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이나 2월이 되면, 빠짐없이 절을 찾는다~ 올해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3월이 되기전에 양산 통도사를 방문했다.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소망과 목표는 다양하겠지만..'모든 일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그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난 '올해 안에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를'..이라고 몇년째 기원하고 있다 ㅋ)
2018년 2월 27일~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엄청 추웠던 날씨가..정말 포근하더라~ 나들이하기는 정말 좋지만, 봄햇살에 얼굴이 타기 딱 좋은 날..
연애시절에 정말 많이 갔었던 통도사 서운암~
평일 아침이고 들꽃도 전혀 피지 않은 시기라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 그래서 오히려 좋았다.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부처님께 공양을 드리고~ 종무소에서 맛있는 차도 마셨다.
서운암 종무소 옆쪽에 보이는 모과나무는 수령이 무려 350여년이라고 한다.
그런데.. 예전에 왔을 때보다 장독대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아마도 '장경각'쪽으로 올라가는 언덕위에 올라가서 보면 또 많아 보일지도^^
서운암에서 내려오는 길에 통도사 본사에도 들렸다. 역시 평일이라서 한산한 분위기~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길위에는 변함없이 화려한 '연등'이 걸려있더라.
보통 석가탄신일이 있는 시기에 걸어두는 경우가 흔한데.. 1년내내 걸어두는 모양이다. 차라리 그게 오히려 낫다. 허전하지도 않고.. 절을 찾는 손님들도 심심하지 않고.
그런데 아침부터 대웅전안에 사람들이 버글버글~ 이 날 무슨 법회가 있었나보다.
통도사의 봄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영각의 '홍매화' (위 사진이 내가 실제로 본 2018년 2월 27일 아침, 통도사 홍매화의 모습이다.)
나도 예전엔 이걸 찍으려고 무작정 큰 카메라를 들고 갔었는데.. 분위기는 여전했다.
그런데 마치 지금의 사진인 것처럼 활짝 핀 매화를 블로그에 최신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던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 곳의 홍매화는 이제 겨우 서서히 피기 시작하고 3월초가 지나야 활짝 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