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용유역에서 '잠진도'까지 걸어보자

2016년 12월 24일~예전과는 조금 다른 여행을 하고 싶어서 선택한 인천 용유도(예전에는 분리된 섬이었지만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바다가 매립되고 영종도와 합쳐졌다.)는 사실 크게 볼만한 건 없다.

 

인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를 타보고 용유역에 내려서 바닷가 구경하고 회도 먹고~ 그게 거의 전부다^^

 

 

가기전에는 잘몰랐는데 이 일대가 일출과 일몰 구경 장소로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더라.

 

사진속에 보이는 도로는 길이 500m의 방조제다.

 

'용유도'와 '잠진도'를 이어주는 도로인데..분명히 '다리'가 아닌데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잠진교'라고 불리고 있다.

 

차량 통행량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서 걸어서 건너가도 되지만 갓길이 없어서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

 

우리는 용유역에서 곧바로 잠진도쪽으로 갔던 건 아니고...근처에 있든 '공항도시 종합 회타운'에 들려서 조개찜을 먹고 여유있게 걸어갔었다.

 

회타운 주차장에서 바다쪽을 바라보면 저 멀리 상어지느러미 모양의 매도랑(매랑도)와 사렴도가 보인다. 매도랑을 배경으로 일출, 일몰 출사도 괜찮을 듯하다.

 

회타운의 제일 우측끝에 있는 '매도랑 횟집'에서 조개찜을 맛있게 먹고 나온 시간은 오후 3시 10분경~ 우리는 여기서 부터 잠진도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회타운 입구쪽에서 좌측 바다를 끼고 걸어가면 '보행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잠진 방조제 입구까지 편하고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다.

 

약 600m거리를 천천히 10분정도만 걷다보면 도착!

 

그런데 나중에 다시 용유역으로 돌아갈 때는 가로 질러 가는 길이 있을 법한데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야 했다.

 

사진속에 보이는 보행데크는 2016년 12월경에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듯하다. 폭이 넓은 편이라서 마주오는 사람들을 피할 일이 거의 없다.

 

인천여행 용유역에서 '잠진도'까지 걸어보자

 

 

걷던 중간중간에 이렇게 생긴 바다 전망대도 있는데.. 잠시 쉬어가라고 만든 장소인지는 모르겠으나 불필요해 보인다.

 

오후 3시 23분~ 잠진 방조제 도로 입구에 도착!

 

원래는 잠진도까지 걸어가볼 계획이었지만 어중간한 시간이라서 그냥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일몰도 보고 싶었지만 조금 쌀쌀한 편이라 다음 기회에 ㅎㅎ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222번 버스가 잠진도까지 운행된다고 하더라.

 

방조제 입구옆에는 조금 무서운 분위기의 '무의도'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으휴~ 보수 좀 하던가 하지..마치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방조제를 건너 잠진도에서 무의도까지는 가려면 무조건 배를 타야한다고 한다 (30분 간격으로 운항).

 

무의도 옆에는 그 유명한 '실미도'도 있다. 2018년에는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무의대교' 가 준공 예정이라고 한다.

 

주변에 있는 해변가에도 가보고 싶었으나 내려가는 방향을 찾지 못해서 그냥 왔던 보행데크길을 따라서 용유역으로 향했다.

 

거기 좌측에 보이는 건물은 외관이 완전 카페처럼 보이는데 해산물 가게다.

 

오후 3시 40분쯤 용유역에 다시 도착~ 사실 별로 특별히 구경한건 없었지만 오랜만에 바닷바람도 쐬고 회도 먹고 괜찮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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