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사 때문에 일주일만에 또 다시 찾아간 서울~ 검사가 아침 10시였기에 미리 하루 전날 가서 1박을 해야했다.
경험해본 사람들은 아실 듯.. 먹기 싫은 약을 물에 타서 약 3리터 정도 마시면서 장을 완전히 씻어 내려야 한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또 마시면 주룩주룩~ 병원갈때까지 잠못잔다 ㅋㅋ
병원에서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1박을 했던 곳이 바로 '서울올림픽 파크텔'이다. 이름만큼이나 오래된 호텔이지만...나름대로 장점은 있더라.
2018년 5월 28일(월요일)에 장거리 운전으로 서울까지 올라갔는데.. 여기저기 차들이 어찌나 막히던지 ㅠㅠ 서울에서 자동차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속에 보이는 건물이 올림픽 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올림픽 파크텔'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공간도 널널~ 그런데 단체로 여행온 초등학생들이 많아서 호텔 로비주변이 엄청 시끄러웠음.
본인 확인후 체크인을 끝내고(차량등록 필수!) 숙소로 올라간 시간은 저녁 6시 50분경~ 우리가 1박했던 방은 18층 11호였다.
문이나 가구등의 색상만으로 연식이 꽤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카드 홀더에 룸카드를 끼우면 냉장고를 제외한 모든 곳에 전기가 공급된다.
무료 생수 2병이 침대 협탁에 올려져 있고 와이파이 비번은 전화기 위에 표시되어 있다. 커피는 없고 1회용 녹차티백이 전부~
서울올림픽 파크텔의 더블 침대~ 보기엔 편해보이는데.. 스프링이 느껴진다 ㅎㅎ 그래도 침구는 괜찮은 편이다. 에어컨도 빵빵하게 잘 작동되고~
정말 올드한 분위기 ㅎㅎ 저 쓰레기통은 사이즈가 조금 작은 편...
서랍을 열어보니 세탁용 비닐과 드라이기가 보인다~
나름대로 냉장고에 미니바도 운영하고 있더라. 검사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던 1박...로렌 혼자 맛있는 치킨을 먹고 ㅠㅠ
서울올림픽 파크텔~예쁜 공원이 바로 옆에
화장실의 내부다. 세면대와 욕조가 보이고..
비데를 설치한 좌변기도 보인다. 덕분에 똥꼬가 많이 헐지 않아서 좋았다. 장청소를 했더니 잦은 설사가 폭풍처럼 밀려온다.
늦게 체크인을 했는데도 올림픽공원 방향 객실에 투숙할 수 있었다. 공원 전체가 훤히 다 보이는 괜찮은 뷰^^ 하지만 낮에는 볼만한데.. 밤에는 컴컴해서 별로 재미가 없다.
통유리라서 창문을 열수없는 대신, 이렇게 레버를 들어올려서 환기를 시킬 수 있다. 이런 구조는 예전에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이그제큐티브' 객실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 호텔도 꽤 오래되었으니^^
객실용 엘리베이터(총 4개)는 룸키없이도 누구나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더라.
서울올림픽 파크텔 입구로 진입하면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모든 곳이 주차장이다. 요금소를 무조건 통과해야 하고 주차 공간은 굉장히 많은 편이라서 걱정할 필요 전혀 없다. 호텔 투숙객은 당연히 무료!
서울올림픽 파크텔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바로 옆에 올림픽 공원이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실제로 가보니까 자전거나 스케이트 보드, 인라인 등을 타기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다. 워낙 면적이 넓다보니 ㅎㅎ 다음번에 가게되면 피크닉도 하고 싶을만큼 괜찮은 곳이다.
서울 아산병원에 아침 일찍 '검사'예약을 했는데 이동 거리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서 1박을 꼭 해야하는 지방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