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1일

회사에서 단체로 청도 운문사 "사리암"을 찾았습니다~

평일임에도 이곳을 찾은 이유인즉..요즘 하도 경기가 좋지 않고 입찰도 잘되지 않아서 이렇게라도 단체로 부처님을 찾아 불공이라도 드리면 조금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였죠^^


사실 큰 의미는 없는 일이지만서도 평소에 이렇게 다같이 모이는 시간도 거의 없었기에 화합의 차원에서 일종의 "여행"을 다녀온 셈입니다..


창원엔 눈이라곤 전혀 구경할수가 없는데 ㅠㅠ 청도쪽엔 눈이 많이 왔었나봅니다. 


이곳은 사리암 주차장..운문사 입구에서 차대수당 2,000원...사람 한명(성인기준)당 2,000원씩 지불하고 통과..평소같았으면 못들어가게 했을수도 있는데 이곳 주차장까지 신도증이 없어도 통과가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추운 겨울이고 비수기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그래도 주차장엔 차들이 많더군요.



사리암으로 올라가는 입구...그런데 그 많은 사찰들 중에서 "사리암"을 찾은 이유는 이곳에서 불공을 드리면 소원을 성취했다는 이야기가 많기때문인듯..



저기 큰 소나무가 두그루가 있는 곳부터 겨우 이정도 올라왔는데 숨이 조금씩 가파옵니다...역시 사람은 평소에 운동을 하고 봐야해 ㅠㅠ



저게 뭘까 유심히 봤더니 "케이블카"였습니다.. 사리암이 워낙 급경사인 산중에 있어서 이런 전용 케이블카까지 설치가동중에 있는듯합니다..


사람은 절대로 탈수 없구요 식자재 등의 운반용으로만 사용된다고 하네요~ 암자를 그렇게 많이 가본편은 아니지만..아직까지 이렇게 암자에 케이블카가 운행되는건 한번도 본적이 없는듯 하네요...^^



아침 일찍 와서 벌써 하산중인 두분....점점 멀어져만 가는군요~~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하산부터 하고 싶어집니다 ㅋㅋ



돌다리 하나를 건너면 이제 본격적인 급계단 코스에 진입하게 되는데..계단에 쌓은 눈을 치운 분이 정말 대단할뿐입니다...보통일이 아니었을텐데~



눈속에 꽁꽁 얼어붙은 약수터하나...당연히 물이 차갑고 이가 시릴꺼라 생각했는데 그 정도가 그냥 보통이더군요..



물한잔을 들이키고 바로 위로 고개를 들어보니 아까 지상에 있던 케이블카가 운행중이네요..



아~~ 한명이라도 태워가주지...케이블카는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다시 시작된 계단타기 한걸음 한걸음...



중간중간 쉬어가며 땀을 식혀봅니다 ...이제 모퉁이를 돌아보면~



드디어 마지막 계단에 진입하는군요...저기가 바로 사리암!!!



아까전에 올라가던 그 케이블카입니다...이렇게 올라와서 보니까 몰래 타고 오면 어땠을까 하는 욕심이 들더라구요 ㅎㅎ



우와~저렇게 많은 계단을 타고 올라왔다니...등산안한지 꽤 되었는데...땀 삐질삐질 흘리며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ㅋㅋ이런곳에 매일매일 기도하려 다닌다면 살이 안빠질수가 없을듯~



누가 그러던데..저 산능선이 새의 형상이라고 하더군요...음...그럴듯 하기도 하고^^



설산을 바라보고 있는 사리암의 수많은 항아리들~



기도 도량이니 당연히 정숙한 분위기여야 겠죠?^^ 이곳도 운문사와 마찬가지로 비구니 스님들이 계신 사찰입니다...



"사리암"의 연혁입니다.. 나반존자 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는곳..나반존자는 부처님이 돌아가신후 미륵불이 출현하기까지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동안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력을 세운 분이라고 합니다..



