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용인 에버랜드에 갔을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아무리 일요일 아침이라고 하지만 에버랜드로 향하는 자동차들의 행렬이 극심했다.
처음에는 길을 잘못들어서 에버랜드 주차 통제원들이 이끄는 방향으로 흘러갔다가 다시 빠져나와서 호암미술관쪽을 거쳐 뒷길로 정문주차장으로 향했는데 벌써 만차라니 ㅠㅠ
어쩔수 없이 또 흘러흘러 에버랜드 3,4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가서야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상황이 이러니 멀리 주차를 하더라도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셔틀버스를 타려는 인파가 많아도 버스 사이즈가 워낙 길고 크기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기에 주차장에서 에버랜드까지는 금방 간다.
에버랜드 정문을 통과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쯤~ 에버랜드 매표소에 들리지 않으려면 미리 스마트 예약을 이용하는 편이 시간절약의 비결이다.
일요일에 왠 교복을 입고온 학생들이 보이길래..자세히보니 일부러 교복을 입고 놀러온 대학생들인 것 같더라 ㅎㅎ 이런 컨셉으로 노는 것도 하나의 추억거리인듯~
용인 에버랜드에 가면 누구나 한번 기념사진을 찍게된다는 반얀트리 나무(물론 365일내내 변함없는 모형이다) 2016년 5월 1일이기도 하고 일요일이었기에 전국 각지에서 엄청난 인원의 가족단위 방문객이 모여들었다.
에버랜드에도 입점한 라인프렌즈 스토어다. 카카오프렌즈는 없더라. 사진속에 보이는 화분들 주변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인들~
얼마전까지 튤립축제 기간이라서 그런지 여전히 튤립이 많이 피어있던 에버랜드~ 화사하고 예쁜 튤립 사이사이에 저런 글귀가 적힌 푯말이 꽂혀있다. 아마도 커플들을 위한 포토존으로 사용된 모양이다.
이숍마을은 전혀 변함이 없다~ 다른 곳에 비해서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공간이라서 좋다 마치 동화속에 들어온 듯한 사진을 찍기도 좋고^^
개구리가 내뿝는 분수에 손을 내밀어보는 로렌.
일정 간격으로 물줄기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통로도 있다. 에버랜드 놀이기구에 흥미가 없다면 이런 곳에서 사진찍기 놀이를 해보는건 어떨까?^^
동화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귀여운 집문을 열어보겠다고 애쓰는 로렌의 재밌는 포즈^^
슬슬 에버랜드 포스즌스 가든쪽으로 내려가는 중~
에버랜드 내부는 단순한 평지가 아니라 구역별로 경사진 곳이 많다. 내려갈 때는 편하지만 올라올 때는 스카이 크루즈나 휴먼스카이 같은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물론 사람들이 많으면 꽤 오래 기다려야하는 단점도 있다.)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대관람차'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에버랜드의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있다.
포시즌스 가든 주변을 서성이다가 레스토랑 오픈시간에 맞춰서 또 '차이나문'에서 짜장면으로 점심을 빨리 해결했다. 에버랜드는 낮보다 밤이 참 좋은데.. 낮에만 보고 돌아간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더라.
언제나 꽃들이 가득한 에버랜드의 포시즌스 가든이다. 저 멀리 T익스프레스에서는 역시 비명소리가 들러온다 ㅎㅎ
매일 일정 시간에 펼쳐지는 공연행사장도 보였는데..'1976, 처음과 같이 영원히'라는 글귀가 있어서 뭔 말인가 알아보니 에버랜드가 벌써 40주년이라고 하더라.
오래전에는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이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삼성의 소유인 모양이다. 자연농원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사람들의 인식이 완전 바뀐 세상^^ 놀이공원이 이렇게 대박이 날지 누가 예상이라도 했을까?
포시즌스 가든에도 포토존이 상당히 많다.
용인 여행지 '에버랜드'와 함께한 5월의 첫날
예전에 이 위치에서 에버랜드 직원이 커플사진도 찍어줬는데~ 지금은 그런 서비스가 없더라.
집으로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탑스럽게 피어있던 예쁜 튤립~
한쪽에는 T익스프레스와 곤돌라의 미니어쳐도 보인다. 실제로 움직이니까 자꾸 눈이 간다는^^
마치 소인국 테마파크에 온듯한 기분~
돌담사이로 보이던 로렌~
이런 조형물들은 크게 변한건 없어 보이더라. 아기자기하고 특이하다^^
포시즌스 가든에서 장미원쪽으로 넘어가는 곳에는 에버랜드 40주년 기념 꽃장식이 우뚝 솟아있다. 그 주위로 쏟아지는 분수는 옆으로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시원스럽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분수~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싶다면 이 장소가 최고다.
꽃장식 내부로 들어가보면 반짝 반짝 빛나는 조명들을 만날 수 있다. 어둡고 바깥에는 분수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에어컨을 가동한 것처럼 시원했다.
항상 애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보이는 바닥 분수도 있다. 잘못하다간 옷을 다 젖을 수 있으니 지나친 장난은 사절 ㅎㅎ
하얀 장미 모형이 꽂혀있던 장미원 주변~ 5월 1일이라서 아직 장미축제는 시작되지 않는 시기인데, 야간에는 이 장미모형에 조명이 켜지는 모양이다.
안그래도 비누방울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눈치빠른 에버랜드 직원이 로렌의 뒤에서 방울총을 쏴주더라 ㅎㅎ
사실 우리 부부는 에버랜드 놀이기구를 하나도 같이 타본적이 없다.
로렌은 놀이기구 자체를 싫어하고, 나는 그냥 보통^^ 혼자만 타러 갈 순없으니~ 아무튼 '자유이용권'을 구매했지만 앞으로는 '입장권'만 구매해도 나을 것 같다.
사실 스마트 예약으로 결제하니까 가격차이가 거의 없더라.
스카이 크루즈를 타고 위로 이동하는 중~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가? 올라가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더라 ㅎㅎ
그런데 동물원쪽으로 이동하는 휴먼스카이를 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서 놀랬다. 그것도 올라가는게 아니라 내려가는 사람들의 줄이 왜 그렇게 긴지 이해가 안감.
에버랜드 정문을 통과한지 약 3시간만에 우리는 출구로 나와서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오후 2시쯤 되었던 것 같은데..에버랜드에 들어갈때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
셔틀버스도 널널해서 앉아가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올 때 차량 정체도 없고 ㅎㅎ 아침일찍 들어가서 밤에 나오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