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초입인 9월에는 추석 연휴가 있어서 평소보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우리 부부도 해마다 그 무렵에 여행을 많이 갔었는데..가을은 어느 계절보다 하늘이 화창하고 높게 느껴져서 진정한 여행을 즐기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인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국내여행을 계획하면 대부분 '강원도'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
간혹 자신이 직접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가봤던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우리가 직접 다녀왔던 9월 강원도 여행지 추천하는 6곳을 소개하려고 한다.(사진도 모두 9월 사진)
1. 귀여운 양떼들이 가득한 '대관령 양떼목장'
강원도 여행의 필수코스라면 2곳의 '목장'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양떼목장'이다.
삼양목장에도 양들이 서식하고 있지만, 이곳은 넓은 목초지에 양들만 방목되고 있는 곳이다. 새파란 가을 하늘을 만끽하면서(물론 날씨 운이 필요하다) 바라보는 양들의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안내 지도를 따라서 이동하다 보면 나무로 만들어진 움막도 볼 수 있고, 양들을 가까이서 직접 만져볼 수도 있고 먹이를 주는 체험까지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의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2. 날아갈 것 같은 '대관령 삼양목장'의 풍력 발전기
강원도에서 가장 유명한 목장은 바로 '삼양목장'이 아닐까? 실제로 이곳은 9월에만 두 번 갔었던 곳인데.. 갈 때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 정도로 멋진 경치를 뽐낸다.
대관령은 해발고도가 800m 이상이라서 하늘이 맑다가도 갑자기 구름이 많아지기도 한다. 가만히 서서 하늘의 구름이 변화를 관찰하는 재미도 있는 편이다.
삼양목장 동해 전망대까지 올라가려면 셔틀버스는 필수적으로 타는 것이 좋다.(관광객이 많으면 꽤 오래 기다려야함) 시정거리가 좋으면 바다 방향으로 강릉이 훨씬 보일 정도이다.
주변에서 시원스럽게 돌아가는 풍력 발전기들을 실컷 구경할 수 있고..간간히 방목 중인 한우들도 보게 된다. 그리고 영화 '연애소설'에 등장했던 나무를 바라보는 뷰가 너무나 예쁘다.
3.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걸어보고 팔각구층석탑 구경하기
강원도 평창에 갔다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유명 사찰이 바로 '월정사'이다. 절도 유명하긴 하지만..이곳에는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는 '전나무 숲길'이 있다.
오대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지..걷다보면 우리나라 토종 다람쥐도 목격할 수도 있다. 월정사 경내로 들어서면 약 15m 높이의 탑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국보 제48호로 지정된 팔각구층석탑이다.
대관령 양떼목장, 삼양목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하루의 마무리 일정으로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9월 강원도 여행지 추천하는 6곳
4. 강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타보자!(경강역 레일바이크)
최근 몇 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레일바이크'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강원도쪽에 레일바이크가 가장 많은 것 같다.
제일 유명한 '정선 레일바이크'를 비롯해서 바다 옆에서 즐기는 '삼척 레일바이크'도 있지만..강을 따라 즐기는 '경강역 레일바이크'도 나름 괜찮았다.
경강역 레일바이크의 총거리는 7.2km고 왕복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
다른 레일바이크 코스와는 다르게 종착지에서 뉴턴해서 돌아온다는 점이 특별하다.(대부분의 레일바이크는 기차나 버스로 출발지까지 이동)
5. 바다가 보고 싶다면 '정동진'으로
이미 해돋이의 명소가 된 지 오래된 '정동진'도 가족들과 바람 쐬러 가기 좋은 곳이다.
지금은 근처에 공원들이 많이 조성되어서 산책도 하기 좋고, 이 근처에 숙소를 선택해서 일출도 보고 회도 먹어보는 재미가 클 것 같다.
강릉에서 출발하는 '바다열차'가 정차하는 곳이기도 한 '정동진'역~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화장실에서 드라마 '모래시계' 메인 테마가 들려오던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오래 머물지 않더라도 잠시 들려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6. 드라마속 정원 산책 '제이드 가든'
마지막 6번째로 추천하는 9월 강원도 여행지는 '제이드 가든'이라는 곳이다.
수목원을 떠올리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을 떠올리는데..남이섬과 가까운 이곳도 지금은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
아무래도 드라마 촬영장소로 많이 이용되었기 때문일지도..
우리가 이곳을 찾아갔던 이유는 조인성, 송혜교가 출연했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때문이었다. 그 드라마에서 송혜교의 대저택으로 등장한 곳이 바로 이곳 '제이드 가든' 이다.
이곳이 2011년에 개관했다고 하니까, 올해(2015년)로 4년째~ 식당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있고 사람들이 북적거리기 시작하는 오후보다는 아침 일찍 찾아가는 편이 나은 듯^^
여기까지 9월 강원도 추천하는 6곳을 소개했는데..흔하고 뻔한 여행 정보는 배제했다.
실제로 여행을 가려는 사람의 입장에서 9월에 가면 이러한 모습이라는 점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으니까 위에 포함된 9월의 사진'들만 꼭 참고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