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곳 저곳 다르게 관리하다보니 가끔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서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고 그랬지만 사실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질 않으면 난감.)
한번이 이런 일이 있었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기업은행의 '자동이체' 서비스를 신청하려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공인인증서도 있고 비밀번호도 정확히 알고 계좌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었는데..'이체비밀번호'라는 것이 애매해서 한참 동안 생각을 해야 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이체비밀번호를 6자리(영문 숫자 조합)로 규정하고 있는데..한번 틀리게 되니까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더라.
결국 3번 연속으로 이체비밀번호를 틀리게 되었고 위와 같은 알림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3번 틀렸다고 곧바로 인터넷뱅킹 정지라니??
혹시나 싶어서 '자동이체'신청이 아닌 '즉시이체'를 해봤는데..헐~ 역시나 인터넷뱅킹 이용이 정지상태였다.
기업은행 '인터넷뱅킹'과'스마트뱅킹'의 이상한 차이점
사실 이렇게 비밀번호 오류로 다시 은행을 찾아야 한다는 그 자체가 번거롭다 ㅠㅠ( 그래서 평소에 하나의 비밀번호만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절대 까먹을 일이 없을 테니까.)
비록 내 실수였지만 이렇게 이체비밀번호 오류로 인한 인터넷뱅킹 정지를 당했더라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아이폰으로 기업은행 스마트뱅킹 어플을 실행시켜보았다.
그런데 우습게도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뱅킹과는 다르게 스마트뱅킹은 비밀번호 오류로 인한 뱅킹 정지메시지가 전혀 없고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더라.
게다가 '이체비밀번호'라는 자체가 '자동이체등록' 페이지나 '즉시이체' 페이지에 전혀 없다. (뭐지? 이 황당한 경우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나 같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뱅킹이라는 점은 똑같을텐데 말이다. 다른 은행도 그런지 확인은 해보지 않았지만..정말 이상한 차이점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