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창고나 공장 건물을 개조한 카페가 많기로 소문한 서울 '성수동'~ 2019년 1월에는 '성수연방'이라는 복합 문화공간이 자리를 오픈했었다.
카페도 있고~ 생활, 소품 가게도 있고~ 식당과 서점도 있는 그런 공간인데.. 원래 이곳은 '신발공장'이었다고 하더라.
언제까지 이런 트렌드가 계속 될지는 미지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이런 스타일의 선호하는 모양이다^^
우리 부부가 '성수연방'을 처음으로 찾아갔던 날은 2019년 2월 10일 오후 1시 40분~ 여기는 별도의 주차공간이 없다. 아니, 성수동 자체가 그런 동네다. 길가 주차와 발렛파킹은 기본.
가던 도중에 성수연방 제일 윗층에 있는 '천상가옥'이라는 카페 오픈 기념 무료 음료 쿠폰을 나눠주더라. 이 날 못받은 사람은 바보 ㅋㅋ
성수연방 1층 마당에는 길쭉하게 생긴 집(?)이 보이는데.. 계속 이런 모습은 아니고 시기에 따라서 다른 모양이다. 7월에도 갔었는데, 그 때는 그린그린한 분위기~ 위 사진은 2월이라서 겨울스런 분위기였다.
내부를 걸어가는 로렌의 뒷모습~ 수많은 천조각(?)이 걸려있고.. 바람에 흩날리는 느낌을 연출한 듯 싶다. 인스타그램에서 '성수연방'을 검색해보면 이곳 인증샷이 상당하다.
성수동 가볼만한곳 '성수연방'을 찾았던 이유는 이곳에 '띵굴스토어'가 오픈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오픈 이벤트로 SNS에 해시태그 공유하면 뭔가를 준다고 하던데.. 귀찮아서 패스~
주부들을 통해 유명한 플리마켓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스토어까지 만들고 지점이 점점 늘어나는 걸 보면.. 사업규모가 상당히 커진 모양이다^^
다양한 생활용품과 소품이 전시된 띵굴스토어의 내부~
평소에 로렌이 좋아하는 물건들이 가득하다~ 가격대는 천차만별.
자세히보면 이곳은 일종의 '편집샵'의 개념이다. '띵굴마켓'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스토어'에 입점한 셈이다.
이번엔 성수연방 2층으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계단이 편해서^^ 그런데 한쪽 벽면에 그려진 '성수연방'의 로고가 마치.. 군대 계급장을 연상시키는데..
역시.. '길드(Guild)에서 개념을 착안한 복합적인 문화 공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온라인 게임에서 많이 사용되던 용어이기도 ㅎㅎ
성수동 가볼만한곳~여기는 '성수연방'
2층에서 내려다본 성수연방~
2층에서 바라보는 하이앵글 사진은 느낌이 완전 다르다. 일요일이지만.. 날씨가 쌀쌀해서 한산한 분위기였다.
그 유명한 만두집 '창화당'도 이곳에 입점해 있더라. 그 외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보이고.. 생각보다 식당은 많지 않다. 밥보다는 간식거리로 즐기는 편이^^
성수연방 3층으로 올라가보면 '천상가옥'이라는 카페를 만날 수 있다. 무료 쿠폰을 2장 받았기에 당연히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ㅎㅎ
헐..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내부에는 앉을 좌석조차 없더라. 일단, 아이스아메키라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무료 쿠폰을 이용하고 빵은 별도로 계산했다.
밖으로 나가보면 복도쪽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내부가 잘보이지 않고 마치 거울 같은 느낌이다. 온실형 구조라서 여름에는 조금 덥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장점이 있다면 비나 눈이 와도 전혀 상관없다는 사실~
성수연방 '천상가옥' 카페에서 주문했던 음료와 빵들~ 맛이 정말 괜찮다. 3층까지 안올라가봤으면 후회했을 뻔^^
여기는 2층에 위치한 '아크앤북'이라는 서점이다. 그런데 규모가 상당히 작다. 사람이 많아지면 지나다니기도 상당히 불편할 정도 ㅠㅠ
책만 있는건 아니고..안경이나 캐리어 가방도 판매중이더라.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공대생 만화'...
그런데 요즘 책들은 제목 센스가 타월하다. 짧은 문장이지만 강렬하고 시선을 자극해 손이 가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
'어쨌거나 내 인생',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등등.. 마치 내 인생에 던져주는 반성의 메시지랄까..
2층 아크앤북 옆 계단으로 내려가면 분위기가 특이하다. 벽면이 온통 '은박지' 느낌 ㅎㅎ 성수동 가볼만한곳 '성수연방'을 떠난 시간은 오후 3시 20분~
사실, 이런 건물의 트렌드가 크게 질리지는 않는다. 다만, 여기 저기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모양새가 너무 '따라쟁이' 마인드를 고수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