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스마트폰 어플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자동차 네비게이션도 '어플'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진 듯하다.
나 같은 경우는 현대자동차 순정네비(모젠)을 사용 중이지만 크게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해서 (업데이트 과정이 조금 귀찮기는 함.) 수년째 계속 사용 중에 있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굳이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을 장착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정말 정확하고 편리하다고 하더라.
과연 얼마나 좋길래? 궁금하기도 했고 아이폰을 사용한지도 꽤 되었지만 단 한 번도 네비게이션 어플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실제로 사용해보기로 했다.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네비게이션도 있지만, 최근에 가장 평가가 좋은 '맵피'라는 네이게이션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해보았다.
이 어플도 역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류의 어플을 사용하려고 할 때, 가장 궁금한 부분은 과연..이런 어플을 사용하면 데이터를 얼마나 소모하는가? 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데이터 폭탄을 맞을 염려는 전혀 없다. 일단 아이폰에서 테스트를 해보려면 셀룰러 테이터 사용량을 초기화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폰-설정-셀룰러에서 확인 및 재설정 가능)
셀룰러 설정의 제일 밑부분을 보면 '통계 재설정' 버튼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터치하기만 하면 쉽게 초기화가 가능하다.
그 동안 누적되었던 셀룰러 데이터 사용량이 모두 사라지고 0바이트로 초기화된 모습이다. 보다 정확한 데이터 소모량 측정을 위해서는 와이파이도 꺼두고 오직 셀룰러 데이터만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네비게이션 어플사용시 데이터 소모량을 알아봤더니
출발 시간은 오후 2시~ 창원에서 출발해서 사천IC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네비게이션 어플로 탐색해보았다. 그런데 오류가 있는지 현위치에서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조금씩 다르다~
아무튼 총 거리는 64km, 예상 소요시간은 43분이라고 알려주더라.
아래쪽에 있는 '안내 시작' 버튼을 터치하면 바로 네비게이션 안내가 시작된다. 자동차의 순정 네비와 비교해보니 그 위치와 정확도가 거의 차이가 없더라.
아이폰의 GPS 신호를 자동으로 체크해주기에 오히려 더 정확할 수도 있다. 맵피의 장점은 FULL 3D 지도라는 사실~
속도까지도 자동차 계기판과 99.9% 일치하더라~ 신호위반 카메라의 위치와 경고음도 타이밍이 기가 막힌다~ 단점이 있다면 자동차의 순정 네비게이션보다는 화면이 작다는 점^^
목적지에 거의 가까워진 시간이다.. 출발할 때와 비교해보면 아이폰 배터리가 약 10% 정도 줄어들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실 운전할 때는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배터리 소모량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렇다면 네비게이션 어플사용시 데이터 소모량은 과연?
다시 아이폰 셀룰러 설정 부분으로 들어가서 사용량을 확인해보니까 겨우 5.8MB의 데이터가 소진되었더라.
이 말인즉, 매일 매일 장거리 운행을 하지 않는 이상은 데이터 소모량을 겁낼 필요가 전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전히 네비게이션도 없이 운전을 하는 사람이 많던데..네비게이션 설치 비용이 걱정스럽다면 무료 네이게이션 어플을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그게 바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