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꼭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동태탕'이다. 원래는 싫어했었는데.. '이리'의 맛에 반해서 매년 빠짐없이 먹는 메뉴이기도 하다.
얼마전쯤 경남 도청 앞쪽으로 지나가던 길에,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고집 쎈 통태'라는 식당이 보이길래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평일(3월 2일) 저녁에 찾아가봤다.
내가 잘몰라서 그런건지.. 이곳은 '전용'주차장이 별도로 없는 것 같더라. 그래서 주변 골목길에 주차를 해야한다. (건물 앞쪽에도 2대정도 주차가 가능하긴 함)
창원 용호동에 위치하고 있는 '고집 쎈 통태'의 건물 외관과 출입문이다. 오픈한지는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이전에는 밀면 가게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금요일 저녁이었지만 생각보다 손님이 많지 않더라. 창가쪽 테이블을 선택하고 압축된 일회용 물수건에 물을 부었다.
다른 메뉴는 보지 않고 무조건 동태탕 2인분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20,000원이다. 그런데 먹어보니 3명이서 먹어도 될만큼 양이 푸짐했다.
고집 쎈 동태 식당 내부에 있는 셀프 코너~ 면사리도 가격에 모두 포함된 가격이고 셀프다. 식전 푸짐개도 구워 먹을 수 있다^^
양조절에 실패하면 배가 금방 부를 수 있으니 조금만 구워먹기를 권장함!
고집 쎈 동태 (창원 용호동의 맛있는 동태탕)
동태탕의 밑반찬들이다. 간장게장,새우까지 포함되어 있다니 ㅎㅎ 게장을 잘 먹지 못하지만.. 저 간장은 정말 맛있다. (김에 밥을 싸서 찍어 먹어보시길)
로렌이 직접 구워온 부침개.. 먹음직 스럽지만 양조절에 실패 ㅎㅎ 어휴~
부침개를 먹고 있는 동안, 2인용 동태탕이 인덕션 위에 올려졌다. 첫인상부터 양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ㅠㅠ 왠지 많이 남길 것같은 예감도 들고..
일단, 국물은 조금 매운 편이라서 먹다보면 목덜미로 땀이 흐를 정도다. 하지만 계속 땡기는 그런 맛 ㅎㅎ
동태 크기도 꽤 크고 살코기도 정말 많았는데...내가 좋아하는 '이리'의 양이 조금 적어서 아쉽더라. (아직도 저걸 '곤이'라고 잘못 부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창원 용호동 맛집 '고집 쎈 동태'의 영업시간은 매주 일요일 휴무,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