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전시회와 팝업스토어 러버덕 굿즈

서울 석촌호수에서 거대오리를 구경하고 찾아간 곳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에 있는 아트홀이었어요.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의 전시회가 석촌호수 옆이 아닌 다른 두 곳에서 따로 열린다는 사실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시간적 여유가 안되면 그냥 바로 집으로 돌아올 생각이었죠.

 

 

그런데 의외로 시간이 충분했었고..무엇보다 돌아가는 지하철역 입구 바로 옆이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건물이라서 지나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이 건물도 개장은 했던 모양인지 내부에서 촬영중인 방송 기자들도 보이더라는..

 

명품 위주의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라 백화점과는 조금 다르게 고급스러운 분위기 였는데, 아트홀이 있는 6층까지 엘리베이터 대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주 여유있게 올라갔죠.

 

에비뉴엘 아트홀의 입구입니다.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의 전시회가 2014년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달간 열리고 있죠.

 

석촌호수 바로 옆에는 팝업스토어만 있기 때문에 이런 전시회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도 없지 않을듯^^

 

✅롯데에비뉴엘 잠실점 위치보기

롯데에비뉴엘 잠실점

 

국경도 경계도 없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는 '러버덕' 프로젝트.. 기본적으로 '치유'의 목적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단순히 물에 떠있는 모습을 쳐다보도록 해서 마음의 병이 치유되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죠. 문제는 그런 의도와는 별개로 사람들이 계속 상업적인 뭔가와 연관을 짓는다는 사실 ㅠㅠ

 

러버덕을 설계한 작가의 소개입니다. 1977년 네덜란드 태생의 플로렌타인 호프만이라는 세계적인 공공미술 작가라고 합니다.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이용해서 거대한 크기의 초대형 작품을 주로 만들죠. 단순한 전시를 떠나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주기 위해서 이런 작품들을 설계했다고 하네요.

 

러버덕이라는 거대오리만 설계했던 것이 아니라..토끼, 달팽이, 개구리, 돼지 등의 작품들도 세계 각지에서 전시한 바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무엇보다..열린 공간에 거대한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바라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움과 생각지도 못한 감동을 준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죠.

 

 

"나는 공공에게 허용된 공간을 일정 기간 동안 납치한다. 작품이 놓이면 그 공간은 완전히 변화된다. 나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공의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플로렌타인 호프만 -

 

대만에서 전시되었다는 '문 래빗'이라는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은 지역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들이 제작되도록 해서 프로젝트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고 하네요.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을 위해 러버덕을 실제로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설계는 작가가 했지만 실제로 제작은 해당 나라에 있는 업체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제작비만해도 수억이 든다고 하죠.

 

"러버덕은 일부 사람들에게만 공개되어서는 안되며,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져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상업화된 물건들에 포함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반드시 물 위에 떠있어야 한다" - 플로렌타인 호프만 -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된 러버덕의 높이는 16.5m로 러버덕 치고는 작은(?) 크기라고 하네요..

 

몸체는 pvc소재의 원단 조각을 재봉틀로 이어 붙여 제작했구요. 전기가 공급되는 프로펠러를 이용해 러버덕 내부에 끊임없이 바람이 주입되어 탱탱한 모습을 유지시켜 줍니다.

 

그리고 러버덕의 무게가 1톤이라고 알려져있는데..그건 러버덕을 고정시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로프와 연결된 앵커들의 무게가 그 정도라는 이야기에요.

 

게다가.. 러버덕 그 자체가 물에 떠있는건 아니고 '폰툰'이라 불리는 나무판자 위에 앉아 있습니다. 물론 바라보는 우리의 눈에는 물위에 떠있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요^^

 

러버덕의 부피와 무게를 가정해서 비교해본 재미있는 그림들..

 

그리고 이건 서울에 설치된 16.5m의 러버벅 높이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그림이에요.

 

미국, 중국, 호주, 홍콩, 대만 등 월드투어를 떠났던 러버덕..결국은 서울에서 마무리를 하게 되네요^^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전시회와 팝업스토어 러버덕 굿즈

 

 

2007년부터 시작된 러버덕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던 세계 각국의 도시들..

 

역시 발빠른 분들은 벌써부터 러버덕 프로젝트 전시회를 찾아와서 이것 저것 사진도 찍고 열심히 감상중이더군요^^

 

테이블 위에 일렬로 놓여있던 4마리의 러버덕 인형^^ 이게 바로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했던 바로 그 녀석입니다. 실제로 만져보고 구매도 할 수 있으니 전시회에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라구요.

 

전시회장 가운데 있던 커다란 러버덕 모형^^ 애들이 방문하면 굉장히 좋아할 듯 합니다. 이곳이 쇼핑몰이라서 주말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붐비지 않을까 예상되는데요?

 

에비뉴엘 아트홀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오른쪽에 보이던 팝업스토어에요..

 

석촌호수옆에 있는 콘테이어형 스토어가 전부인줄 알았었는데..전시회 내부에도 이렇게 스토어가 따로 있습니다. 당연히 판매중인 러버덕 굿즈도 동일하구요.

 

석촌호수 옆 스토어는 계산기가 고장나서 줄까지 길게 서서 오리인형 하나를 겨우 구매했었는데..전시회에 갔더니 팝업스토어가 또 있길래 조금 허탈했답니다 ㅋㅋ

 

이게 바로 지난 10월 14일에 러버덕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한 러버덕 프로젝트 아티스트 에디션입니다. 24,000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하고 집으로 데러왔죠.

 

검은 상자의 뒷부분에는 러버덕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던 세계 각국의 도시명이 적혀있습니다. 제일 윗부분에 '서울'도 있네요.

 

이제 슬슬 상자를 뜯어내고 러버덕 오리인형을 만져볼 시간^^생긴 모습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실제로 보면 계속 쓰다듬고 싶어져요.

 

tolo toys라는 영국회사가 제작한 정품입니다. 하지만 제조한 곳은 역시 '중국' ㅎㅎ 사용연령은 생후 3개월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이들 목욕시켜줄때 물위에 둥둥 띄워주면 좋아할 듯^^ 재질은 약간 말랑말랑한 플라스틱(폴리에틸렌)입니다.

 

한손으로 들어본 러버덕 오리인형 굿즈^^ 사이즈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뒷모습에는 'tolo'라는 마크가 선명합니다. 속이 텅텅 비어있기 때문에 무게감이 없어요 ㅎㅎ

 

그리고 이건 밑바닥의 모습인데..가운데 움푹 패인곳은 구멍같이 보이지만 구멍이 아닙니다. 왜 저렇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티스트 에디션 답게 가운데 호프만의 싸인이 적혀 있죠. 5000개 한정판이라고 하는데 옆에 보이는 숫자 2391는 아마도 갯수를 파악하기 위해서 손으로 적어놓은 듯하네요.

 

원래 아이들 장난감용으로 제작된 러버덕 굿즈이기는 하지만..이렇게 인터리어 소품용으로 사용해도 꽤 괜찮은 아이템입니다^^

 

지인들을 위한 선물용으로 구매하기에는 조금 부담될 수도 있는 가격이지만 하나 정도는 집에서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거대오리를 직접 보러 서울에 가는 분들은 꼭 '전시회'를 찾아가보시기 바래요.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rubber duck project seoul) 에서 만난 거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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