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9일..일요일이었던 이날..창원에는 하루 종일 비가 주룩 주룩 내렸죠~ 일요일부터 다음날인 월요일까지 약 10~20mm가량 계속 쏟아졌다는^^ 


가끔 커피를 마시러 창원카페 거리에 종종 가보는 편인데..보통은 차를 타고 그곳까지 이동했지만 이날따라 우산쓰고 걷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집으로 돌아올때 조금 후회가 되기도..왜냐면 갈때는 비가 별로 안왔지만..올때는 정반대~ 



우산도 큰 우산이 아닌 작은 우산을 가져가는 바람에 로렌과 둘이 쓰기에는 너무 작아서 옷이 흠뻑 ㅠㅠ 게다가 바람도 간간히 불어서 쌀쌀하기까지..


하지만 이날 갔었던 창원카페 거리 '이강갤러리'는 분위기도 좋고 낭만(?)이 있었다고 해야할까요? 암튼 참 괜찮았던 카페였답니다. 


창원카페 거리를 지날때마다 저기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결국 이렇게 비오는 날에 가보게 되었네요^^ 이강갤러리는 주변의 다른 카페에 비해서..오픈한지도 꽤 된 곳입니다.


창원카페 이강갤러리1


창원에 비가 내리던 날...찾아간 창원카페 거리..어느 곳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셔볼까? 하다가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던 '이강갤러리'에 도착! 


비가 오고 있는데도 야외 테이블에 자리잡은 어느 커플도 보이더라구요~ 커다란 우산이 비로부터 보호해주곤 있었지만..그래도 바깥에 앉아있기에는 날씨가 좀 쌀쌀하던데 ㅎㅎ


창원카페 이강갤러리2


이강갤러리는 건물 내부 구조가 좀 특이하고..이름 처럼 '갤러리'스럽게 꾸며진 것 같아서 첫인상에 매우 흡족^^ 


저기 오른편에 보이는 나무가 있는 공간도 야외테이블이 있던데 저곳은 비가 내리니까 비를 그냥 그대로 맞더라구요~ 


저 바로 옆 테이블에 앉고 싶었는데.. 그쪽은 단체손님들이 많아서 아쉬움이 ㅎㅎ


창원카페 이강갤러리3


창원카페 거리 '이강갤러리'카페의 내부~ 이렇게 조그만 화분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야생화들도 수집하나봐요~


창원카페 이강갤러리4


이건 이강갤러리 카페의 메뉴판입니다...기본적으로 이곳은 커피보다는 '차'위주의 카페에요~ 커피는 다음에 기회되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이때는 '차'를 먹기로 결정!

 

창원카페 이강갤러리5


저희가 주문한 홍시스무디(7,000원)와 계화차(5,000원)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저 보온병은 대체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차'종류 같은 경우는 저렇게 미리 보온병에 담긴 뜨거운물을 준비해서 나중에 리필할때 물을 담아 먹는다고 하더군요~ 


배려가 철철 넘치는 이강갤러리 카페^^ 커피마실때 쿠키가 따라 나오듯이..계화차를 주문하니까 일본산 과자도 하나 따라 나오더군요~어릴때 먹어본 것 같은데..과자이름은 모르겠음.


창원카페 이강갤러리6


예쁘게 세팅해본 이강갤러리 카페의 홍시스무디~~ 숟가락이 좀 특이하게 생겼네요~


창원카페 이강갤러리7


투명주전자에 담긴 계화차..안에 있는 내용물이 말린 계수나무꽃들 이겠죠^^ 그런데 계수나무꽃은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생겼을지...


창원카페 거리 '이강갤러리 카페' 비가 내리던 날~



창원카페 이강갤러리8


비도 오고 날씨도 쌀쌀한데...이빨이 시릴 정도의 홍시스무디를 먹다니 ㅎㅎㅎ 그래도 맛은 달달하고 괜찮더군요~ 로렌이 거의 다 먹었지만 저는 많이 못먹겠더라는~


창원카페 이강갤러리9


당연하겠지만.. 계화차는 이렇게 망으로 한번 걸려서 다른 용기에 담아내야 합니다..


창원카페 이강갤러리10


이제 실제로 계화차를 마실 수 있는 투명유리잔에 따르는 중..


창원카페 이강갤러리11


이강갤러리 카페에서 마셔보는 계화차~ 


사실 계화차는 처음 마셔보았는데.. 그래서 그런 기분이 들었는진 모르지만..손에 닿는 따스한 기운과...입으로 마실때 느껴지는 향긋한 맛의 조화로움이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보온병에 담긴 물로 리필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ㅎ 커피같은 경우는 그러지 못하잖아요?^^


창원카페 이강갤러리12


이강갤러리 내부에는 화분도 많고..꽃도 참 많았어요~ 이 모든 걸 하나하나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운영하시는 분이 대충 어떤 성격인지 짐작이 간다는^^ 


역시 카페 장사는 아무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이강갤러리 카페만의 남다른 느낌을 주려고 얼마나 노력했을까요?


창원카페 이강갤러리13


그런데 바깥을 내다보니..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지고 비소리도 점점 크게 들리기 시작...으아~ "우리 집에 어떻게 가냐?"..."비가 좀 잠잠해지면 가면 되지뭐"~  


하지만 비는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았고 장대비는 계속 쏟아지더라구요~ 그렇다고 계속 이강갤러리에서 죽치고 앉아있을 순 없는 노릇 ㅎㅎ 


그래서 우산사이즈는 작았지만 그냥 집으로 가보기로 했죠.. 그 결과는 비에 신발도 젖고..옷도 반쯤 젖고 ㅋㅋ


창원카페 이강갤러리14


이강갤러리 카페의 또 다른 이름일까요? 외부에 녹슨 철판으로 만들어진 표지판에는 '들꽃 갤러리 카페'라고 되어있더군요^^ 


그냥 글씨만 읽어도 낭만이 느끼지는..그런 느낌~ 젊은 세대들이 보면 좀 유치할 수도 있겠지만 ㅎㅎ 아마도 그래서 아줌마들 혹은 나이가 조금 든 중년세대들이 찾는 그런 공간인듯 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 창원카페 거리를 걷다가 이강갤러리 같은 괜찮은 카페로 들어가 커피한잔의 여유를 갖는 것도 좋지만...저희처럼 비오는 날에도 가보면 또 다른 카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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