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5년만에 다시 찾은 경주~ 지난번 '지진'이후 경주쪽 관광객이 뜸해졌을 꺼라 생각했는데.. 역시 그런 사건이 있어도 금방 잊혀지는 모양이다.
2017년 추석연휴의 경주는 정말 인산인해의 분위기 였다. 그 동안 가보지 못한 사이에 '황리단길'이라는 거리가 새롭게 명성을 얻고 있더라.
분명히 수학여행을 경주쪽에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대릉원'은 한번도 들어가본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당일치기 경주여행은 대릉원과 근처에 있는 황리단길만 다녀오는 걸로 결정했다는~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50분~ 입구 근처에 왔을 때, '만차'라서 그냥 지나칠까 고민했는데..진짜 운좋게 그 타이밍에 나가는 차량이 있어서 곧바로 입장 ㅎㅎ
주차가능 대수가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다. 이 주차장쪽에 대릉원 정문이 있다.
대릉원 주차장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이 주차장은 시간당 요금을 받지 않는다. 무조건 1일 요금을 받는데.. 승용차의 경우, 겨우 2,000원이다. 이 돈 아끼려고 정체된 도로를 돌면서 헤매는 시간이 훨씬 아깝다.
그래서 대릉원, 첨성대, 황리단길 정도만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가성비가 좋다. (단..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금방 만차가 되기에 경쟁이 심함~)
지도에서 찾아본 경주 대릉원, 황리단길...그리고 대릉원 주차장의 위치다. 대릉원 정문에서 후문까지는 약 700m정도~ 하루종일 주차장에 세워두고 걸어서 충분히 돌아다닐만한 거리다.
이것도 운인지 모르지만.. 대릉원 내부에 있는 '천마총' 리모델링 공사때문에 장기간 무료로 대릉원에 입장할 수 있다. (공사기간 : 2017년 9월 18일~ 2018년 4월 16일)
경주 대릉원이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반까지.
황리단길을 돌아다니다가 점심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실제로 대릉원으로 입장한건 오후 1시 22분 쯤이었다.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입장^^
외부에 있는 현수막외에 후문에도 이렇게 인쇄된 입장안내문이 보였다.
가족 또는 커플끼리 산책하기 정말 괜찮은 대릉원^^ 총 면적이 60만㎡정도의 규모.
대릉원의 가장 큰 매력은 대릉(大陵)이 있는 공원이라는 점이 아닐까?
예쁜 연못주변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많다.
넓은 광장과 거대한 나무들.. 경주 대릉원은 옛 신라의 왕과 왕비, 귀족층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고분 밀집지역이다.
'대릉원(大陵苑)'이라는 이름은.. 삼국사기에 기록된 '미추 이사금을 대릉에 장사지냈다'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경주여행 '대릉원' 주차요금, 포토존 위치
경주 대릉원의 국민 포인트(포토존)을 찾아서 이동중.. 윽..그런데 어디서 똥냄새가 날까? 했더니 은행나무 열매가 산책로에 ㅠㅠ 요리 조리 피해서 잔디밭으로 이동 ㅋ
두 개의 대릉사이로 보이는 나무와 그 뒤로 보이는 또 하나의 대릉.. 바로 여기가 경주 대릉원에서 누구나 사진을 찍게되는 포인트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사진찍으려고 줄서서 대기중인 커플들이 참 많더라^^
지도를 확대하면 포토존의 위치가 바로 저 곳이다. 나무 뒷쪽으로 보이는 거대한 대릉은 '황남대총'
가운데 보이는 저 나무는 '목련'이다. 목련꽃이 활짝 폈을 때는 인스타그램에 매혹적인 사진들이 무더기로 올라온다 ㅎㅎ (저 목련나무 바로 앞에도 산책로가 있음)
대릉원의 한적한 담장을 배경으로 한복, 교복 코스프레 사진을 찍는 여자분들^^ 그런데 한복은 경주와는 조금 안어울리는 느낌.. '신라'시대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그럴지도..
대릉원 포토존 주변에서 행복을 즐기는 사람들~ 생전 처음 가본 경주 대릉원.. 원래 입장료가 2,000원이라고 하던데.. 그 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하는 듯 싶다. 아쉬운건 천마총의 내부를 보지 못했다는 점 ㅠㅠ
이 비포장 산책길은 생각보다 한산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장된 길로만 다니는 듯 ㅎㅎ
키작은 '오죽(烏竹)'이 모여있는 곳.. 괜히 강릉의 오죽현이 생각나더라~
대릉 한쪽에 심어진 대나무들.. 릉위에 저렇게 일부러 나무를 심었을까?? 대릉원에 있는 릉의 대부분은 여전히 주인을 알 수 없는 릉이 많다고 한다.
감나무와 대릉~ 조만간 본격적인 가을 시즌이 찾아올 듯..
이건 무슨 열매인가 했더니.. 산수유 열매더라. 완전히 익으면 빨갛게 물듬~
대릉원이 유명한 이유는 배병우 사진작가의 '소나무' 시리즈의 대부분이 여기서 촬영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위치는 잘모르겠음 ㅎㅎ
새벽녘 안개가 가득할 때 대릉원을 찾으면 분위기가 전혀 다를 듯 싶다. 우리는 오후 2시쯤에 대릉원 정문으로 빠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