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주변을 검색해보면 석촌호수 주변에는 생각보다 '호텔'이 별로 없다.
그나마 주차시설이 크고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는 곳은 '롯데호텔 월드'인데..여기는 평일에도 그렇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롯데월드에 가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진입하기도 힘들다.
지하주차장까지 들어가더라도 호텔입구쪽에 주차를 하기란 버겁다. 롯데백화점, 마트, 롯데월드의 주차장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듯하다.
주차공간이 없다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면 돌아서 교통정체를 뚫고 하나밖에 없는 입구로 다시 진입해야하는 짜증이ㅠㅠ(참고로 롯데호텔 투숙객이라면 차라리 1층 호텔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나을 수도 있다.)
개천절이었던 10월 3일 오후 1시쯤 도착한 롯데호텔 월드 지하주차장이다. 한바퀴를 돌고 운좋게 주차에 성공!
여기는 따로 따로 별도의 주차장이 없다보니 마트, 백화점 고객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호텔 입구쪽과 멀어지면 짐이 많을 경우 길을 찾아가기도 애매하다.
그런 불편함을 최소화하려고 주차장에는 '순환카'가 운행되고 있더라.
운행되는 구간은 지하 3층 주차장이며 호텔구역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용가능하다. 필요하다면 순환기 호출번호로 전화를 하면 늦어도 5분안에 도착한다.
순환카를 타고 호텔입구쪽으로 고고고~
주차문제로 조금 고생을 했지만...어쨌든 롯데호텔 월드 로비에 무사히 도착^^ 오래된 호텔이지만 우리 눈에 비친 첫인상은 깔끔했다.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올라가는 호텔전용 엘리베이터~ 32층까지 있더라. '슈퍼문' 패키지를 이용했지만 잠잔거 말고는 딱히 이용한 시설은 없었다.
우리가 1박했던 21층~
롯데호텔 월드의 슈페리어룸이다. 더블침대와 쇼파..테이블..그리고 tv 등 기본적인 시설은 모두 갖추고 있다. 2~3인정도면 아무런 불편없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서 1박을 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창밖으로 내려다보는 석촌호수와 롯데월드 타워의 모습이었다.
아이폰 파노라마뷰~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공사중인 도로 구간이 많더라. 지금도 심각하지만..롯데월드 타워가 교통정체를 한몫할 예정이라 주변 도로를 확장하고 새롭게 연결해야 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창가에서 반대로 바라본 슈페리어룸의 내부~ 사실 꽤 역사가 오래된 호텔이다보니 클래식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개인 락커도 있고..다리미와 가운도 비치되어 있다. 저기 거울밑에 귀엽게 생긴 인형(?)이 보이는데..'슈퍼문' 패키지용 선물이다.
냉장고 바로 옆에있는 스낵과 양주들... 당연히 유료로 제공되는 미니바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커피와 녹차 서비스^^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1박을 해보니
냉장고도 이렇게 가득 채워져 있다. 생수 2개는 무료~
방에서 찾은 이 슈퍼문 램프를 가지고 로비에 가져가면 경품추첨의 기회를 준다. 물론 이 램프는 집에 가져가면 됨~ 아이들을 위한 수면등으로 괜찮을 듯하다.
롯데호텔 월드 슈페리어룸의 화장실내부다. 역시 클래식한 느낌^^ 오래된 세월을 비웃기라도 하듯...엄청 깨끗하다. 평소에 '관리'를 그만큼 잘한다는 이야기~
하루의 피로를 씻어줬던 욕조~ 칫솔이나 면도기 등..1회용품은 모두 다 있으니 별로로 필요없다.
손으로 돌리는 온도조절기~
롯데호텔 월드는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개장을 했었고, 2003년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서 2006년에 끝냈다고 한다.
그 이후로도 일부 리모델링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음..그러니까 거의 30년이 다된 건물이다 ㅎㅎ
슈퍼문 패키지 경품도 찾고 롯데월드 타워쪽 구경을 하기위해서 내려가는 길이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상당히 조용하고 빠르더라는~
롯데호텔 월드 전용엘리베이터의 고급진 내부 천장이다. 어떤 사원의 천장같은 느낌이랄까..
1층 호텔 로비데스크에 도착.. 슈퍼문 램프를 보여주고 곧바로 경품추첨에 들어갔다.
내심..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기대했는데.. 거의 쓸일이 없는 USB 휴대용 배터리에 당첨 ㅠㅠ (여전히 집구석에 보관중이다) 슈퍼문 패키지라서 롯데시네마 무료영화티켓 2장은 그냥 주더라.
롯데월드 타워에 다녀오면서 찍은 호텔 로비 사진이다. 저기 보이는 화려한 엘리베이터는 호텔룸 전용은 아니고 따로 있다^^
저녁에 이런 소규모의 연주회가 열리기도 하는데...좀 애매한 듯하다.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위치라서 연주중인 두 분이 외로워 보이는 느낌~
차라리 로비 정가운데나 카페쪽에 자리를 잡으면 좋았을텐데...(저기 보이는 피아노는 속이 훤히 다보이는 누드다.)
밤 10시 반~ 슈퍼문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던 룸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덕산 막걸리 한병과 파전 ㅎㅎㅎ 그런데 파전이 마치 기계틀에 넣고 만든 것처럼 완전 동그라미다. 맛은 그냥 그럭저럭~ 문제는 저녁을 워낙 배불리 먹다보니 많이 먹지 못하겠더라.
지방에서 롯데월드에 놀러갈 계획이라면 추천하고 싶지만...이 호텔의 1박요금이 꽤 비싸기 때문에 평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