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설명서'와 리모콘을 보관할 일이 있어서 집에 있던 작은 포장박스에 담아봤더니,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제대로 넣기가 힘들더라.
그래서 최소한 A4지 사이즈보다는 큰 넓이로 담을 수 있는 박스를 따로 주문했다. 요즘은 가격에 비해서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은 제품이 많더라.
그 중에서도 테이프를 붙이지 않고도 조립이 가능한 '신발박스'형태의 박스를 선택했다. (3SK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문함)
이게 바로 그 종이 신발박스다. 일반 박스 재질보다 고급스럽고 매끄러운 재질로 제작되었고, 전체 사이즈는 가로 32.5cm, 세로 23.5cm, 높이 12.5cm다.
'신발박스'라고는 하지만.. 그냥 수납용도의 박스로 사용해도 전혀 상관없음^^
박스의 안쪽면과 바깥면의 색깔은 조금 다르다. 위 사진은 박스를 접었을 때.. 바깥면인데 약간 불그스름하다.
그 반대로 안쪽면은 그냥 일반적인 포장지색과 동일하다. 자세히 보면 접힐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약간 움푹 패인형태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접을 수 있다.
깔끔하고 정교한 '톰슨' 가공 방식으로 제단된 종이 신발박스~
※ 톰슨 가공 방식의 주특징
포장지를 만들 때, '톰슨' 방식이란.. 회전칼로 단순히 원단의 홈만 절단하는 가공법이 아니라. 목형틀의 목형칼로 '압력'을 이용해서 박스 가공법이다. (다향한 박스형태가 가능하고 절단면이 깔끔)
그런데.. 소,중형 박스는 제작이 쉬우나, 대형박스의 경우는 제작이 어렵고 규격변화의 어려움도 있다는 단점도 있다.
조립시 손이 베지 않게끔 '파도칼'로 제작되었고, 잘 접히도록 '미싱칼'도 사용했다고 한다. 접히는 부분을 모두 안쪽 방향으로 접어두면 좀 더 접기가 편하다.
종이 신발박스 만들기(접는 방법)의 첫번째 과정이다. 박스의 옆쪽부터.. 양쪽이 교차해서 걸리도록 끼워준다.
양쪽 모두 끼워지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된다~ 실제로 조립해보면.. 감탄할 정도로 정교하게 디자인된 종이 신발박스라는^^
그리고 옆쪽에 손가락 구멍이 있는 면을 안쪽으로 접어서..
위와 같이 감싸듯이 접어주면서..
종이 신발박스 만들기(접는 방법)
안쪽에 있는 두 개의 홈에 끼워주면 된다. 접히는 부위만 정확하게 접어서 끼워주면 정말로 쉽게 결합할 수 있다^^
반대편도 똑같은 방법으로 결합해주면 위와 같이.. 종이 신발박스의 '상자'부위가 완성된다. 이렇게 접고 나면, 박스의 옆면이 상당히 튼튼해진다는~
이제 마지막으로 종이 신발박스의 뚜껑부분만 조립하면 된다.
뚜껑의 양쪽 옆부분을 접은 다음, 위 사진처럼 구멍이 있는 부위가 뚜껑 안쪽 바닥면에 밀착되도록 위치를 잡아주고...
톱니모양이 있는 부위를 뚜껑 바닥쪽으로 감싸듯이 접은 다음, 구멍에 끼워주면...
종이 신발박스의 뚜껑 안쪽은 이런 모습이 된다~ 초보자라면 아마도 이 부위가 제일 어려울지도^^
최종적으로 완성된 종이 신발박스~
실제로 운동화나 구두 보관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설명서나 리모콘 등 각종 잡다한 물건 보관용으로 써도 좋다. 이 박스의 골놀이(두께)는 1.3mm~1.5mm로 밀도가 매우 높고 생각보다 강한 편이다.
3SK에서 판매하고 있는 종이 신발박스는 낱개로는 판매하지 않고 묶음으로 판매하고 있더라. 65매가 27,900원인데.. 1개당 429원정도~
테이프를 이용해서 붙이는 일반적인 포장박스보다 훨씬 깔끔하고 보기도 좋다는 장점이 제일 크다는^^보관용 박스를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