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망원동'을 찾아갔다.
분위기가 이태원 경리단길과 비슷한가? 망원단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이곳이 얼마나 핫한지 알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에서 '망원동'을 검색해보면 된다.
작고 소박하지만 예쁜 소품가게나 식당, 카페가 꽤 많다. 하지만 진짜 망원동의 중심은 바로 '망원시장'이다.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에 있는 맛집들이 tv에서 몇번 소개되기도 했다고 들었다.
크리스마스였던 2016년 12월 25일 오후 1시 22분~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타고 망원역에 도착! 망원시장을 찾아서 천천히 걸어갔다.
점심먹을 식당들은 주변에 많이 보였으나, 어디가 맛있는지 잘몰라서 시장으로 들어가봤더니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보이는 '손칼국수'집을 발견했다.
체인점인것 같은데 가게 이름이 '홍두깨'다.
점심식사를 간단하게~저렴하게~ 먹자는 로렌의 의견을 반영하여..여기서 손칼국수와 수제비를 먹기로 결정! 곧바로 긴 줄에 합류했다.
크리스마스라서 그런지 여기 직원들이 모두 산타 모자를 쓰고 있더라^^ 주방은 이렇게 외부로 개방되어 있어서 칼국수와 수제비를 어떻게 만드는지 누구나 볼 수 있다.
줄을 선지 어느덧 5분이 흘러가고~ 오후 1시 27분이 되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금방 금방 사람이 빠져나오더라. 이 정도도 못참겠다면 진짜 끈기없는 사람이다.
줄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홍두깨 칼국수 출입문앞까지 도착했다~
우리 옆을 보니까 주방이 더 자세하게 보이더라.
사람들이 쉽게 보게되는 개방된 공간이라서 '위생'에 상당히 신경쓰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 (예를 들어서 국물이 바닥에 흐르지 않게 별도의 용기로 받쳐놓는다거나..등등)
망원시장 칼국수 맛집 '홍두깨 손칼국수'
또 7분쯤 지나고 오후 1시 34분이 되었다. 이제 슬슬 우리도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기회가 ㅎㅎ
망원시장 칼국수 맛집 '홍두깨 손칼국수'의 실내는 넓지 않다. 대충 30~40명정도 앉을 수 있겠더라는~ 그래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합석해서 먹어야 할 확률이 높다.
벽에 붙어있던 망원시장 칼국수 맛집 '홍두깨 손칼국수' 메뉴들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칼국수와 수제비의 가격차이는 500원^^ 여기에 '들깨'가 들어가느냐? 안들어가느냐? 에 따라 1,000원차이가 나더라.
오후 1시 40분~ 드디어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도 주문한 메뉴가 도착했다.
밖에서 줄을 서기 시작해서 약 20분정도 걸린 듯하다. 멸치국물로 우려낸 칼국수에는 김과 약간의 깨도 들어있다.
로렌이 먹었던 손수제비에는 면대신 수제비가 들어가고 호박이 들어간다는 차이만 있을 뿐~ 똑같다^^
추운 겨울에는 이렇게 간편하면서도 따뜻한 음식을 먹어주면 정말 힘이 나는 것 같다.
줄서서 기다렸던 것보다 먹는건 어찌나 빠른지 ㅎㅎ 다 먹고 다시 시장쪽으로 나오니까 오후 1시 55분 ㅋㅋ
12월 말이었지만, 별로 안추운 날씨라서 패딩점퍼를 벗어야 했는데 옷을 놔둘 공간조차 없어서 조금 불편하긴 하더라~ 망원시장에 가면 홍두깨 손칼국수를 먹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