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이 되면, 어린이날과 함께 더불어 유일한 빨간날인 '석가탄신일'이 벌써 몇년째 토,일요일을 피해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그런지..사람들이 우스개 소리로 '부처핸접'이라고 말할 만큼..'휴일'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정말 큰 것 같다. 올해(2015년)도 예외가 아니다..그것도 무려 월요일이 석가탄신일이라니? 와우!!
물론 바쁜 업무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이런 연휴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멀리 해외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래도 석가탄신일 당일에는 멀리 떠나는 것보다는 가까운 사찰을 찾아가는 그런 휴식같은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 밀양 표충사
석가탄신일 여행가기 좋은 경상도 사찰 첫번째는 밀양시에 있는 '표충사'이다.
1974년 12월 28일에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되었고,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웠던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진 절이라고 알려져 있다.
표충사를 둘러본 이후에, 근처에 있는 밀양댐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면 상당히 괜찮다.
2. 양산 통도사 '서운암'
전국에서도 유명한 사찰중의 하나인 '통도사' 주변에는 작고 큰 암자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중에서 '서운암'이라는 곳은 장독대와 들꽃이 가득한 명소로 사진가들 사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암자이다.
해마다 봄이되면 이곳에서 '들꽃축제'도 열린다고 하니까, 통도사를 찾아간다면 빼먹지말고 꼭 찾아가야 하는 곳이다.
3. 하동 쌍계사
723년(성덕왕 23)에 의상(義湘)대사의 제자인 '삼법(三法)'이 창건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이다. 1974년 12월 28일에 쌍계사 일원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위 사진속에 보이는 탑은 '쌍계사 9층석탑'인데..강원도 월정사에도 거의 흡사하게 생긴 석탑이 있다.
지리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어서 계곡을 따라 쌍계사로 이어지는 길이 정말 운치있고 좋다. 쌍계사에 있는 '국보'와 '보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큼!
4. 청도 운문사
사계절 가운데..가을이 되면 단풍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이 찾는 '청도 운문사'도 석가탄신일 여행으로 괜찮은 유명 사찰이다~
560년(진흥왕 21)에 창건되었고..내부에 천연기념물 소나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있다고 한다.
운문사 이외에도..근처에 '사리암'이라는 괜찮은 암자도 있는데..등산을 좋아한다면 꼭 올라가보는 것을 추천!
5. 부산 해동 용궁사
바다의 도시..'부산'에 가보면 바닷가에 붙어있는 특이한 사찰을 만나게 된다. 이름도 '해동 용궁사'라서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가 없을 정도 ㅎㅎ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중 하나로, 1376년에 '나옹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라고 하는데..바다와 사찰 건물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에도 나들이 하기 괜찮은 곳이다.
6. 영주 부석사
해마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들여진 은행나무길이 아름다운 영주 부석사는 676년(신라 문무왕 16) '의상(義湘)대사'가 창건했다.
사진속에 보이는 '무량수전'을 비롯해서 '조사당', '소조여래좌상', '조사당 벽화' 등의 국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석가탄신일 여행가기 좋은 경상도 '사찰' 모음
7. 사천 다솔사
대웅전이 아닌 '적멸보궁'이라 불리는 건물내부에 와불(누워있는 부처)의 모습이 인상적인 '다솔사'는 511년(지증왕 12)에 지어졌다고 한다.
경남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절중 하나라고 하지만..수차례의 화재로 소실되고 지금의 건물은 1910년대에 다시 지어졌다. 다솔사라는 이름에 걸맞게..소나무 숲길이 정말 운치있다.
8. 남해 보리암
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인 '보리암'은 683년(신문왕 3)에 원효(元曉)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위치가 산꼭대기에 있어서 셔틀버스나 자가용을 타고 올라가더라도 경내까지는 20분 정도 천천히 걸어가야 한다.
하늘로 쭉쭉 뻗어있는 기암 바위들과 보리암에서 훤히 내려다보이는 남해 바다의 경치가 정말 끝내준다.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개국하면서 산이름과 암자이름이 '금산 보리암'으로 바꿨고..지금에 이르고 있다.
9. 고성 보현암 약사전
경남 고성에 가면 '문수암'이라는 유명한 암자가 있는데 거기서 멀지 않은 거리에 '보현암 약사전'이 보인다..
다도해를 배경으로 한 거대한 부처님의 모습..상상만 해도 엄청나다~ 문수암도 괜찮지만..이곳 보현암 약사전은 꼭 가야한다. 왜냐? 바다 풍경이 너무 멋지기 때문에~
10. 창원 성주사
경남 창원에도 석가탄신일 여행하기 좋은 사찰이 있다.
불모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어서, 어렸을 때 이곳 계곡에 소풍을 가곤 했던 적이..어제같은데..지금은 사찰의 규모가 상당히 켜졌다.
835년(흥덕왕 10) 창건해서 역사가 꽤 오래된 사찰이고 '곰절'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대웅전 양쪽으로 피어난 불두화가 피는 5월에 가면 정말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11. 창원 천주암
마지막 11번째로 소개하는 석가탄신일 여행가기 좋은 경상도 사찰은 창원 천주산 입구에 자리잡은 '천주암'이라는 아주 작은 규모의 사찰이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후반에 세워져서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천주산을 등산하는 여행객들은 꼭 이 사찰을 들리게 된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큰 규모의 복잡스런 사찰이 싫다면 이런 소박하고 운치있는 작은 암자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