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째, 집에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는 사용해보았지만..워낙 날씨가 습하고 덥다보니 최근에 결국 '제습기'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LG나 위닉스를 떠올릴 만큼 선호도가 높아서 실제로 판매량도 가장 높은 회사가 그 두곳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이미 우리집에서는 코웨이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제습기도 렌탈을 해보는 건 어떨까해서 조금 고민을 해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코웨이에서 2015년에 출시한 'APT-1014E'라는 하이브리드형 모델을 잠시동안 사용해볼 기회(협찬 아님)가 생겨서 아주 간단한 사용 리뷰를 적어본다.
사진속에 보이는 것이 코웨이 APT-1014E의 외형이다. 실제로 보면 덩치가 상당히 크고 빵빵해 보이기까지 하더라.
사이즈가 가로 42cm,폭 32.5cm, 높이 66cm 라고 한다. 이 모델의 특징은 제습과 가습..그리고 공기청정 기능까지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형이라서 4계절 내내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다.
본체 앞부분 하단쪽을 보면 양쪽에 손가락을 넣어서 빼낼 수 있는 공간이 보이는데..여기가 바로 제습용 물통이다. 타 제품들과 비교해보진 않았지만..전용 제습기에 비하면 용량은 조금 작은 편일 듯~
사용설명서에는 코웨이 APT-1014E의 제습용 물통의 용량이 4.5리터라고 한다. 외부에는 저렇게 제습된 물이 어느 정도까지 찼는지 알려주는 표시부가 있다.
제습용 물통을 빼내면 이런 모습이다. 물이 흐르지 않도록 말랑말랑한 고무패킹(?)이 끼워져 있는데..물을 버릴 때는 당연히 빼내야 한다.
물통 내부에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물버리기도 쉽다.
코웨이 APT-1014E의 제습면적은 10평(33㎡)정도이고, 일일 가능 제습량은 10리터 정도라서 제습 효율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제습기만 있는건 아니라서..이런 부분은 생각하기 나름일 것 같다.
그리고 본체 한쪽에 보면 push버튼이 보이는데..여기를 누르고 바로 밑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빼내면..
제습+가습+공기청정을 한번에! 코웨이 APT-1014E
이렇게 큰 물통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가습용 물통인데..용량은 2.4리터이고 4개월에 한번씩 가습필터를 교체하도록 되어 있다. 물론 그런 관리 부분은 렌탈을 하게되면 다 알아서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후면 아래쪽을 보면, 제품의 사양과 필터청소 및 교환주기가 상세하게 보인다.
그런데 저기 왼쪽에 보이는 '연속배수'는 제습기능 사용시 물통용량에 상관없이 호스를 연결하면 계속 배수가 된다고 하더라. 장시간 집을 비울 때라면 제법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코웨이 APT-1014E의 에너지 효율등급은 1등급..
그리고 본체의 후면 뚜껑을 열어보면, 공기청정용 필터가 부착되어 있는데..하나가 아니고 최소한 3~4개의 필터가(극세사망 프리필터, 멀티케어 필터, 탈취 필터, 항바이러스 헤파필터 등)겹쳐져 있다.
집에 원래 있던 공기청정기와 비교해보니까 이 제품에는 필터가 왜 이렇게 많은지 ㅎㅎ 청소하기가 조금 까다도울 것 같기도 하다. 역시 코웨이 제품은 렌탈 관리가 필수인가보다.
코웨이 APT-1014E의 상단에 보이는 작동 버튼들이다. 공기청정 기능을 비롯해서..제습,가습 기능들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내가 원하는 습도 조절과 시간,풍량 조절까지 모두 가능하다.
전원을 켜면 중간에 불빛이 들어오면서 자동으로 작동 시작~ 우측에 물비움 표시등이 따로 있는 걸로봐서는 물통이 가득찰 경우 자동으로 작동중지가 되는 듯..
이동하기 편하도록 본체 바닥에는 바퀴가 달려있어서 위와 같이 상단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다.
어떤 전자제품이든 사용하기 나름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3가지 기능이 한꺼번에 있는 제품보다는 특정 기능만 제대로 갖춘 제품이 훨씬 나을 것 같다.
에어콘에도 제습기능이 있는데 제습기까지 대체 왜 쓰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던데..직접 제습기를 써봐라~
얼마나 효과적이고 쓸모가 있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을테니까.. (APT-1014E 렌탈료는 3년 의무사용 월 4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