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2일(수요일)..해마다 있는 연례행사로 사찰을 찾았습니다.
어떤 절에 가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잘이루워질까..같던 곳에 또 갈까? 다른 새로운 사찰을 방문할까? 하다가 결국 2년전(2012년)에 갔던 남해 금산 보리암을 또 방문하게 되었던 거죠^^
사실 이렇게 단체로 사찰을 방문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없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연초에 정성을 다해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고 업무에 충실하다보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때문에 남해 보리암에 가게 되었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정말 여유입게 북곡주차장까지 도착하고 바로 보리암 매표소 입구 주차장까지 바로 차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아니면 유료 셔틀버스를 타고 이용해야 하거든요^^
보리암의 입장료는 성인1인당 1,000원(다른 사찰들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죠) 얼마전에 남해쪽에도 눈이 제법 많이 내렸다고 하던데..다른 곳에는 다 녹았지만 보리암쪽에는 여전히 녹지 않는 눈이 보였습니다.
예전에도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저 바위...뭐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처음 저 바위를 볼때도 그랬지만..바위 윗부분이 여전히 원숭이로 보이는데요..저만 그런가요? ㅎㅎ
보리암이 위치한 금산에는 저렇게 큰 규모의 바위봉이 보이는데요..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습니다. 등산을 자주 다니는 분들은 기가막히게 명칭을 잘 안다고 하시던데..
보리암 매점(금산각)옆 공터에서 바라본 보리암 방향..바위봉우리들이 정말 엄청나죠? 그런데 앞쪽에 있는 조그만(?)바위는 생긴 모습이 좀 거시기 ㅋㅋ
그 바로 옆에 있던 '해수관음 성지 보리암'이라는 안내문..
이곳 남해 보리암을 비롯..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여수 항일암이 관음성지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관음성지중에서 강화 보문사를 제외하고 모든 곳을 다 가보았다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라는 뜻인데.. 간단히 말해서 기도빨이 잘통한다는 곳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보리암의 부처님을 모신 '보광전'
그 반대편은 '예성당'
평일이었지만 단체로 불공을 드리러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보광전'이구요..저도 이곳에서 절을 올렸죠~
그런데 내부에도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제대로 절할만한 곳이 없더라는 ㅠㅠ 한마음 한뜻으로 불공을 드렸으니 이제 하던 일 꾸준히 하면서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원해봐야 겠습니다^^
보리암에 오면 항상 내려가보게 되는 해수관음보살상..
이번에도 내려가보았더니 역시나 수많은 분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었답니다..이쪽 방향으로는 완전 순광이라서 하늘이 새파랗더군요..반대쪽도 그랬다면 좋았을텐데 ㅎㅎ
남해 보리암이 좋은 건..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어떤 절에 가면 조금 규모가 커지거나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돈절'로 탈바꿈하는 경향이 있는데..보리암은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쓸데없는 건물이나 조형물을 짓지도 않구요~
해수관음보살상과 예성당 뒤로 보이는 저 바위봉우리가 금산의 최고봉일까요? 사실 보리암에도 구석구석 가볼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갈때마다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늘상 보광전,해수관음보살당 정도만 보고 돌아왔으니까요^^ 기회가 되면 저 봉우리쪽으로도 올라가고 싶더라는..
해수관음보살상 앞쪽으로는 확트인 바다전망이 펼쳐지는데..이날 날씨는 좋았지만..바다쪽만 저렇게 유난히 뿌옇더군요 ㅠㅠ
가운데 보이는 마을쪽이 남해 상주해수욕장입닌다. 거의 대부분의 관광객들에게는 포토존이기도 하구요 ㅎㅎ
바로 옆에 있던 보리암전 3층석탑이라고 합니다..보리암 근처에 있다고 해서 '보리암전'이라고 붙여졌다고 하구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동전을 던지고 탑놀이를 하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하네요.
3층석탑 옆쪽에 있던 동자승 모형들..
경상남도 남해여행지 추천 "금산 보리암" 전혀 안변했네^^
'간성각'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보리암 종무소~
살얼음이 둥둥 떠다니던..보리암의 약수터
약수터쪽에서 바라본 남해 바다..저기 왼쪽 건물은 극락전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바위에 동전을 붙여서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그런데 진짜 동전이 붙어있을 수 없는 자리에 붙여진 동전도 있더군요..마치 접착제로 붙인것 처럼.. 누가 붙였는지..그 사람은 소원이 확실히 이루워지지 않았을까요?^^
보리암 극락전의 기와지붕..눈이 아직까지 녹지 않았었네요~
이제 보리암을 떠나 주차장쪽으로 돌아갑니다.. 계단옆에 만들어진 대나무 울타리..
소원성취용 기왓장들..일부러 쌓아둔 것 같기도 하고. 방치해둔 것 같기도 하고..
조그만 돌탑들도 보이더군요..
이곳이 바로 보리암의 매점(금산각)입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7시 30분~ 저녁 6시..주말은 오전 7시~ 저녁 6시
전국 어느 사찰을 가더라도 매점에는 꼭 이렇게 천에 적어놓은 좋은 글귀들이 보이더군요...보리암도 예외가 아니었죠^^
불공을 드릴때 사용하는 공양미와 양초가 매점에서 판매중입니다..초는 해수관세음보살상에서만 켜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쌀은 4,000원~7,000원...양초는 6,000원
보리암으로 가면서 보았던 그 바위봉을 또 만나게 되었네요^^ 이번엔 옆모습.
그래도 역시 원숭이처럼 보입니다 ㅎㅎ 그런데 정말 신기하죠..마치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저렇게 바위들을 깍거나 올려놓은듯한 느낌...정말 경이로운 자연경관이다라는 표현밖에 할 수 없네요~
이날 남해 금산 보리암에서 마지막으로 찍어본 사진입니다...보리암쪽으로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한려해상공원 전망안내도 바로 옆이에요^^
그런데 어떻게..방문할때마다 바다쪽은 저렇게 뿌옇고 시야가 좋지 않는지 ㅎㅎ 운이 없나봅니다. 경상남도 남해여행지에서 '보리암'이 빠지면 절대 안되겠죠^^
그만큼 누구나 추천하는 유명 사찰이니까 아직 못가보셨다면 꼭 다녀오세요~ 걷기운동도 되고..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전망도 즐기고..불공도 드리고~특히 '가족여행'으로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