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 기념으로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계획 했는데.. 생신 당일보다 약 일주일 가량 앞당겨서 모이기로 했다.
장소는 창원 용호동의 신축 건물 '대웅 레드유' 1~2층에 있는 '수훠궈'라는 곳이었다. 정확한 명칭은 '秀(수)훠궈 & 마라샹궈'~ 지난 2018년 7월초쯤에 오픈했다고 하더라.
훠궈가 중국식 샤브샤브라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어봤지만, 실제로 훠궈 전문식당에 가본 것도 먹어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는^^(훠궈는 불 '화(火)'자와 솥 '과(鍋)'자의 중국식 발음.)
로렌과 나는 약속시간보다 10여분 빨리 수훠궈를 찾았다. 가는 김에.. 미리 주문해둔 '꽃바구니'도 찾고^^
실제로 가보니 상당히 큰 건물이라서 놀랬다. 지하 1층~4층이 주차장이었고, 우리는 지하 2층에 주차하고 2층으로 올라감~
※수훠궈에서는 1시간 무료 주차 티켓 2장을 주는데 출차시 한장씩 투입하고 계산해야 한다. 초과 금액은 따로 결제해야 하는데..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2019년 6월 7일 오후 6시에 모이기로 했던 수훠궈의 내부 통로다. 외부에서 보는 건물이 규모 만큼이나 내부가 상당히 넓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별로 없더라.
7명이 모이기로 했는데.. 막상 방 안내를 받아보니, 뭔가 이동하기가 참 불편해 보이더라. 서빙할 때 직원들도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다른 넓고 좋은 방으로 옮기려면 그 만큼 요금이 또 올라가는데.. 특별히 일반룸 가격을 받겠다는 직원의 친절함^^
그래서 건너편에 있는 넓직한 방으로 옮기게 되었는데..원형 테이블의 의자 수를 보니까.. 대략 9~10명이 앉을 수 있겠더라.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방에는 '스타일러'도 설치되어 있다 ㅎㅎ
한쪽 구석에는 텐테이블이 올려진 길다란 테이블 수납장이 보인다. 선물과 꽃바구니도 이곳에 올려두었다^^
창원 용호동 수훠궈 2층에서 내려다본 외부 풍경~ 주차장 출입구가 보인다. 원래 이 건물이 생기기 이전에 이곳에는 볼링장이 있었던 걸로 기억..
각 좌석마다 테이블에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어서 정말 특이하더라. 그것도 나무 테이블이라니.. 위에서는 어느 부분이 인덕션인지 전혀 모를 정도다.
이 날 주문했던 코스 요리는 훠궈 '이'다. 1인당 28,800원의 가격 (술과 음료는 별도)
주문후 약 14~15분뒤부터 메뉴들이 하나씩 하나씩 서빙되기 사작했다. '새우죽'이 제일 먼저^^ 양은 적은 편이지만 에피타이저라 입맛을 돋구기 충분하다.
창원 용호동 수훠궈~ 가족 모임에 괜찮은 맛집
인덕션에 올려진 훠궈용 냄비다. 정말 중국스럽게 생겼다 ㅎㅎ 절반은 매운 육수~ 절반은 일반 육수가 담겨있기에.. 기호에 따라서 고기와 야채를 익혀 먹으면 된다.
'야채모듬'과 '해물 기본 모듬'~ 7인분이라서 그런지 정말 푸짐하다.
'배추 새우 볶음'과 '야채 샐러드'
돼지고기는 없고 양고기와 소고기(부채살, 우삼겹)가 제공된다.
원형 테이블 중간에는 조그만 생일 케익도 올려두고^^ 본격적으로 저녁 식사의 시작!
펄펄 끓기 시작하는 육수들~ 야채도 넣고 고기도 넣고.. 양념에 찍어 먹으면 굿!! 매운 육수는 생각보다 엄청 맵진 않더라. 그래도 처음 맛보면 기침은 할 정도 ㅎㅎ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게 먹었던 '꿔바로우'다. 흔히 먹던 탕수육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고 부드럽다. 아이들도 상당히 좋아할만한 그런 메뉴ㅎㅎ
메인 식사가 끝나니까, 아주 소량의 '가지덮밥'이 준비되었고..
마지막 디저트로 '푸딩'과 '옥수수전'을 먹었다. 푸딩은 솔직히 그냥 그랬는데.. 저 옥수수전은 진짜 맛있다. 계속 먹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 있음 ㅎㅎ
창원 용호동 수훠궈를 떠난 시간은 저녁 7시 55분~ 식당 첫인상도 좋았고 맛도 괜찮았기에 다음에 또 방문해볼 생각이다. 다음 번엔 둘이서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