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던 10월 2일의 서울~
애초에 계획했던대로 서울 N타워 야경을 보기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무작정 올라갔다. 예쁜 야경을 감상하기란 이미 물건너간 상태였지만 그래서 타워내부에 있는 시설을 둘러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던 서울 N타워 플라자에는 음식점들이 점차적으로 많이 생기고 있더라. '계절밥상'이라는 곳도 그 중하나인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남산 밑으로 다시 내려가서 맛집을 찾아다니기에는 어중간한 시간이었기에.. 서울 N타워에서 그냥 저녁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다. 2016년 10월 2일 저녁 6시~
비도 오고 날씨가 영..안좋아서 그런지 식당도 조금 썰렁했는데 나중에 단체 손님들이 우르르 몰려오더라. 처음에 중국인들줄 알았는데..수학여행온 일본학생들이었다.
일본 사람들이 조용하다는 말은 순 거짓말 ㅋㅋ 그냥 사람마다 다르다는 표현이 정답! (사실 중국인들이 훨씬 시끄럽긴 함)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은 우리.. 여기 앉아서도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외부 창문이 바로 앞에 있는 건 아니고 앞쪽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가 별로로 있다. 군것질하면서 벤치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라.
계절밥상은 기존적으로 '한식' 부페다. 라이스류, 튀김, 고기 등등 의외로 종류가 다양하더라.
많이 걸어다닌다고 칼로리 소비를 많이 했던 모양인지 허겁지겁 먹고 싶어졌다. 일단 접시에 왕창 담아오기를 2~3번 반복^^
탄산음료는 무제한 셀프리필이다. 계절밥상의 주말,공휴일 가격은 성인1인당 24,900원이다. (평일 점심은 16,900원이고 저녁은 24,900원)
그런데 서울 N타워에 있는 계절밥상만 정가보다 2,000원정도 더 비싸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맛있게 먹으면서...주변에 앉은 일본인 학생들이 주로 뭘 먹는지 쓸쩍 엿보기도 하고 ㅎㅎ
서울 N타워 맛집 '계절밥상' 먹거리가 진짜 많다
테이블 앞에 놓여있던 이 카드를 특정 코너에 가져가서 꽂아주면 몇분후에...카드에 적혀있는 메뉴를 직원이 직접 서빙해준다. 이 날은 뚝배기탕과 돌솥밭을 먹었던 것 같다.
아마도 돌솥밥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
가격이 조금 비싼 것 같기는 해도 다른 부페들과 비교하면 훨씬 먹거리가 많고 만족스럽다. 최소한 호기심에 하나 집어먹은 음식이 맛없는 건 없었으니까.
계절밥상에서 제공하는 식재료는 모두 산지 제철 건강 식재료라고 한다. 물론 메인 메뉴를 따로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긴한데..이런 것들만 먹어도 충분하더라^^
이건 아마도 후식이었던 것 같다. 씨앗호떡과 커피의 조합~
커피도 허접한 보리차맛 커피가 아니고 진짜 향과 맛이 좋더라.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24,900원의 가치 이상은 확실히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저녁 7시~ 서울 N타워 맛집 '계절밥상'을 뒤로 하고 케이블카를 타러 내려가기로 했다.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전체적으로 '한옥'의 느낌을 살린 느낌이다.
커플끼리 혹은 가족끼리도 좋지만, 만약에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 관광을 하게된다면 꼭 이곳에서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