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경리단길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 이름을 모방해서 불리게 된 경주의 '황리단길'.. 역시 도시의 특정 동네가 어떻게 활성화되고 변하는지 제대로 보여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불과 2여년전만 하더라도 '황남동'이라는 허름한 동네가 지금처럼 변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지 않았을까?.
물론 '방송'의 힘도 많은 영향을 끼친건 사실이다. ('알쓸신잡'이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그 대표적인 예) 황리단길에는 카페나 식당만큼이나 사람들이 붐비는 '책방'이 있다.
바로 이곳! '어서어서(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라는 이름의 작은 책방이다.
황리단길을 걷다보면.. 뭐지? 사람들이 여기 왜 이렇게 많지?라는 호기심이 생겨서 들어가 보게 되는 그런 곳이다 ㅎㅎ (영업시간은 평일 11시부터 저녁 7시반까지~ 주말에는 오전 10부터 밤 10시까지)
사실.. 정말 소규모의 책방일뿐인데.. '알쓸신잡' 때문일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내부로 들어갔더니 조금 깝깝하긴 하더라. 중간에 긴 테이블도 보이고.. 이때가 10월의 토요일 오후 12시 50분쯤..
로렌이 좋아하는 빈티지한 가구와 소품들이 상당히 많아 보였던 경주 책방 '어서어서'의 내부.. 폴라로이드 카메라도 보이고.. 오래된 로터리식 전화기도 보이고^^
한쪽에는 예쁜 사진들도 부착되어 있다. 김영갑 작가의 사진도 있더라.
긴 테이블위에 있던 도장의 흔적들..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이면 누구나 도장을 찍어볼 수 있음 ㅎㅎ
여기도 킨포크 잡지가 보인다^^
오래된 전축위에 보네이도 같은 선풍기와 모자도 보이고..
초등학교에서 쓰였을 법한 '풍금'도 보인다. 직원분이 저기 보이는 꽃사진이 포인트라고 알려주더라는 ㅎㅎ
경주 황리단길 책방 '어서어서' 내부 분위기
우리집에 있는 빈티지 가구와 완전 흡사해서 놀랬던 가구다.
역시 이런 느낌이 좋긴 좋다^^ 자세히 보니.. 경주 책방 '어서어서'의 내부 공간은 좁지만 이것저것 소품들이 참 다양하다. 그래서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이번달 추천 도서와 추천 영화들~ 엥.. 저기 있는 철가방은 뭐지?
이날이 2017년 10월 7일 토요일~ 뭔가 복잡하고 너저분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이 가득했다.
여기가 경주 책방 '어서어서'의 계산카운터~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구매한 책을 특이한 약봉투(?)에 담아주던 모습이 신기 ㅎㅎ
으아.. 저 오래된 휴대형 카세트 오디오.. 어린 시절 진짜 많이 사용했었는데^^
향로(?) 같은 물건도 보이고.. 커다란 주판도 있더라. 이 서점의 컨셉은 아무래도 주인장의 추억이 담긴 감성 취향 스타일?
책꽂이에 있던 책들을 살펴보는 로렌.. '소장용'이라고 표시된 책들은 판매하지 않는 듯하다.
내부에서 쇼윈도우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저기 차들과 사람들이 다니는 도로가 바로 황리단길 ㅎㅎ 멀리서 책방 '어서어서' 입구 바로 옆 의자에 앉아서 인증샷을 찍는 여자분들이 상당히 많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