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범에겐 "인권"따윈 필요없다! "파괴된 사나이"

김명민이라는 배우의 연기력 하나만 믿고 뒤늦게 본 영화입니다...

스포일러가 될만한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혹시나 안보신 분이 이글을 읽으신다면 패스~추천드립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신념하나로 교회 목사로 살아가던 "김명민"...어느날 그의 가족에게 끔찍한 일이 생기게 되는데요..바로 어린딸의 유괴 ...

 

요즘 언론을 통해 너무나 끔찍한 아동 유괴,성범죄 사건이 보도되고..자식을 가진 부모님들을 불안에 떨게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이 영화도 그런 분위기에 일조하여..아동 유괴범죄의 실상과 그로 인해 파괴된 한가족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괴범이 시키는데로 돈가방을 들고 스케이트장으로 나선 김명민...그러나..유괴범은 딸을 돌려주지않고...딸이 입었던 옷가지만 남긴채..사건을 미궁속에 빠드리고...딸이 죽었다는 인식을 갖게 만듭니다..

 

 

세월이 흘러...목사직도 때려치워버리고...180도 변한 김명민의 모습...딸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절대 살았을꺼라 믿지 않는 그의 마음속은 이미 파괴된 상태..

 

 

목사일을 때려치우고 그가 하는 일은 바로..의료기기 판매..이렇게 병원장에게 직접 로비를 하지만 뜻대로 되질 않습니다..

 

 

그런데 왜 그가 의료기 관련일을 하나했더니...목사가 되기 전까지...의과대학 출신이었더군요..

 

 

결혼이후 정말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한 "박주미"

 

남편 김명민과는 다르게...끝까지..딸이 어딘가 살아있을꺼라고 믿고 계속 전단지를 뿌리며 적극적으로 찾습니다..하지만 그러는 와중에..안타깝게도...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

 

 

아내가 죽고...점점 더 인생막장으로 달리던 김명민에게 나타난 범인의 메시지..DNA 99%일치 통보!!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한 김명민의 부성애와 딸을 찾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시작됩니다.

 

 

어느 영화에서건 항상 목소리가 좋았던 이분... 이번엔 형사로 등장합니다..범인을 잡을수도 있었지만...눈치를 챈 범인의 칼에 찔리고 마는데..

 

 

김명민의 딸로 등장하는 아이...어떻게 유괴된후 죽지않고 8년이나 범인과 같이 생활할수 있었던걸까요?...


유괴범에겐 "인권"따윈 필요없다! "파괴된 사나이"

 

이렇게 이쁘고 깔끔하게 잘 자란것도 신기할 뿐입니다...

 

뒤에 밝혀진 일이지만...범인의 아동유괴 범행에 이 여자아이가 유도 수단으로 이용당했던거죠..근데 왜 이 아이였어야만 했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범인을 굉장히 두려워하며 꼭두각시처럼 되어버린 소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맘에 안드는 걸림돌은 죽여서라도 제거하는 범인.. "엄기준" ...진짜 사이코패스같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추적자"에서 봤던 "하정우"와는 또 색다른 느낌...

 

 

변태처럼 홀라당 다벗고 음악에 심취하는 싸이코 범인...

 

싸이코 살인범들이 나오는 영화들을 보면..독특하고 예술적인 취미를 가진 캐릭터가 많은거 같군요...이런 음악적 취미를 가졌던 캐릭터..

 

예전에도 어디서 본것 같은데...기억이 ㅠㅠ그가 김명민의 뒤통수를 치고 구하려 했던건 다름아닌 K660이란 억대가격의 램프!!

 

 

이렇게 평범하고 온화한 인상을 풍기다가도...

 

 

이렇게 범죄자의 음흉하고 잔인한 인상으로 돌변하는 범인...

 

 

사업가로 변신한후 곁으로는 형사나 깡패같은 강인한 모습을 보이던 김명민..하지만 사람의 본성은 속일수 없나봅니다...범인을 쫓으면 쫓을수록 소심한 모습을 보이던 이 남자...

 

 

pc방에서..그 악마를 쫓기위해 완전 폐인 모드 유인작전에 돌입한 김명민...

 

범인이 구하려했던 K660과의 환상의 조합인 "브랏트바라" 관련 글을 인터넷카페에 게시!! 그렇게 해서 결국 범인의 집까지 추적하게 되는데요...

 

 

외진 곳에 있는 자신의 집까지 찾아왔음에도 전혀 놀라는 기색없이...아주 뻔뻔스럽게 아무일도 없다는 듯 김명민을 향해 웃고 있는 살인범...

 

 

김명민은 그렇게 스스로 추적해서 범인의 정체까지 다 알았으면서 왜 경찰엔 신고를 전혀 하지 않고 직접 살인범을 쫓아 딸이 있는 곳에 가려고 했던 걸까요?

 

경찰이 알아채고 나타나면 딸이 죽을까 걱정스러운 부성애때문이었을까요?...

 

속이 후련하진 않았지만...결국 범인은 김명민의 손에 응징당합니다...교도소에 면회온 딸의 질문 "나 한번도 잊지않았어요? 계속 찾았어요?" ...


딸의 이말에 가슴이 뜨끔했을..김명민의 마음속엔 딸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한 이후의 이들이 순식간에 떠올랐겠지요...

눈물은 자꾸 흐르고..딸을 찾긴 했지만...이미 그의 몸과 마음을 비롯...행복했던 인생은 완전히 파괴된 상태...유괴라는 범죄가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몰입도 최강의 영화였습니다..

이 땅의 모든 유괴범을 비롯한 아동 범죄자들이 공개 사형에 처해지는 그날을 꿈꿔봅니다..인권위원회부터 사고방식을 뜯어고쳐야 겠지요...이런 나쁜 인간들이 "인권"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