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국산 자동차들이 '편의성'면에서는 외산 자동차들보다 훨씬 앞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5~6년 전에 국산 자동차에서 당연히 적용되고 있던 기능들이 여전히 외산 자동차에는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다.
얼마 전부터 타기 시작한 미니 컨트리맨도 그중 하나인데 아날로그틱한 감성으로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그런지..여전히 CD플레이어가 있고 전동 시트, 후방카메라 등이 전혀 없더라. (불편하다면 튜닝!) 스마트폰을 블루투스와 연결해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미니 컨트리맨은 블루투스가 '통화'만 지원되더라.
USB에 MP3를 넣어 듣는 방법도 있지만, 실시간 스트리밍에 길들어져 있다면 참 귀찮은 짓이다.
미니 컨트리맨에서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으려면 블루투스 리시버라는 아이템이 필요하다.
알아보니까 벨킨 에어캐스트 처럼 실내 인테리어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도 있었지만, 개인이 설치하기에는 조금 번잡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위와 같이 아주 단순하게 생긴 블루투스 리시버(firefly)를 구매했다.
firefly 블루투스 리시버는 '대만'에서 만들어진 제품인데 사이즈로는 세계 최소형이라고 한다. (보증기간 1년)
구성품은 아주 단순하다. 블루투스 리시버의 본체와 설명서가 들어있는 투명케이스가 전부~ 인터넷 쇼핑몰에서 배송료 포함 37,500원에 구매했다.
평소에 블루투스 연결로 지니 뮤직을 들어왔기에 미니 컨트리맨에서도 들으려면 이 리시버가 꼭 필요했다. (전체 길이가 겨우 20cm 조금 넘는 듯)
USB 단자와 AUX 단자가 있는 전자기기라면 어디에나 연결해서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리시버의 장점이다. 하지만 firefly 리시버는 자동차에서 가장 적합하게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AUX 연결 단자의 모습이다. 스마트폰을 USB 케이블에 연결하더라도 이 단자가 없으면 소리가 미니 컨트리맨의 스피커로 전혀 출력되지 않는다. (리시버의 존재 이유기도 함)
AUX 단자의 반대쪽에는 USB 단자가 있는데..여기에 '블루투스' 마크가 표시되어 있다. 이 부분에 블루투스 센서가 있고 전원이 연결되는 순간 스마트기기에서 리시버를 인식하게 되는 원리다.
미니 컨트리맨용 최소형 블루투스 리시버(firefly)
미니 컨트리맨에 firefly 블루투스 리시버를 연결하는 위치는 핸드 브레이크 손잡이 바로 밑부분에 있다. 처음에는 왜 위치가 이런 곳에 있을까 싶었는데..여기에 리시버를 장착시키니 있는 듯 없는 듯..상당히 깔끔하다^^
아무래도 길이가 짧기 때문에 더 그렇게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USB 단자와 AUX 단자에 나란히 리시버를 꽂은 모습이다.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케이블을 매립하고 그런 과정이 전혀 필요없다.
firefly 리시버를 차량 내부에 꽂았다면 이제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연결을 할 차례다. 아이폰의 경우, 설정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두면 곧바로 Tuani firefly가 검색되고 바로 연결해주면 된다. (연결 시 비밀번호는 전혀 없음)
제대로 연결이 된 상태라면 블루투스 리시버의 LED 등이 깜빡거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차 시동을 꺼도 점등되기 때문에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지 않을 때는 리시버를 빼두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리시버 firefly가 연결된 상태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미니 컨트리맨의 메인 화면에서 'CD/멀티미디어'를 선택해준다.
그리고 AUX를 선택해주면 음악이 곧바로 흘러나오기 시작...하지만 생생한 음질을 기대하면 절대 안 된다.
아무리 원본의 음질이 좋다고 하더라도 AUX 단자의 출력은 한계가 있기에..우리가 오래전에 듣던 테이프로 감상하던 그런 음질과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의 음질을 느낄 수 있더라.
뭐 그렇다고 듣기 민망할 정도는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