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꼭 가보자~가보자하고 머리속에 생각만 했던 '강화도'를 지난 2016년 4월 29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었다. (생각보다 장거리 여행이라서 돌아오는 길에 용인에서 1박을 하긴 했음)
겨우 1박을 했을 뿐이고 강화도 구석구석을 제대로 구경하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유명하다고 알려진 곳은 몇군데 갔던 것 같다.
로렌이 예약했던 숙소는 원래 사진촬영으로 유명한(특히 만삭촬영) 펜션이었다. 이름은 '무무'~
창원에서 무려 400km이상의 거리를 달려서 오후 4시 30분을 조금 넘은 시간에 강화도 무무펜션에 도착했다.
안내를 받고 짐을 옮긴 방은 들어서자 마자 거실가운데 월풀이 설치되어 있더라. 그 앞쪽으로는 카페에서 자주봤던 접이식 창문이 보였다.
주변에 맛집도 잘모르고 장거리 운전의 피로감으로 그냥 이곳에서 제공되는 바베큐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저녁 6시쯤에 바베큐 세트와 구이용 숯불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함.)
이게 얼마만에 가본 '펜션'이었는지 잘모르겠다^^ 누구나 예쁜 펜션을 만나면 이곳 저곳 사진찍기 바빠진다.
작은 창가에 높인 미니 화분들과 소품이 예쁘다~
여기는 식사준비를 할 수 있는 싱크대와 냉장고, 그릇 등을 보관해둔 식탁~ 저기 커다란 열쇠모양은 생각보다 묵직하다. 특이하긴 하지만 떨어뜨리면 다칠 위험이 있어보인다.
바닥에 앉아서 창밖을 내다보는 로렌~ 저런 창문은 개방성이 참 좋다^^그냥 벽이었다면 상당히 깝깝했을 듯.
이 방은 전체적으로 하얀색을 많이 사용한 프로방스풍의 분위기다.
거실, 침실방, 화장실이 모두 그렇다. tv는 침실방에서만 볼 수 있는데.. 컴퓨터 모니터와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아래쪽에는 와이파이 공유기도 있더라~
밖으로 나와서 웰컴티를 마시러 카페로 가기전에 주변의 예쁜 풍경을 찾아보는 중^^
타이어가 펑크난걸로 봐서.. 소품으로 활용중인 자전거가 아닐까?
목조데크 테라스 위에 있던 작은 연못~ 주변에 있는 저 캔들랜턴들은 어두워질 무렵 하나씩 하나씩 직원들이 티라이트 캔들에 불을 붙인다.
매일 그러기는 번거로울텐데..정말 부지런하다. 그 덕에 손님의 입장에선 예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하다^^
무무펜션에는 호텔 무무도 따로 있는데~ 펜션은 총 5개의 방, 호텔은 총 4개의 방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숙소의 가격을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데..
가격은 조금 쎈편이지만(금요일 가격이 19만원) 사진찍기 정말 좋은 곳이라서 구석구석에서 사진촬영을 하면 그만큼 많은 추억거리를 남길 수 있다. (커플이나 출산을 앞둔 부부에게 강추!)
작은 돌담과 잘어울리는 목재 우체통~
테라스에서 내려가면 우측에 넓은 공간이 보이는데..저기 보이는 캠핑카가 이곳의 포인트!
사진을 잘 못찍어도 예쁘게 보이게 만드는 소품들이 널렸다. 저 티라이트 캔들은 여기저기 많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에서 무무펜션으로 검색해보면 많이 볼 수 있는 사진이 바로 이 캠핑카~
강화도 무무펜션(사진찍기 정말 좋은 곳)-1편
소품으로 쓰고 있는 것 같긴 한데..저 미니벨로 자전거는 멀쩡하더라. 실제로 사용하기도 하는 듯^^ '필라'제품~ 인물용 감성 컨셉사진이나 소품사진..뭐든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곳이 강화도 무무펜션이다.
주변에 보이는 각종 조형물을 보니..이곳을 운영하는 분도 '미술'이나 '건축'을 전공했을 꺼라는 짐작이 들었다.
역시나^^ 이정표를 보니까 '펜션'과 '카페'외에 '집'과 '무무건축'도 보인다. 아마도 직접 이곳 전체를 설계한 모양이다~ 언젠가는 나도 로렌과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ㅎㅎ
자작나무 사이를 걸어가면 주차장과 카페로 이어진다.
오래된 유리창틀을 활용한 이정표도 보인다.
카페문을 여는 순간 바로 보이던 작은 간판과 티라이트 캔들~ 꽤 오래된 나무판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강조한 듯하다. 콘크리트 벽과도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
한시간쯤 뒤에 바베큐를 먹을 예정이라 웰컴티를 마시기엔 어중간한 시간 ㅎㅎ(오후 5시반)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먹지 않을 수는 없었다.
카페 내부 구경도 할겸(여기서 무료 조식을 먹을 수 있다.) 잠시 머물기로 했다.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어서 굉장히 편한한 느낌~
콘크리트면이 그대로 노출된 벽에 걸린 갤러리 액자도 보이고.. 아기자기하고 특이한 소품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이 긴~ 테이블이 마음에 들더라. 여기도 어김없이 티라이트 캔들이^^
소품들을 차근차근 둘러보는 로렌~ 이 카페의 내부장식들이 로렌의 취향과 비슷한 모양이다.
카페 카운터옆에 올려져 있던 작은 '소녀상'이다. 진짜 소녀상은 예전에 서울 연합뉴스 빌딩옆에서도 봤었고, 마산 창동에서도 봤던 기억이 있다.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씩 마신다음, 다시 무무펜션쪽으로 이동했다. 색이 바랜 건물의 외관은 그냥 보기만해도 참 좋다^^
우리가 1박했던 방의 이름은 '화이트'~ 펜션의 각 방문 앞에는 저렇게 바베큐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작은 다락방도 있었던 '화이트'방의 내부..그런데 이 사다리 뭔가 좀 불편하다. 애들은 올라가지 못하게 주의할 필요가 있겠더라. 실수로 발을 헛디디는 순간 엄청난 고통이 몰려올지도~
다락방에는 미니 선풍기와 액자가 작은 테이블위에 올려져 있을 뿐 그외는 아무것도 없다. 혹시 우측에 보이는 장속에 이불이 있진 않을까해서 열어보니까 그냥 텅텅 비어있을 뿐~
저녁 6시에 가까워진 시간..슬슬 바베큐를 먹을 준비를 하는 로렌~ 강화도 무무펜션은 고기,버섯, 새우, 소세지 등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야채나 김치 등은 따로 준비해야 했다.
바베큐 타임를 비롯한 강화도 무무펜션 2편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