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다른 먼 지역까지 여행을 갔다가 호텔 조식이 먹기 싫을 때, 근처에 국밥집이 있다면 정말 든든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더라.
서울 '신라스테이 광화문' 입구 바로 건너편에 있는 '본설렁탕'도 그 중 하나다. 만약 이 곳을 숙소를 선택한다면 아침식사나 저녁식사로 '콩나물 국밥'이나 '설렁탕'을 꼭 권하고 싶다.
어차피 주변에 있는 서울 시내 여행을 하려면(인사동, 삼청동, 익선동 등등)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아침을 배불리 먹어두는 것이 좋을테니까^^
호텔 조식의 경우, 정해진 운영 시간이 있고 억지로 아침 일찍 일어나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주변에 있는 다른 식당을 이용한다면 그럴 걱정이 없다.
'본설렁탕'은 누구나 흔히 잘아는 '본죽'과 패밀리로 운영되는 곳이다.
2018년 3월 아침, 2인용 식탁에 앉았는데.. 조금 좁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더라. 아마도 그래서 테이블을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을까? 테이블에 모든 도구가 다 있었다.
옆쪽 서랍식 수저통에 티슈와 소금, 후추통이 모두 담겨있고, 윗부분에 있는 2개의 스텐리스 뚜껑에는 배추김치, 깍두기가 따로 담겨있다. 가위와 집게도 통에 꽂혀 있음.
요즘 이런 류의 설렁탕 가게에 가보면 국물이 지나치게 하얗고 뽀얀색이면 '프리마'가 많이 들어갔을 거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 사실.. 본설렁탕에서 먹었던 설렁탕의 첫인상도 그런 느낌이었다는~
든든했던 본설렁탕(종로구청점)~진짜 뽀얗네
살코기가 상당히 많고 소면도 많았던 본설렁탕~ 국물맛이 엄청 담백합니다. 그래서 이곳 설렁탕을 먹을 때는 깍두기나 김치가 필수!
사람 입맛에 따라 다르겠으나, 국물 자체가 진하고 뽀얗다보니까 텁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혹시 프리마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전혀 그런 성분을 넣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다른 특징은 면발이 쫄깃쫄깃함~ 마치 '밀면'같은 느낌이랄까?
본설렁탕 종로구청점의 인테리어. 설렁탕만 있는건 아니고 이외에도 메뉴가 꽤 많더라. 다음에 가게 된다면, 다른 메뉴를 시도해봐야겠다는^^
신라스테이 광화문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본설렁탕 종로구청점의 운영시간이다.
평일에는 새벽 7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토,일)에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약국이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도 쉽다. 아무래도 호텔의 뷔페식 식사가 싫고 아침 식사를 든든히 먹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에게 딱 좋은 식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