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기전에 우리 집 거실 천장에 달려있던 샹들리에를 통째로 교체했던 적이 있다. 물론 벌써 5~6년전의 일이다.
사실 '샹들리에'라는 녀석은 보기에는 예쁠지 모르겠으나, 천장의 가장 높은 부분에 달려있기 때문에 '청소'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우리 집의 경우는 거실 천장 높이가 약 5m정도라서 사다리가 없으면 청소를 포기해야할 정도니까.. (샹들리에 전구를 교체할 때도 마찬가지다)
밑에서 바라본 우리 집 거실의 샹들리에다. 인테리어 공사할 때, 내가 선택했던 아이템이긴 한데..자세히 보면 조금 촌스럽긴 하다 ㅎㅎ 무게가 꽤 나가는데 과연 어떻게 설치했을까?
사다리를 세워서 샹를리에 전등갓과 전구를 하나씩 하나씩 제거했다. 이건 절대 혼자 못한다. 보조 1명이 사다리를 잡아주고 전구와 전등갓도 받아줘야 일이 빠르고 수월하다.
전등갓의 몸체~ 안쪽의 둥근부분이 샹들리에와 연결되는 부위다.
그런데.. 전등갓을 감쌓고 있는 저 얇은 플라스틱 부분이 아무래도 장기간 열을 받다보니 삭은 모양이다. 툭툭 건들기만 했는데 다 부서짐 ㅠㅠ
거실 샹들리에 전등갓을 수년만에 벗겨서 청소하다
전등갓의 외부로 노출되는 부위는 천으로 만들어져 있더라. 내부에 플라스틱을 사용한 이유는 천을 씌우기 편하기 위해서 그렇게 제작한 모양~
천부분의 먼지..장난이 아니다. 이 부분의 청소는 그냥 물티슈로 꼼꼼히 닦아주면 된다.
그래서 과감히.. 전등갓 내부에 있는 플라스틱 부분을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샹들리에의 조도가 낮은 원인 제공자이기도 하니까..
깨끗히 청소를 완료한 샹들리에 전등갓과 부품들~
역순으로 하나씩 하나씩 다시 샹들리에와 연결시키면 끝!
총 12개의 전등갓으로 구성된 샹들리에~ 불을 켜봤더니.. 기존의 어두침침한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지고 정말 환하다.
전등갓을 벗기고 내부 플라스틱 부위를 제거하기 이전과 비교해보면.. 전구를 다 켜지 않고 일부만 켜도 훨씬 밝게 보이더라. 진작에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