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 아닌 자동차를 타고 에버랜드로 가면 늘 걱정되는 부분이 '주차'문제이다. 불과 몇년 전만하더라도 상황이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는데.. 이제는 아무리 일찍 가도 에버랜드 정문주차장에 주차하기가 어렵다.
오랜만에 우리가 에버랜드를 찾은 날은 2016년 5월 1일~ 튤립축제도 이제 끝나고 장미축제를 시작할 시기였는데 찾아갈 때마다 역시~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다.
정문쪽 주차장의 공간이 부족해서 지금은 상당히 넓은 부지에 주차장을 확충해서(역시 삼성의 자금력이란 ㅎㄷㄷ)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더라.
우리의 계획은 이랬다. 에버랜드에 가기 전날 용인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에버랜드 정문주차장에 주차를 하기로...하지만 생각과 정반대의 상황을 겪고 아침부터 짜증이 밀려왔다.
마성IC를 통과하는 순간 자동차 주파수를 통해 들려오던 에버랜드의 '만차' 안내 방송을 무시하고 호암미술관쪽으로 해서 뒷쪽 도로로 가면..
에버랜드 정문주차장에 당연히 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호암미술관쪽으로 빠지지 않고 직진하는 바람에 셔틀버스 주차장으로 흘러가게 되자 난감 ㅠㅠ
복잡한 정체상황에서 우회해서 다시 마성IC쪽으로 이동, 호암미술관쪽 뒷길로 돌아서 에버랜드 정문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진입실패 ㅠㅠ (들어갔더라도 빈공간 찾다가 시간을 허비할 것 같음)
에버랜드 주차장 이용하기(웬만하면 셔틀버스를 타자)
그렇게 흘러흘러 결국은 셔틀버스 주차장쪽으로 가게 되더라~ 도대체 정문 주차장에 주차한 사람들은 '오늘'이 아니라 '어제' 왔을까? 어떻게 오전 9시쯔음인데 만차 상황이?
엄청난 면적을 자랑하는 에버랜드 셔틀버스 주차장들이다. 지도상으로 보면 1주차장부터 5주차장까지 있던데.. 3주차장은 어디에?? 아무튼 정말 넓다는 말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사람들이 이동하는 곳으로 따라가니 결국 5주차장에 도착 (에버랜드까지의 거리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셔틀버스를 타고 에버랜드로 간다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었는데..이번 방문을 계기로 생각이 조금 바꿨다.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지 않다.
에버랜드 셔틀버스가 단순한 일반 버스가 아니고 출입문이 3개나 되는 길쭉한 형태의 대형버스라서 한 번에 많은 사람이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줄을 기다렸다가 셔틀버스를 타고 에버랜드 정문까지 도착 소요시간은 10분도 걸리지 않더라. 에버랜드에서 반대로 셔틀버스 주차장까지 돌아갈 때는 훨씬 여유가 있더라.
실제로 아침에 들어가서 밤에 나올 때까지 에버랜드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라서,
낮에 에버랜드에서 나가면 셔틀버스를 탈 때 줄설 필요도 전혀 없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올 때도 정체가 발생하지 않음.
(웬만하면 셔틀버스를 타는 것이 좋지만, 그래도 정문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싶다면 새벽 일찍가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