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갔을 때, 무인양품을 들렸던 적이 있는데.. 확실히 한국보다 가격이 착하다. '카레'같은 식품도 마찬가지~ '무인양품 버터치킨카레'는 예전부터 인기가 높아서 품절된 적도 꽤 많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본에서 사오는건데..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지만, 얼마전쯤 부산에 있는 어느 매장에 갔다가 이 카레를 결국 발견했다^^
이미 가공된 형태의 카레를 간편하게 데워먹는 방식의 일본 인스턴트카레를 실제로 먹어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물론 오래전에 국산 3분카레는 많이 먹어봄 ㅋ)
무인양품 매장 어디를 가더라도 카레가 진열된 코너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사진속에 보이는 카레가 바로 '버터치킨카레'다. 1봉지가 180g이고 251kcal다.
내부에 방부제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데...유통기간이 상당히 길다. 무려 1년정도 되는 듯~ 특별한 가공기술이라도 있는 모양..
봉지 후면에 적힌 성분표시와 조리방법 등에 관련된 사항들이다.
국내로 수입판매중인 제품이라 친절하게 '한글'로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가격이 4,900원이라니 ㅠㅠ 확실히 일본보다 비싸긴 하다.
일본의 니시키 푸드 주식회사에서 제조후 무인양품에서 판매중이며, 주성분을 보니 버터가 약 4%, 닭고기 17%, 닭고기육수 1%로 구성되어 있다. (버터는 인도 요리에 쓰이는 정제버터 '기(ghee)'를 사용했다고 함.)
무인양품 버터치킨카레의 맛을 보기위해...처음에는 전자레인지로 조리할까? 하다가.. 그냥 냄비의 끓는 물에 넣고 데우기로 했다.
조리방법에 명시된 내용을 따라..약 7~8분간 끓는물에 넣어주기로 하고 물이 펄펄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이폰의 타이머 기능을 활용했다.
물이 끓으면 곧바로.. 무인양품 버터치킨카레를 봉지 그대로 물속에 살살 넣어주고..타이머가 울릴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카레를 맛있게 먹으려면 사실.. 밥솥에서 밥을 퍼내자마자 카레를 올리고 바로 먹는 것이 제일 좋다. 그래서, 밥을 먼저 준비한 상태에서 나중에 카레를 올려먹으면 밥이 식어버려서 별로 맛이 없다는 ㅎㅎ
무인양품 버터치킨카레(일본 인스턴트카레)를 먹어보니
얼마전에 다녀왔던 모루식당의 카레가 생각나서 로렌도 비슷하게 흉내를 내보기로 했다. 접시에 올려둔 밥과 밥사이에 빈공간을 만들고, 그 사이에 무인양품 버터치킨카레를 올려보기로^^
시간이 경과되면 카레 봉지를 건져올려서 약간 식힌 다음, 가위로 봉지를 개봉한다.
준비된 밥위에 카레를 조심스럽게 부어주는 모습이다. 봉지를 개봉하는 순간부터 약간 느끼하지만 맛있는 카레향기가 부엌에 가득 퍼진다~
비쥬얼은 별로지만..처음 시도해본 것 치고는 나름 괜찮은 것 같다 ㅎㅎ 버터치킨카레위에 후추를 약간 뿌려준 다음..
파슬리도 조금 뿌리고~
썰어놓은 파까지 뿌려주고.. 김치 등의 반찬과 계란국과 함께 맛있게 먹으면 된다^^
인기가 많다는 무인양품 버터치킨카레를 직접 먹어보니.. '인스턴트'카레치고는 맛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향이 조금 강할 수도 있겠으나..평소에 카레를 좋아하고 즐기는 취향이라면 이 카레도 꼭 추천하고 싶다. 그런데 한봉지에 들어있는 닭고기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단점은 있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