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청의 경우라면 많이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자몽청 만들기는 그렇게 흔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달지 않지만 시큼하면서 강한 자몽 특유의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냥 자몽은 먹기 싫다 ㅠㅠ)
하지만 설탕에 절여서 자몽청을 만들고 시원한 탄산수와 섞으면 정말 맛있는 자몽에이드로 재탄생된다.
자몽의 칼로리를 검색해보면 100g당 30kcal라고 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서 혈관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 자몽청 만들기를 해봤더니 자몽 껍질을 벗기고 속 알맹이만 빼내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뿐이지 다른 부분은 초보자라도 쉽게 할 수 있겠더라.
자몽은 묵직하고 속이 알찬 녀석으로 골라야 좋은데..곁모습만 보면 오렌지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지만, 속에든 과육 색깔이 다르다.
그리고 오렌지는 단맛과 신맛이 나며, 자몽은 단맛은 거의 없고 상큼한 신맛과 쌉쌀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자몽 껍질을 벗겨줄 때는 위와 같이 식칼로 십자 모양으로 그어준 다음 벗겨내면 편하다.
보시다시피 그냥 벗기는 것보다 훨씬 편하게 자몽 껍질을 벗겨낼 수 있다.
외부 껍질을 모두 벗겨낸 자몽의 모습.. 자몽청 만들기는 이 상태에서 바로 자몽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얗게 보이는 속껍질도 모두 제거하고 그 알맹이만 사용해야 한다.
탱글탱글 오동통한 자몽의 알맹이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속껍질을 모두 벗겨내는 과정에 시간이 꽤 소비되는 편이다. 이렇게 완전히 벗겼을 때 오렌지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색깔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자몽청 만들기(맛있는 자몽에이드 레시피)
캬~ 보기에는 정말 맛있어 보이지만..그냥 먹는 자몽의 맛은 전혀 맛있지는 않다^^ 이런 맛을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마는~
그런데 자몽청 만들기에는 생각보다 많은 자몽이 필요하더라. 실제로 껍질을 다 벗긴 자몽 하나의 알맹이만 그릇에 담아보면 부피가 정말 작다.
기본적으로 자몽청은 자몽과 설탕을 1:1의 비율로 섞어줘야 한다. 자몽이 200g이면 설탕도 200g이 필요하다.
남아있던 자몽 알맹이를 탈탈~털어서 하나의 용기에 가득 채워주었다.
정석대로라면 3일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야 하는데..로렌은 1시간 정도 보관했다가 바로 자몽에이드를 만들었다^^그렇다고 해서 맛이 엉망이 되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다.
짜안~ 자몽청에 탄산수와 얼음을 넣어서 만든 시원한 자몽에이드의 모습이다. 가만히 두면 자몽 알맹이가 많이 가라앉기 때문에 먹기 전에 몇 번 휘저어서 먹는 것이 자몽에이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