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에어컨 솔직후기(장단점과 사용법)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서, 특이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쏙쏙 출시되고 있는데..얼마전에 '어메이징 에어컨'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템을 발견했다.

 

겉모습과 기능만 대충 보면..신선해서 호기심은 자극한만 한 것 같더라. 하지만 이름만큼 '어메이징' 하지는 않다는 점^^원리를 알고 손재주가 있다면, 직접 제조도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는데..우리가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건 '호기심'의 비중이 아주 켰다.

 

조금이라도 더운 여름을 이겨내보자는 차원에서 주문했었는데..혼자서 자취하는 사람이라면 제법 쓸만한 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는 '어메이징 에어컨'의 장점과 단점..그리고 사용법에 대해서 요약해보았다.

 

집으로 배달된 택배상자를 개봉한 모습이다. 구성품을 보면 에어컨 본체와 냉동용기 3개가 전부였다.

 

그외 전원 어댑터와 공기 청정필터는 옵션상품인데..전원 어댑터의 경우, 스마트폰용 마이크로 5핀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했다.

 

개봉전 상자 뒷면에 적혀있던 어메이징 에어컨에 대한 설명과 내부에 있던 상세 설명서이다.

 

'5 IN 1'라고 하나의 기기로 5가지 기능을(선풍기, 공기순환기,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모두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메이징 에어컨의 본체와 냉동용기~ 용기가 3개인 이유는 물을 냉동시키려면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별도의 교체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본체를 열어서 내부에 용기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실제로 테스트해본 모습이다.

 

기기내부에는 직진성 써큘레이터 팬이 장착되어 있어서 실내 공기 순환기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앞부분에 튀어나온 '자바라'로 각도와 높이가 조절 가능하다.

 

그리고..본체 내부 하단부에 물받이가 있는데, 제습된 물이 고이는 곳이다. 사용이 끝난 후에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만약에 기기에 물이 들어가면 하루정도 햇빛에 말려서 건조해서 사용하라고 하더라.

 

본체의 조립을 끝내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된다..겉면 버튼부분에는 '어메이징 에어'라고 적혀있다. 그 옆으로 튀어나온 부분에 마이크로 5핀 충전케이블을 끼워주면 전원이 들어온다.

 

이번에는 실제로 냉동용기를 얼려서 어메이징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았다.

 

저 용기 하나의 용량이 1.5리터라고 하는데..얼린 용기를 본체에 넣고 작동시키면 5도 정도의 시원한 바람이 생성된다. 물론 용기를 넣지 않더라도 '선풍기'의 기능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냉동용기에 물을 가득넣고 얼리게 되면, 용기 파손의 우려가 있어서 용기의 상단목 부분까지만 물을 넣고 얼려주는 것이 포인트다. 그리고 얼린 용기를 사용할 때는 뚜껑을 반드시 닫고 사용해야 한다.

 

용기에 물을 채워서 꽁꽁 얼린 후(20시간정도) 5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 온도차에 의해서 공기중 습기를 하루 300ml~500ml 제거된다고 한다.

 

어메이징 에어컨 솔직후기(장단점과 사용법)

 

 

그 외..미세먼지 제거를 하는 공기청정 기능도 있다고 하는데..공기청정 필터는 별도 옵션이라서 따로 구매해야 한다.

 

스마트폰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연결한 모습이다. 제품의 사양을 보니까..본체의 재질은 ABS 플라스틱이고, 입력전원은 DC5V, 출력은 0.3A/1.5W라고 한다. 보증기간은 1년~

 

충전케이블을 연결하자마자, 본체 작동버튼에 적색불이 들어오기 시작~모드를 변경하려면 손가락으로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불빛은 야간에만 보이고..'청색'은 일반모드, '보라색'은 취침모드..1초이상 누르면 다시 대기모드(적색)로 바뀐다.

 

한달내내 사용해도 전기료가 60원이라는 장점이 있다. 정말로 그런지는..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오~~ 자바라를 통해서 정말로 시원한 바람이 나왔다. 설명서에 의하면, 감기 예방을 위해서 인체와 30cm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하라고 한다.(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저체온증 유발가능성)

 

그런데 어메이징 에어컨의 단점은..풍량 조절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기본적으로 바람이 너무 약하다는 점이다. 선풍기 미풍보다 못한 것 같기도 ㅠㅠ

 

이 부분이 바로..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는 확실한 이유일 듯.

 

그리고 본체의 높이를 보면 알겠지만..쇼파 혹은 침대옆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정석인 듯하다. 본체를 눕힌 채 사용할 수도 없고..방바닥에 두고 사용하기에는 자바라의 길이가 짧다.

 

사용하기 나름이겠으나, 이것 또한 어메이징 에어컨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요즘 너무 무더워서 거실에 이불을 깔아놓고 잠을 자는 편인데..옆에 어메이징 에어컨을 설치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된다. 자바라가 바닥에 닫기 힘들다~

 

안그래도 바람세기가 약한데..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 모를 정도다.(팬이 도는 소리로 알 수 있지만..그 소리가 조금 거슬릴 수도 있음)

 

바닥에서든 침대에서든..위와 같은 방법으로 어메이징 에어컨 본체를 덮어서 사용해도 괜찮겠더라..

 

특히 이불이 '인견'소재라면 정말 시원하고 좋다^^(어떻게 생각해보면, 애초에 이불속에 자바라를 집어넣어서 시원하게 만들 목적으로 설계된 것이 아닐까?)

 

아이디어와 생긴 모양이 특이하고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분명히 단점도 있는 어메이징 에어컨 솔직후기를 나름대로 적어보았는데..사용해보려는 분들은 꼭 이런 특징들을 참고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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