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즐겨있던 추리닝을 세탁기에 돌려서 '탈수'를 하다보면 허리조임용 끈이 한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애초에 끈의 양쪽 끝에 매듭을 만들어두면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음)
이럴 때, 다시 그 끈을 옷에 집어넣어야 하는데.. 말이야 쉽지..참 번거로운 작업이다.
특별한 장비가 없다면 한쪽 끝을 집어넣고 조금씩 조금씩 손가락으로 밀어넣는 방법이 필요한데..경험상 정말 까다롭더라.
집에왔더니 거실바닥에 추리닝이 있길래 보니까.. 허리끈이 빠진 상태였다. 이걸 또 어떻게 집어넣을까 고민했는데, 로렌의 말로는..집에 끈끼우기용 장비가 있다고 하더라.
완전히 빠진 상태의 추리닝 끈.. 두 개의 구멍중 어느 쪽으로 넣어도 전혀 상관없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물건인데.. 재봉 재료들과 늘 함께 있던 이 녀석이 바로 '끈끼우개'다. 저기 보이는 구멍에 끈을 끼운 다음, 묶어서 추리닝의 구멍으로 넣어서 빼면 되는 원리~
이런 모습으로 추리닝 끈을 끼워주고..
끈빠진 추리닝 끈 쉽게 끼우는 방법
추리닝의 구멍을 벌려서...
한쪽 구멍으로 끈끼우개를 밀어 넣고..
끼우개를 반대쪽 구멍까지 이동시킨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조금씩 밀고 빼주면 진짜 금방 끈을 다시 끼울 수 있다. 그냥 손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단축된다. 1분도 안걸림 ㅋㅋ
추리닝의 반대쪽 구멍으로 빠져나온 끈끼우개의 모습이다.
짜안~ 허리에서 빠졌던 추리닝 끈이 정상적으로 들어간 상태다. 또 다시 이런 일을 겪지 않으려면 양쪽에 매듭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