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는 추가로 '전자'장치가 많이 설치되다보니 원래는 잘되던 전파 수신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간혹 있다.
미니 컨트리맨같은 차가 대표적인 예인데..자동차 내부에 별도의 블랙박스나 네비게이션을 설치하거나 혹은 실내등을 LED로 바꾸거나 그런 경우에 리모콘 수신거리가 기존보다 짧아지기도 하더라.
편의성이 최우선시 되는 국산차와 비교하면 터무니 없고 황당한 일이지만.. 실제로 그렇다 ㅠㅠ 그 이유는 각종 전자장치에서 발생되는 전자파가 리모콘 수신 전파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오래전부터 각종 전자제품의 고주파 잡음을 흡수해주는 장치가 있다. 이름이 '페라이트(ferrite) 코어'라고 하는데.. 흔히 '노이즈 필터'라고 불리고 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TDK라는 페라이트 코어인데 내경 5mm짜리로 10개를 주문했다.
(배송료 포함하면 10,000원정도의 가격~ 근처에 전기관련 공구점에 가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사실, 미니 컨트리맨의 리모콘은 원래 수신거리가 짧은 편이라서 일부러 리모콘 분해후 일부를 절단해서 수신거리를 늘리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내 차의 경우, 바로 옆에서 리모콘을 눌러도 차문이 열리지 않거나 잠기지 않아서 짜증스러운 일이 많았다.)
자동차에 페라이트(ferrite) 코어 끼우기(리모콘 수신거리 늘리는 법)
페라이트 코어 사이즈는 전선하나당 내경 5mm짜리가 적당하다. 만약 2개 정도의 전선을 하나에 끼우려면 그 이상의 사이즈가 필요함~(보통 5,7,9,11mm 사이즈로 판매중)
꼭 어디에 끼우라는 법은 없지만 최대한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주로, 블랙박스 외부로 노출된 코드, 외장형 네비게이션 코드, 실내등(도어등, 트렁크등) 코드에 끼우면 됨.
위 사진은 자동차 내부 뒷유리에 장착된 블락박스(후방 카메라)의 모습이다.
전선 코드를 감싸는 부위가 자석이 있는데 산화철'이 주성분이다. 바로 이 자석이 전자파 노출을 억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페라이트(ferrite) 코어를 펼친 다음, 그 사이에 전선을 끼우고..
이렇게 코어를 닫아주기만 하면 설치는 끝난다~다른 부위도 똑같은 방법으로 끼워주면 된다^^
실제로 자동차에 페라이트(ferrite) 코어를 끼우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리모콘 수신거리가 조금 늘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안그래도 리모콘으로 문을 열고 잠글때 짜증스런 경우가 많았는데.. 수신이 잘안되는 문제가 눈에 띄게 해결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