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대만 카스테라'를 뒤늦게 먹어봤더니

언제부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대만 카스테라'가 우리 집 근처 재래시장에도 등장했더라.

 

대왕이니 대만이니 어쩌니 다양한 이름을 보게되는데 진짜 원조는 '고조미(古早味)' 대만 카스테라가 아닐까 생각된다. (확실하진 않음)

 

 

제조 방식이나 맛도 다 비슷비슷해서 어딜가더라도 큰 차이는 없는 듯~ 아무튼 예전에 부산 남포동 깡통시장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실제로 맛을 보게된건 얼마전이었다.

 

노란색 바탕에 녹색으로 '대만카스테라'라는 글씨와 빨간색 원속에 노란색 글씨가 있는 카스테라가 '고조미' 대만 카스테라다.

 

창원에도 몇군데 생긴걸로 알고 있다. 우리가 구매한 곳은 평소에도 줄이 전혀 없어서 곧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노란색 비닐백에 들어있는 '고조미 대만 카스테라'의 모습이다. 메뉴는 오리지널, 치즈 두가지가 있는데 오리지널을 선택했다. 사이즈는 가로가 대충 30cm정도 되는 듯하다.

 

가격이 6,000원인 사실에 비하면 엄청난 양이다. (아마도 그래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는 모양)

 

그런데 원래 포장을 이렇게 개방적으로 해주는 모양이다. 가져가다보면 위에 먼지가 쌓일 수도 있을텐데 ㅠㅠ

 

비닐백에서 꺼낸 다음, 카스테라의 밑부분을 보니까 위와 같은 받침이 들어있더라. 마치 마우스 패드 정도의 두께~ 어디에 재활용해도 될 것 같다 ㅋ 

 

그 유명한 '대만 카스테라'를 뒤늦게 먹어봤더니

 

 

고조미 대만 카스테라는 방무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 카스테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빨리 먹어야 한다는 이야긴데..한번에 다 먹기에는 양이 워낙 많아서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ㅠㅠ

 

클로즈업 해본 고조미 대만 카스테라의 모습이다.

 

실제로 매장에서 제조하는 과정을 보면 커다란 판에 한꺼번에 만든 다음 위와 같은 크기로 조각내서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개인이 따로 그 사이즈를 선택할 수가 없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내부에 들어있는 저 노란색의 정체가 궁금할 수도 있다. 치즈 카스테라를 구매한건 아닌데 왜 치즈같은게 들어있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건 계란 반죽이 덜 익혀진 거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 이런 모습이던데..

 

원래 대만 카스테라는 이런 스타일일까? 사람에 따라 조금 찝찝할 수도 있겠더라는~그렇다고 못먹는건 아님^^

 

카스테라를 먹을 때는 커피와 먹으면 상당히 잘어울린다~ 카스테라 위에 새겨진 고조미(古早味)라는 뜻도 역시 '원조'라는 의미다.

 

딱히 특별하게 먹는 방법은 없고 포크로 맛있게 먹으면 된다. 그런데 맛이 참...뭐랄까? 카스테라라기 보다는 계란빵을 먹는 느낌이다.

 

배가 고플 때는 다 먹을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먹어보니까 점점 느끼해지는 맛이다. 워낙 양이 많다보니 더 그럴지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매장앞에서 길게 줄을 서서 먹을만큼 대단한 맛은 아니라는 점이다.

 

우후죽순처럼 매장이 늘어나고 있던데...이런 류의 카스테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인기도 식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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