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에 다녀왔던 서울여행기..
예전부터 서울 여행코스에서 절대 빠지지 않았지만 단 한번도 가보지 못한 여의도 한강공원을 일부러 찾아갔던 이유는.. 한강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보고 근처에 있는 도깨지 광장에도 가기 위함이었다.
숙소의 위치를 '여의도'로 하면 더 좋았겠지만, 고민끝에 지하철로 2정거장밖에 안되는 서울 '롯데시티호텔 마포'를 선택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2016년 10월의 첫날 오후 4시경이었다.
그런데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무슨 아줌마들이 달려들면서 전단지를 뿌려대는 건지 ㅠㅠ 아주 그냥 전단지로 도배를 하려고 작정한 수준이더라. 인도 위에 각종 노점상들도 보였고..
계단으로 내려가 똑바로 직진해서 약 200m정도 걸으면 한강과 만나게 된다.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라. 주변에 잔디공원도 있고 유람선..그리고 도깨비 야시장까지 열리다보니 당연한 상황~
계단을 내려오니 어떤 분이 혼자 비누방울 아트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 시간에는 호응이 영~ 별로였는데 나중에 해질 무렵이 되니까 둘러싼 사람들이 상당히 많더라는^^
커다란 막대기를 이용해서 거대한 비누방울을 만드는 모습이 신기하더라. 주변에 있던 호기심 천국 아이들은 눈을 뗄줄을 모르고 ㅋㅋ
그러다가 이렇게 작은 물방울을 선보이기도 한다. 어른의 눈에도 신기한데 애들 눈에는 더 신기할테지 ㅎㅎ
서울 데이트코스 '여의도 한강공원' 나들이
그런데 이분이 하는 공연은 어떤 공연인지 모르겠다. 재능 기부?
비누방울 공연을 잠시동안 감상하다가 한강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글자한자가 사람 키보다 큰 '아이 서울 유'라는 영문 조형물이 눈앞에 들어온다. 글자사이에 앉거나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이 꽤 많더라.
주변에 자전거 대여점도 있어서 나들이하기에는 최적의 공원인 듯하다. 서울은 워낙 인구수도 많고 활성화가 잘되어있다보니..한편으론 정말 부럽더라.
계단을 하나 더 내려가면 한강위로 확장된 나무 데크 광장이 보인다. 이곳에서도 공연이 열리기도 하는 모양이다.
우리 눈앞으로 유유히 지나가던 한강유람선...알고 봤더니 한강유람선을 운행하는 곳은 두 곳이 있더라. 사진속에 보이는 유람선은 '이랜드크루즈'~
서울 데이트코스로 이미 많이 알려진 여의도 한강공원은 추운 겨울보다는 봄이나 가을에 나들이가면 좋은 곳이다. 서울 한강은 길이는 짧지만 폭이 넓은 편이라서 실제로 가까이서 바라보면 가슴이 팍~ 트이는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한강유람선은 꼭 야간에 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