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동대문 DDP 주변 야간 풍경

2016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서울에서 보냈던 우리 부부는 12월 25일의 숙소를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주변에 있는 호텔로 선택했다.

 

다음날 새벽 일찍 가야할 곳이 있었기에 최대한 대중교통이 편리하면서도 주변에 구경할만한 곳이 많은 지역을 찾아보니 그랬던 것 같다^^

 

이날 밤은 조금 쌀쌀한 편이었으나, 계속 야외를 돌아다녀도 괜찮은 그런 날씨였다. 호텔에 짐을 풀고 동대문 DDP까지 걸어서 도착하니 4분도 안걸리더라.

 

저녁 6시반~ 항상 느끼는 거지만 동대문 DDP 건물의 외관을 밤에 보면 진짜 우주선이 내려앉아있는 느낌이다.

 

그런데 예전에는 못보던 조형 예술물이 주변에 많이 생겼다. 사진속에 보이는 거대한 사람의 형상도 그 중하나다.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똑같은 모습이라서 신기~

 

동대문 DDP 지하2층에 있는 '어울림광장'과 '유구전시장'이다.

 

DDP 공사 중 발견된 유물들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전시중이라는~역시... DDP 건물 외관으로 스며나오는 조명이 아름답다.

 

우리가 왔던 길의 반대편을 바로보니 APM 플레이스와 우리가 1박했던 KY-헤리티지 호텔 동대문이 보인다.

 

살림터 입구 앞을 지나는 중에도 못보던 조형 예술물이 보이더라~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이렇게 군데군데 조형물을 설치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듯~ 역시 동대문 DPP는 낮보다 밤 분위기가 훨씬 좋다.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고 ㅎㅎ

 

매일 밤 7시부터 자정까지 켜지는 LED 장미공원이다.

 

그런데 평소에 관리를 소홀히 하는지 모르겠으나..처음에 봤을 때만큼 조명빛이 강하진 않더라. 머리가 부러진 장미도 보이고..켜지지 않은 녀석도 있더라.

 

크리스마스의 동대문 DDP 주변 야간 풍경

 

 

그래도 좋다고 인증샷은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보이고 ㅎㅎ

 

실제로 주변에 있는 쇼핑몰에 들어가보면 중국인이 대다수더라. 마치 내가 중국에 온듯한 착각이 들정도...

 

앗! 동대문 밀리오레쪽을 바라보니 특이하게 생긴 나무들이 밤을 밝히고 있었다. 아마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일부러 설치한 모양이다.

 

제일 신기했던 곳... SF 영화에서나 봤었던 방어막(?) 같은 거대한 비닐 캡슐이 설치되어 있더라. 내부에 사람들이 많고 큰 조명이 있길래 일단 들어가보았다.

 

비닐 캡슐 내부 천장에 설치되어 있던 조명등..

 

어떤 목적으로 이런 재미있는 공간을 설치했는지는 잘모르겠다 ㅎㅎ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공간이 좁고 사람이 많아서 대충 사진찍고 그냥 나와버렸다.

 

바로 건너편에 보이던 '동대문 밀리오레'와 '두타' 건물이다..

 

동대문 DDP 주변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장 크게 느껴졌던 곳은 '두타' 건물 바로 앞이다.

 

대형 크리스마스가 설치되어 있고 주변에서 행사도 많이 하더라. (동대문 DDP가 생긴 이후부터 노상 야시장이 완전히 사라져버려서 이젠 찾아볼 수가 없음)

 

시간이 지나니까 꽤 추워지던데..무대에서 짧은 복장으로 춤과 노래를 보여주던 무명 여자그룹도 볼 수 있었다. 이때가 저녁 7시 40분쯤...

 

크리스마스 당일 저녁식사는 근처에 있던 동대문 고기맛집 '대통령'에서 오래간만에 삽겹살을 맛있게 먹고 쇼핑몰 구경좀 하다가 다시 호텔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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