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전쯤에, 부산 신세계 백화점에 갔다가 여행용 백팩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었다.
남자용 백팩은 만나리나덕에서 구매했었으나, 로렌이 사용할 여성용 백팩은 어떤 것이 나을지 고민을 해야 했다. 이미 뒤로 메고 다니는 프라다 가방은 있었기 때문에, 프라다 제품은 제외하려고 했다.
하지만 매장에 들어가 봤더니 예전과는 다르게 백팩 디자인의 예쁜 가방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더라. 정말 오랜만에 구매하는 가방이라서 비싸긴 하지만 과감하게 질렀다. (물론 '카드 할부' 신공을 동원했지만)
구매한 프라다 여행용 백팩은 'BZ0039 V44'라는 모델이었는데. 여성전용이다. 그래서 남자가 메고 다니기에는 조금 작다.
이런 명품들은 비싼 만큼 포장부터 깔끔하다. 가방은 그 크기에 따라, 위와 같은 두꺼운 하얀색 종이 쇼핑백에 담아주는데, 잘 보관해두었다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가방도 하얀 헝겊으로 된 보자기 주머니에 담아준다. 장기간 보관할 때 요긴하게 쓰일 듯하다. (먼지도 쌓이지 않을 테고, 습기제거제를 넣어두는 것을 잊으면 안 됨)
보자기에서 꺼낸 프라다 백팩 여성용(BZ0039 V44)이다.
블랙색상과 프라다 마크. 그리고 가방 버클이 아주 전형적인 프라다의 디자인이다. 대부분의 명품은 세월이 지나도 거의 디자인이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
똑딱이 단추로 만들어진 가방도 많지만, 그것보다는 이렇게 버클로 잠글 수 있게 된 제품이 조금 더 안전할 것 같다.
버클을 풀어보면 가방 내부가 지퍼가 아니라, 줄을 잡아당겨서 고정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버클이 채워진 상태에서도 손을 집어넣기가 조금 간편할 수도 있겠다. 왠지 가방 속 물건을 도난당할 확률이 조금 높은 것 같기도 하고.
프라다 백팩 여성용(BZ0039 V44) 여행용으로 굿!
백팩의 내부를 살펴보면, 등 쪽에 지퍼가 달려있다. 여기는 등과 맞닿는 부위라서 중요한 물건(지갑 등)을 넣어두면 안성맞춤일 것 같다.
가방 크기도 생각보다 크긴 않아서 일반 등산용 배낭처럼 가득 넣고 다니는 그런 백팩은 아니라는~
프라다 백팩의 보증기간은 1년이다. 보증기간 이후에 가방이 찢어지거나 버클 불량 등으로 수리를 원한다면 프라다 매장을 방문해서 a/s접수를 하면 되지만. 그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편이다.
실제로 서울까지 보낸 다음, 다시 해외로 보낸다고 하더라. 짝퉁의 경우라면 주변에 흔하디 흔한 수리점에 맡기면 되지만. 그래도 명품이기에 함부로 맡기는 사람은 없을 듯하다.
가방에 달려있던 모델 코드명과 가격이 명시된 태그이다. 안감은 100% 나일론이고 외부는 송아지 가죽과 섞여 있다. 이 백팩의 가격은 백만 원대다.
백팩의 옆쪽에도 작은 지퍼가 달려있어서 잡다한 것들을 수납할 수 있다.
백팩의 등 쪽은 약간 푹신푹신한 소재로 되어 있지만, 메는 끈은 장시간 매고 다닐 만큼 편안한 형태가 아니더라.
그냥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 편하고 귀엽게 멜 수 있는 가방일 뿐. 사실 프라다 백백을 등산을 가거나 낚시를 하러 갈 때, 가지고 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