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진 "일출"의 분위기가 궁금하세요?

2009년 10월 18일 새벽...


마산에서 단체로 출발해서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한 울산 강양항...저에게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그때는 추운 겨울...이때는 초가을..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최대 사이즈로 볼수 있습니다..ISO를 높여서 노이즈가 심한 사진도 있네요ㅠ)




새벽 6시를 조금 넘은 시간..멀리 수평선엔 스모그가 잔뜩 깔려있네요..모든 사진가들이 좋아하는 "오메가"는 만나기 어렵겠습니다 ㅋㅋ 파도도 거의 없는 잔잔한 새벽 바다의 풍경..



새벽을 여는...정말 부지런 하신 어부 아저씨들^^


10월달이라 온도차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물안개는 꿈도 꿀 일이 아니었네요 ㅋㅋ강양항은 물안개와 배를 따라 다니는 갈매기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거든요..




 

그 뒤를 이어 또 다른 어선의 출현...



배를 세우고 그물을 끌어당기는 듯한 ...먼저 바다로 나간 어선 한척^^ 갈매기들이 하나둘씩 어선 주위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뒤에 나온 조금 큰 어선은 계속 어디론가 항해중...



같이 간 동호회 회원님...모두...해가 보이기만을 기대하면서 촬영열중하시는군요^^





어선 주위에 마구 모이는 갈매기떼들...바다엔 먹을께 없는건지..노력을 하기 싫은건지..어부들이 던져주는 죽은 물고기를 먹으려나 봅니다 ㅋㅋ 하긴 새우깡도 쫄쫄 따라 다니던데...


분명히 는 뜬건 확실...역시 자욱한 스모그떼 때문에 햇님이 나오질 못하는군요..



우와~~드디어 그 틈을 비집고 나오는 강양항의 햇님...힘좀 내보아요~


찌그러진 "일출"의 분위기가 궁금하세요?




아주 아주 서서히 나오기 시작합니다...



으...나올랑 말랑...좀더 힘을~~~



ㅋㅋㅋ 이게 한계인가요 ? 결국은 완전 찌그러진 강양항의 일출입니다...





바로 위에 좋은 자리를 선정...삼각대를 세우고 일출을 담고 계신 회원님...


역시 언제나 그렇듯...일출이나 일몰실루엣을 첨가하면 분위기가 살아나는것 같습니다^^



어느 틈에 저만큼이나 떠올라서 머리를 보여주시는 햇님~~



비록 새벽 일찍 이곳까지 가서 오여사영접하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론 40d를 사용한 마지막 출사 여행이였기에 많이 기억이 남네요^^




토키나 12-24mmND필터를 장착후 파도 장노출을 시도해보았습니다...회원님 한분이 저도 모르게 자연스런 모델이 되어주셨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