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 한 번씩 찾아가는 '서울'...이번에도 역시 1박을 서울에서 하게 되었다.
2016년 5월 27일(금요일). 숙소에 체크인하고 지하철로 성수동까지 이동했다. 요즘 '핫'하다는 플레이스가 성수동에 많다는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서 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꼭 가보고 싶었던 그 두 곳을 모두 둘러본 후에 뚝섬역 근처에 있는 '할머니의 레시피'까지 걸어서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외관부터 모던 스타일이다. 가운데가 뻥 뚫린 시멘트 벽돌 담장이 보이는데..이 정도 분위기의 가게가 이런 곳에 있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다. 왠지 주변 건물들과는 매치가 안 되는 느낌이랄까^^
도로쪽으로 보이는 대문은 옆으로 밀고 닫는 쇠문이다.
마치 제주도 김영갑 갤러리의 입구와 비슷하다. 그 앞에는 할머니의 레시피 메뉴판이 서 있다. 식사류, 단품 요리 모두 합쳐 총 12가지의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보이던 테이블과 조명~ 이제 막 저녁 식사 타임이라서 손님은 별로 없더라. 사진에는 없지만 카운터쪽 오른쪽에 하얀색 스메그 냉장고가 있다.
우리는 저 블록 화분들이 쌓여있는 창가 쪽에 앉았다. 이제 봄도 끝물인가~ 꽃들이 시들시들~
할머니의 레시피의 메뉴 중에서 주문한 음식은 '바싹 불고기'였다. 22,000원이라고 되어있는데 기본이 2인분이다. (밥은 따로 주문해야 하는데 1인분에 1,000원)
밥과 반찬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위와 같은 무쇠 주물형 그릴 프라이팬이 등장했다.
양손으로 들 수 있는 구조로 '스타우브' 제품이더라. 그 위에서 연기를 뿜으며 익어가던 불고기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먹고'싶다는 느낌이 강했다.
역시 고기는 상추에 싸서 쌈장과 함께 먹어야 제맛!
서울 성수동 맛집 '할머니의 레시피' 바싹바싹한 불고기
함께 들어있던 버섯도 고기만큼이나 맛있었다. 질기지도 않고~ 소고기는 역시 돼지고기와 특별한 맛이 있다. 그렇다고 돼지고기가 맛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님^^
쌈 싸먹는 것도 좋지만, 나처럼 구각염에 오랫동안 시달리는 사람은 되도록 입을 크게 벌리는 식습관을 자재하는 것이 좋다.
꽤 많이 걸었더니 둘 다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다. 정말 깔끔하게 먹어치운 모습~
계산하면서 바라본 할머니의 레시피의 마당...앗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의자와 테이블이 보이더라.
예전에 로렌이 오프라인샵을 운영할 때 자주 사용하던 그 테이블과 의자와 똑같은 제품이더라~ 조금 반갑기도 하고 ㅎㅎ
입구 옆에 걸려있던 '할머니의 레시피' 간판이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질 듯~
떠나기 전에 도로 건너편에서 찍어본 서울 성수동 맛집 '할머니의 레시피'
다른 메뉴는 먹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바싹 불고기는 가격도 저렴하고 깔끔해서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서울 성수동에 가면 꼭 찾아보시길~ 성수역이 아니고 뚝섬역과 서울숲에서 훨씬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