좀 늦게 주차장에 도착한 일행들을 기다리며 이곳저곳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케이블카가 있는"사리암" 급경사 계단을 오르다.




정체를 알수 없는 거대한 굴뚝...무슨 용도일까요? 난방용?..



사리암의 기도시간과 공양시간...그리고 취업공고~ 3분을 모집한다고 하네요~



고양이 보살? 일까요...그냥 스님이 키우시는 고양이겠지요 ㅋㅋ 살이 토실토실...정말 잘먹나봅니다



기도 접수처앞에 있던 장독대들...보고 있노라니 광양매화마을이 자꾸 생각납니다^^



우리가 기도를 드렸던 곳입니다...사람들이 이곳에 다 모였더라구요.^^아무래도 기도의 효력이 있는 암자로 알려져 있기에 그런것 같습니다~



저 왼쪽에 동굴처럼 생긴곳이 바로 사리굴입니다..쌀을 놓으면 쌀이 생겨나던 곳인데 과욕을 부렸다가 지금은 물만 나온다는 전설이 있지요^^ 그 바로 위는 천태각..



우리 일행도 천태각에서 기도를 드리기위해 향을 곶고 제물을 올려놓습니다^^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위험해서 세명만 올라갔습니다..난간대라도 하나 설치했음 좋겠다는 아쉬움이...내려올때도 뒤로 돌아내려와야 하는지라 너무 위험한것 같아요 ㅠㅠ



눈덮힌 기와지붕 넘어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설산..



사리암의 점심공양 입니다..절밥이 다 비슷비슷하겠지만.."공짜"로 밥을 얻어먹는데 의의를 두고 맛있게 먹으려고 노력! 하지만 다른건 다 괜찮은데 "바닷물"김치는 도저히 건드릴수가 없었답니다 ㅠㅠ..


사실 불공드리면서 공양은 필수기에 공짜밥도 아니죠ㅋ 특이하게도 본인이 먹은 밥그릇은 본인이 씻는걸로 알고 있는데..설거지 담당자들이 따로 있더군요..



우리는 사리암에 온김에 운문사에도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운문사앞 주차장에서 사리암으로 향하는 도로입니다..오른쪽으로 가면 운문사..눈이 덜 녹아서 미끄러운 구간이 군데군데..



운문사 돌담길.. 전국적으로 한파가 기승을 부린 올 겨울...다행히 이날은 기온이 조금 올라서 큰 지장이 없었네요..아마도 이날따라 부처님이 저희를 반겨주셨나봅니다..^^

 


눈이 쌓인 운문사 안내도..



범종이 있는 운문사의 입구...지난 11월 막바지 가을여행때 이곳을 다녀간후 두번째 방문이네요^^


역시 같은 장소라도 붉고 노랗게 물들었던 가을과 메마르고 눈이 쌓인 겨울의 분위기차는 큽니다...바로앞 자판기 커피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그럼 내부로 들어가 볼까요?



산중이라 그런지 쌓인 눈이 꽤 되었네요...발이 덮힐 정도의 발자국들^^햇살이 비치는 새하얀 느낌의 눈들..느낌이 너무 좋네요~



다행히 운문사의 약수물도 사리암의 그곳처럼 얼지 않고 우릴 반겨주었습니다...신기하게도 사리암과는 달리 어찌나 차갑던지..속이 다 시원하더군요^^ 

사실..주위를 둘러봐도 우리 일행뿐이고 크게 둘러볼것이 없어서 단체사진 한판찍고 바로 다시 나왔습니다 ㅋㅋ

어쨌든 창원에서 멀리 이곳까지 와서 그것도 40여분이나 등산을 해서 단체로 불공을 드렸으니..올해 2011년엔 좋은 일만 생기고 대박이 나는 한해가 되길 맘속으로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정말로 진심을 다해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화이팅!!

 운문사의 가을을 보시려면 클릭!! 청도 "운문사"의 가을 단풍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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