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여행으로 경주에 갔다가 일찍 돌아오던 길에.. 그냥 가기가 아쉬워서 양산에 잠시 들렸다. 이 날만 3번째 '카페' 방문 ㅎㅎ
이 카페도 로렌이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된 양산의 유명 카페중 하나다. 그런데 카페 이름이 조금 특이하긴 하다. '카페잍(cafe it)'이라니..
'잇'이 아닌 '잍'라는 한국어 표기때문에 더 특별해 보인다~ 무작정 내비게이션의 안내경로를 따라갔더니..경부고속도로에서 가깝지만 조금 외진 곳에 있더라.
양산 카페잍은 별도의 주차공간은 없다. 그냥 그 주변 길가가 다 주차장이다. 이런 곳에 이런 카페가 왜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2차선도로라서 크게 신경쓸 일도 없고~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밝은 화이트톤의 색을 많이 사용한 카페의 외부가 아~예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
'카페잍'이라는 궁서체 글씨가 적힌 나무 입간판~
외부 테라스에도 앉을 공간이 조금 있다. 저기 보이는 벤치 위에는 '잍 is so good'이라는 글씨도 보인다.
의자위에 놓여있던 램프.. 시커멓게 그을린 흔적이 보인다.
양산 카페잍의 주문카운터..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반부터 밤 9시반까지~ 월요일은 항상 휴무라고 한다. 내부 벽면도 화이트톤의 색깔로 깔끔한 느낌을 강조한 듯.
2인용 테이블이 없어서 카페 중앙에 있는 긴 단체 공유석에 앉게 되었다. 가운데 녹아있는 양초들과 킨포크 잡지도 있더라.
우리가 주문했던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에이드 한잔(정확히 기억은 안남)
중앙에 있는 테이블에서 바라본 양산 카페잍의 출입문.
양산 카페잍~일부러 찾아간 작은 카페
자세히 살펴보면 이 카페.. 오래된 기기들을 소품으로 활용해두었더라. 계산기(?)같은 것도 보이고...전화기, 카메라 등도 보인다. 곳곳에 있는 작은 토분들과도 잘 어울린다.
여기가 유일한 별도의 내부 좌석이다. 양산 카페잍은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규모의 카페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다면 밖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을 듯..
내부 좌석과 같은 공간의 반대편에도 벽보고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던데.. 어찌.. 다른 사람들과 같이 안에 있으면 분위기가 이상할 것 같을 것 같다 ㅎㅎ
야간이 되면 양초를 켜두는 모양이다. 곳곳에 녹아내린 양초의 흔적들이..
건물 뒷편에 있는 화장실로 가보면 이렇게 쌓아놓은 빨간 벽돌과 토분을 만나게 된다.
여기가 남녀공용 화장실~ 방향제 대신, 세면대 바로 옆에 캔들워머가 계속 켜져있더라는..
하얀색과 잘어울리는 소품들..
대략 20분정도 있다가 양산 카페잍을 떠났던 우리.. 일하던 남자직원분이 한쪽 팔이 불편한 모양이더라.
자기들이 앉아있던 자리에 있던 트레이와 음료를 그대로 둔채, 내부 좌석으로 옮겨서 노는 무개념 커플들 ㅠㅠ 왠만하면 카운터까지 가져다 주고 놀면 될텐데..
그리고 도로가에 주차할 공간이 있음에도.. 양산 카페잍 건물 바로 앞 인도위에 주차를 하는 이상한 사람도 있더라. 정말 사람들이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