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꽤 길게 보냈던 제주도 여행의 첫날...숙소로 가기전에 저녁식사를 제주 애월근처에서 먹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여행떠나기전에 한 곳 알아둔 곳이 있었는데..이름도 좀 특이한 곳입니다..
'제주슬로비' 레스토랑^^ 그런데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해보니 안나오더라구요(렌트카측에서 업데이트를 안해서 그런걸지도..) 그래서 이 레스토랑이 위치한 '애월리 복지회관'을 검색해서 찾아갔답니다.
만약에 찾아가려는데 '제주슬로비'가 없다면 꼭 이렇게 검색해서 가는 것이 더 빠를수도 있다는..
사실 육지에서도 흔히먹을 수 있는 스파게티, 파스타 등등의 메뉴를 제주도까지가서 찾아서 먹는 사람은 별로 없을지도 모르지만..
배가 고프면 그러지 마라는 법도 없으니..먹고 싶다면 이런 류의 레스토랑도 괜찮은 선택일듯~
여기가 주차장에서 바라본 '제주슬로비'의 입구입니다...화장실은 안에 없구요..바깥쪽에 건물 공용으로 사용중~
흠..'제주슬로비'의 간판에 그려져있는 이건..어떤 그림인지는 모르겠지만..왠지 귀여워보이는...사람얼굴에 제주도가 그려진듯함^^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인데..화요일은 휴무고 오후 3시~오후 5시사이는 브레이크타임이라고 하니까 참고하시길~~
다른 블로그들을 검색해서 찾아온 '제주슬로비'..역시 한달에 한번꼴(?)로 메뉴가 바뀌는 모양이에요..메뉴판은 따로 없고 이렇게 메뉴가 종이한장^^
오후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손님은 저희 뿐 ㅎㅎ 자리에 앉아서 '제주슬로비'의 주방을 보니 2명의 젊은 여자분들이 일하고 계시더군요.저 분들이 이곳을 책임지는 영셰프들인듯^^
흠..'제주슬로비'는 현대재단에서 후원을 하는 모양이에요~ 영셰프 로컬푸드 레스토랑이라는데..말그대로 아주 젊은 요리사들이 모여서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가끔 이곳에서 콘서트도 열리나보네요^^
책장에 진열된..슬로비 관련 책자들~ '슬로비'라는 의미를 찾아보니 ‘천천히 그러나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slower but better working people)’의 약자라고 합니다..
그만큼 여유있게 삶은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뜻이겠죠^^
여기는 '제주슬로비'의 계산대.. 드립커피,크림 생맥주,망고빙수도 판매중이네요..
특히 망고빙수가 인기있다던데..밥을 다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먹어볼 생각도 못했음^^ 아무래도 저녁식사를 너무 이른 시간에 먹었던 것 같음 ㅎㅎ
'제주슬로비'에서 한장 가져왔던 '제주슬로비' 소개 팜플렛..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블로그,페이스북 주소가 적혀있군요^^
제주맛집 '제주슬로비' 영셰프 레스토랑
'제주슬로비' 창밖으로 보이던 풍경.. 동네가 아주 조용조용합니다..
메뉴는 '새우크림 파스타'와 '홍대커리와 새우튀김'을 선택했었죠^^
새우 크림파스타(15,000원)..파스타면과 웨지감자..새우 그리고 붉어보이는 크림소스의 조화
그리고 이건..홍대커리와 새우튀김(10,000원)에요^^ 밥을 올려놓은 모습이 특이하네요..아마 컵에 밥을 담아서 뒤집어 빼낸듯~
커리와 밥을 맛있게 비비는 중~ 새우튀김이 정말 맛있어요^^
면발이 쫄깃쫄깃하고 새우보다 감자가 더 맛있었던 새우 크림 파스타~
약간 남기긴 했지만 이렇게 저녁식사를 마무리!
'제주슬로비' 한쪽 벽면에 걸려있던 어느 사진작가의 액자...저기가 예전에 소지섭이 광고촬영했던 삼다수목장입니다..저희도 여행중에 잠깐 들렸었죠^^ 안개가 자욱한 저런 모습도 느낌이 아주 좋네요~
'제주슬로비'에서 가장 인상깊고 재미있었던 글귀들이에요^^ 글씨체도 귀엽지만 읽어보면 정말 웃기고 재밌습니다..
사실 제주도 방언이라 외래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부분도 보임.. 특히 유명 동요인 '곰세마리'와 '옹달샘'이 배꼽터지게 만들더라구요~
'제주슬로비' 내부에 판매중인 다양한 상품들..수제로 만든 인형들..그리고 귀여운 캐릭터가 그러진 제품들도 보입니다~
그외에...취나물까지도 판매하고 있는데...그 옆에 보면 '제주슬로비'에서 요리할때 쓰이는 재료들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신안천일염, 제주 토종닭알, 생크림,제주우유 등등..
제주맛집 '제주슬로비'는 애월리 복지회관 건물 1층에 있습니다. 건물 벽면을 자세히 보니..저 자리가 원래는 pc방이었나봐요^^
주차장은 15대정도 주차가 가능~애월쪽으로 여행중이거나 숙소가 근처에 있다면 '제주슬로비'에 꼭 찾아가세요~ 커피도 맥주도 판매중이니 꼭 식사를 안하더라도 야간에 겸사겸사 다녀와도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