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지만 알찼던 하나투어 리오 가이드와의 '디몰투어'를 끝내고 이제 자유롭게 '디몰투어'가 시작되었답니다^^
버짓마트 앞에서 해산했다가 나중에 다시 리젠시 라군 리조트 로비에서 다시 모여서 저녁 먹으러 갈 때까지는 계속 자유시간이었죠~
이처럼 자유시간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보라카이에는 굳이 '자유여행'으로 가지 않고 '패키지여행'으로 가는 것도 정말 편하고 좋은 방법이에요^^
그런데 둘만의 자유로운 '디몰투어'를 하려는 찰나.. 갑자기 또 비가 쏟아지기 시작...'스콜'이라고도 불리는 보라카이 우기철 비는..잦은 소나기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ㅎㅎ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버짓마트 입니다. 디몰에서는 가장 큰 마트예요~
리젠시 라군 리조트에 머물렀던 사람들은 우산을 하나씩 준비해 왔지만 그 외 리조트 분들은 우산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헬퍼 '얼윈'이 미리 준비해 온 우산들이 힘을 발휘했죠^^
생각해 보면 보라카이 오던 날 밤에 받았던 그 빨간 비옷이 참 괜찮았는데 그것도 나눠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비가 쏟아졌던 보라카이 디몰의 중심부
폭우가 쏟아지기도 하고 잠시 멈추는 듯하더니 다시 비는 계속되고.. 발은 완전 다 젖어버리고.. 우기철에 보라카이에서 꼭 해변에 가지 않아도 샌들이나 아쿠아슈즈를 신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ㅎㅎ
그래서 이런 우기철엔 빗옷이나 우산이 필수예요^^ 길 가다 보면 어딘가에서 우산이나 빗옷 팔려는 사람들이 나타남.. 특히 화이트 비치 해안길 쪽으로 진짜 삐끼들이 유난히 많아요~
보라카이 리젠시 라군 리조트 우산 인증샷 ㅎㅎ
보라카이 디몰의 중심부를 지나 이제 화이트 비치 해안로까지 도착! 그런데 여기는 신기하게도 비가 갑자기 뚝 그치더라고요~치더라구요~
화이트 비치 쪽을 바라보고 있는 어느 노천카페
일단 가장 먼저 가보기로 했던 보라카이 별다방(스타벅스)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가는 도중에 호핑투어니 뭐니 이것저것 가격 싸게 해 줄 테니까 해봐라면서 접근하는 삐끼들의 호객행위가 참 극성스럽죠. 하지만 그들과 한마디 두 마디 주고받는 재미도 솔솔^^
스타벅스는 디몰 지도상에는 없고요 디몰 쪽에서 나온 다음 오른쪽으로 대충 2~3분쯤 걸어가면 보여요~ 망고셰이크로 유명해진 '마냐냐'도 스타벅스 바로 옆쪽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와우! 드디어.. 보라카이 유일의 별다방(스타벅스)에 도착했습니다. 왼쪽에 방풍벽을 쳐둔 곳이 '마냐냐'에요.
첫인상은... 좀 소박하고 귀여워 보이더라고요ㅎㅎ 한국에 있는 대형매장을 기대하시면 금물! 저기 문 앞에 있는 사람은 경찰이 아니고요. 사설경비원입니다.
보라카이에는 이런 사설경비원들이 레스토랑이나 리조트 현관 쪽에 많이 있다는~
또 다른 느낌으로 찍어본 보라카이 스타벅스 건물^^ 이 조그만 건물이 2층까지 있더군요. 역시 기념샷을 찍는 한국 사람들~
보라카이 디몰투어~ '별다방(스타벅스)' 찾아가기
로렌도 보라카이 스타벅스 인증샷^^
스타벅스로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보이던 머그잔, 텀블러와 원두커피..
취미로 이런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수집하는 분들이 꽤 많을 거예요~ 특히나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그 지역명이 적혀있는 기념품을 구매하기도 하죠.
사실 스타벅스에 일부러 찾아간 이유는.. 머그잔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로렌이 스타벅스 커피잔을 모으고 있거든요.(이제 겨우 두 개 모았지만 언제 다 모을지 ㅎㅎ)
한국이랑 거의 차이가 없는 스타벅스의 분위기^^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하고 대기 중인 로렌.. 특이하게도 테이크아웃잔에 영어로 이름을 써주더군요~
이거 꽤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개인정보 유출이라고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주문 후 받아갈 때 헷갈리지도 않고 좋지 않을까요?( 유독 스타벅스만 여전히 알림 벨 서비스를 안 하고 있음 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머그잔을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워낙 매장이 작아서 1층에는 좌석이 없어요^^ 올라가 보니 대부분 동양인들인데.. 다 한국 사람들 같음 ㅎㅎ
보라카이 스타벅스에서 구매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머그잔이에요~
가격이 얼마 정도 나왔느냐 하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란데가 140페소(약 3,500원) 머그잔은 495페소(약 13,000원).. 한국이랑 거의 차이가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보라카이 스타벅스 2층에서 기념 셀프 부부샷^^
한 10여분 앉아서 커피 마시고 놀다가 화이트 비치 쪽을 걸어보기로 했죠^^
문 앞에 서 있는 저 사설경비원은 계속 저렇게 서있어야 하나 봐요. 아! 보라카이 스타벅스에도 와이아피 사용이 가능합니다.(물론 비번은 있지만..)
화이트 비치 쪽에서 바라본 보라카이 '마냐냐'와 '스타벅스' 건물^^ 보라카이로 여행을 가게 되면 누구나 한 번쯤 들리게 되는 명소랍니다.
그런데 야자수들이 뿌리가 거의 다 드러났네요.. 저만큼의 모래로 가득 쌓여있었을 텐데.. 오랜 세월 모래가 바람에 날려가고 날려가다 보니 저렇게 되었을 듯..
보라카이 여름휴가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또 이어집니다~~
✅화이트비치를 거닐고 보라카이'에픽'에서 산미구엘 맥주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