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제주도 여행중의 어느 날~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잔하기 위해서 찾아간 곳은 '아일랜드 조르바'였어요. 


'아일랜드 조르바'는 지난 2010년,2011년에 제주도 여행을 갔을때 다녀온 멋진 카페였는데요...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는 월정리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를 '고래가 될 카페'가 차지하고 있지만요. 



암튼 그 당시에 있던 '아일랜드 조르바'는 폐업을 한게 아니라 그 이름 그대로 평대리로 이사를 갔었죠. 


개인적으로 2010년에 처음 만났던 월정리 '아일랜드 조르바'의 인상이 너무 강해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5월에 갔었던 지금의 월정리는 정말 많이 상업적으로 변모해버렸죠. 


고래가 될 카페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워낙 많이 알려져버린 바람에 분위기가 너무 달라진 것 같더라구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이제는 시끄럽고 사람많은 그런 분위기는 싫어졌습니다^^ 


평대리로 이사간 '아일랜드 조르바'의 분위기는 어땠냐구요..정말 편안하고 조용한...예전에 월정리에 있던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에메랄드빛 바다는 볼 수 없는 위치였지만 ㅎㅎ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1


제주도 해맞이 해안도로옆에서 발견한 '아일랜드 조르바'의 이정표^^ 주차장은 따로 없구요 근처 목골길에 주차하면 됩니다..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2


여기가 제주카페 '아일랜드 조르바'의 입구...철근을 구부려서 달아놓은 조그만 간판...소박해 보이죠?^^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3


벽에 걸려있는 나무 액자..비어있는데 안쪽에는 흰색 페인트칠이 되어 있지 않아 특이한 느낌을 주더라구요~붙어있는 4개의 종이들은 '아일랜드 조르바' 명함(?)같기도 하고..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4


'아일랜드 조르바'의 명함입니다...글씨체는 그때 월정리에 있던 그대로네요^^ 


저희는 핸드드립 커피 두잔을 주문했어요...1인당 4,500원..그런데 헉!! 카드결제는 안된다는..사실 '아일랜드 조르바'도 장사를 하는 가게인데..이런 부분은 좀 그렇더군요~ 


하지만 그냥 기분좋게 있다가 갈려고 현금계산했다는~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5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몰라서 헤매다가 결국 밖에 있는 큰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6


계산은 저 방 안에서..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7


로렌이 찍은 '아일랜드 조르바'의 건물들...정말 소박해보이죠? 


시끄럽고 떠들썩하고 상업적인 분위기와는 아주 거리가 먼 곳이었어요~ 그냥 한적한 시골에 전원주택의 느낌^^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별채인데..단체로 오면 딱 알맞는 공간이더라구요..저 안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8


나무의자와 평상...그리고 소각통~ 쓰레기통 대용으로 쓰나봐요..쓰레기를 넣어서 조금 쌓이면 불태워버리는^^


제주카페 평대리로 이사간 '아일랜드 조르바'를 찾아서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9


돌담쪽으로 피어난 이름 모를 예쁜 꽃들^^ 저기 돌위에 이상하게 생긴 것은...물고기를 닮은 형상 ㅎㅎ



어딘가 모르게 빈티지스러운 느낌도 물씬 풍겨오는 '아일랜드 조르바'^^ 월정리에 있을때와는...바다가 바로 앞에 없을 뿐이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11


'아름다운 커피'잔에 담긴 '아일랜드 조르바' 핸드드립 커피^^ 향도 구수하고..맛도 진하고 괜찮았어요~ 그런데 무슨 원두였는지 기억은 안남..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12


화장실도 갈겸...별채로 들어가 내부 사진을 몇장 담아보았습니다...


유리창가에 놓여있던 해녀 도구... 다시 바닷가쪽으로 돌아가고 싶은 제주카페 '아일랜드 조르바'의 소망이라고나 할까요? 왠지 그런 느낌이 ㅎㅎ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13


흠...저기 가운데 있는 사진이 참 마음에 드네요~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14


싱크대 옆에 있던 커피 로스팅 기계...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15


나무에 새겨진 '아일랜드 조르바'...이것도 예전에는 간판으로 썼었나봅니다..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16


화분에 심겨져있던 다육식물..


제주도 평대리 아일랜드 조르바 카페17


바닷가와 약간 떨어져있음에도 바닷바람이 입구쪽에서 많이 불어오던 '아일랜드 조르바'^^


시끄럽고 사람들이 많아 북적거리는 그런 카페보다 ...그 반대로 조용하고 한적해서 편하게 커피마시면서 쉬어갈 곳을 찾는다면 '아일랜드 조르바'를 추천합니다~~ 


더불어 예전에 월정리에 있었던 '아일랜드 조르바'와 관련된 포스팅을 아래에 첨부할께요.


관련글 보기1 ☞ "조르바"의 자유로움....느껴보실래요?^^

관련글 보기2 ☞ "조르바"의 자유로움..또 다시 만끽하다!

관련글 보기3 ☞ '고래가 될' 카페! 제주도 월정리의 에메랄드빛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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