" 인지 모르겠습니다...사실 사랑보다는 정이라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