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컨트리맨 LED실내등(전방등) 교체방법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차들에 장착되는 실내등은 오래전과는 다르게 LED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2015년에 생산된 미니 컨트리맨 같은 경우, 실내등이 정말 엉망이다~ 물론 황색 실내등이 켜져 있으면 LED에 비해서 눈이 많이 부시지 않다는 장점(?)은 있지만, 반면에 내부가 상당히 어둡다.

 

 

특히 트렁크 쪽 같은 경우는 밤에 물건을 찾기가 힘들 정도(그래도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으니까 어두울 때는 손전등으로 활용하면 괜찮음.)

 

이전 차량에서도 실내등을 모두 LED로 교체했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미니 컨트리맨 실내등도 그냥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으나 헐..문제는 '전방등'이었다.

 

다른 실내등은 그냥 단순하게 리부버로 빼내고 교체해서 다시 끼우면 되는데..전방등의 경우는 나사를 풀어야만 전구 교체가 가능하더라.

 

물론 투명한 실내등 커버 두 개만 빼내서 순정 전구를 빼내고 LED 전구를 그 자리에 뽑으면 되지만 전원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쇼트의 위험이 있다.

 

(그래서 단순한 전구교체라도 전원 단자를 뽑아낸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먼저 실내 전방등 뒤쪽을 덮고 있는 검은 커버부터 빼내야 하는데..리무버가 있으면 정말 쉽게 빼낼 수 있다. 사실 이 부분은 그냥 손가락을 살짝 넣어서 잡아당겨도 파손 위험 없이 잘 빠지는 편임.

 

검은 커버를 빼낸 모습이다. 동그라미를 친 부분이 커버가 걸려있던 부분.

 

커버의 안쪽을 살펴보면 이렇게 생겼다. 저렇게 4개의 부분이 실내등 몸체와 걸리는 구조다. 여기까지는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손쉽게 탈거가 가능하지만..그 다음부터가 문제다.

 

커버가 탈거된 상태에서 위쪽으로 똑바로 보면 두 개의 나사가 전체를 고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헉~ 그런데 나사머리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십자형이 아니고 육각형의 별모양이다 ㅠㅠ (아무나 쉽게 탈거하지 못하도록 이런 나사를 사용한 모양)

 

이런 나사를 풀려면 전용 드라이버가 있어야 하는데..다행히 오래전에 사두었던 휴대용 공구 속에 torx 드라이버 부품이 있더라.

 

미니 컨트리맨의 실내 전방등에는 T15와 T20의 규격이 필요하다. 혹시나 교체하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두 개의 나사가 깊이 들어가 있기에 드라이버 연장부품에 끼워서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 그런데 나사가 상당히 뻑뻑~

 

별나사를 빼냈을 때의 모습..

 

이 공구가 집에 없었더라면 따로 구매하거나 업체에 가서 교체해달라고 요청했을지도 ㅎㅎ 이런 DIY가 귀찮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할 수 있으면 스스로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그런데 별나사 두 개를 빼낸다고 해서 그냥 통째로 빠지는 건 아니고, 실내등 뒤쪽 전체를 지지하고 있는 6개의 걸림 부위를 하나씩 하나씩 눌러가면서 밑으로 빼내야 빠진다.

 

걸림 부위는 바라보는 방향에서 밑으로 눌러준다고 생각하면 쉽다.

 

드디어 미니 컨트리맨 전방 실내등 탈거에 성공!

 

이제 자동차 본체와 연결된 두 개의 전원 단자를 빼내기만 하면 되는데.. 이게 꼽을 때는 쉬운데 뺄 때는 제법 힘이 많이 든다. 그래서 힘껏 빼면 쏘옥~ 빼지니 걱정할 필욘 없다.

 

사실 여기까지 성공했다면 더는 분해할 필요가 없고 이 상태에서 실내등 투명커버를 탈거해서 순정 전구를 롱노우즈 플라이어로 빼내고 그 자리에 LED 전구를 끼워 넣기만 하면 된다.

 

미니 컨트리맨 LED실내등(전방등) 교체방법

 

 

하지만 그런 방법도 이렇게 교체를 하다가 알게 된 사실이기에..여기서는 또 다른 방법으로 설명해보았다.

 

위 사진 속에 보이는 것처럼 4개의 별나사를 모두 풀어준 다음, 순정 전구가 꼽힌 벌브 소켓을 빼내서 교체하면 된다.

 

그런데 이 4개의 별나사..진짜 뻑뻑하고 깊히 박혀있다. 그냥 전동 드라이버를 사용할 걸 그랬나? 아무튼, 그냥 손으로 돌리고 조으는 과정이 오래 걸린 편이다.

 

으휴..역시 나사의 길이가 꽤 길었다.

 

이런..무슨 걸림 부위가 이렇게 많은 건지 모르겠다.

 

나사 4개를 뽑았지만 걸려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의 걸림 또한 풀어야 했다. 실내등 벌브 소켓이 있는 양쪽 부위는 저 부분만 살짝 드라이버로 눌러주면 됨!

 

그리고 무드등쪽도 위와 같이 걸림 부위가 각각 2개씩 보이더라. 이 부분도 눌러주면...

 

탈거가 완전히 끝나고...실내등 회로판이 눈앞에 들어온다~ 사진 속의 좌, 우측에 있는 것이 전구가 꽂혀있는 벌브 소켓이다.

 

미니 컨트리맨 실내등 교체에 사용된 LED는 '반디'라는 국내 업체에서 직접 제작한 제품인데..확실히 중국산 저질 제품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특정 차량에 장착할 때 '간섭'으로 인한 문제나 불량률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더라. 이미 전방등을 교체하기전에 도어등, 트렁크등, 중앙등을 교체했기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다^^

 

이렇게 벌브 소켓을 돌려서 빼내고...

 

순정 전구 자리에 LED를 끼워주고 다시 그 자리에 넣어주면 끝~ 이라고 생각했다.

 

헉!!! 이게 무슨 일? 당연히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LED 전구의 간섭 때문인지 들어가지 않더라. 이걸 불량이라고 봐야 할지 내가 방법을 잘못 택했는지 모르겠다.

 

따지고 보면 교체 실패를 한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구가 꼽혀있지 않는 상태에서 벌브 소켓을 원래 자리에 끼워준 다음에 실내등의 투명 커버를 제거하고 그 방향으로 LED 전구를 끼워보기로 했다.

 

바로 이렇게 말이다. 이 방법은 위에서 처음에 설명했던 방법인데..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교체할 수 있다면 굳이 뒷부분을 분해해서 벌브 소켓을 빼낼 필요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차피 전원 단자를 모두 빼낸 상태라면 롱노우즈 사용으로 인한 쇼트에 대한 걱정도 없을 테니까. (그런데 이 상태에서 순정 전구를 빼내려면 롱노우즈가 반드시 필요하다. 손가락으로 집어내기조차 어려움)

 

교체에 성공했다면 다시 실내 전조등의 투명커버를 제자리에 끼워주면 된다. 혹시나 커버와 간섭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전혀 그런 문제 없어서 다행^^

 

미니 컨트리맨 LED 실내등(전방등)의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면 된다. 교체하고 나니까 실내 밝기가 상당히 개선되었다.

 

한번 해보니까 별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직접 해보지 않으면 내장재 파손, 쇼트 등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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