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영화리뷰를 써보는 군요^^당시 극장에서 봤었던 영화가 dvd로도 나온지 좀 지나죠 아마?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영화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입니다.

그런데 누구나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이도 이 영화가 왠지.."시리즈"화를 목적으로 제작된게 아닌가 생각하게 만드는데..

 

이유는 바로 "조선명탐정" 옆에 각시투구꽃의 비밀이라고 영화 제목에 버젓히 나와 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아직 안보신분이라면 중요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이 글을 읽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보통은 그냥 "조선명탐정"이라고 했겠죠.. 

 

언제가 될런지? 다음편이 정말 제작될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화 된다면 새로운 영웅(?)의 탄생정도는 아니더라도 참으로 잼있고 웃기고 유쾌한 캐릭터들의 탄생시킨 영화로 기억될 것같은 느낌입니다.

 

 

초반부터 넓은 수수밭에서 강아지를 찾아헤매는 "개장수" 같은 이미지로 나온 명품 조연!! 오달수^^ 언제부터인가 한국영화에서 이분이 등장하면 웃음이 넘쳐흐르기 시작했죠 ㅎㅎ 

 

어떤 역할을 맡아도 진지한듯하면서도 코믹하게 보이는 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입니다. 

 

극중에서 "개장수"이미지를 강하게 풍기긴 하지만 사실 개를 엄청 좋아하는 동물 애호가에요~~맹수까지 자기편으로 만들어버리는 재주가 있답니다..

 

"조선명탐정" 새로운 시리즈의 탄생?

 

'파괴된 사나이"에서의 아주 진지하고도 강한 아버지역할을 맡았던 "김명민"...누구나 인정하는 그의 연기는 나쁜점을 찾기 힘들정도의 명배우!..

 

코믹한 연기는 이 영화 이전에 이미 "불량가족"같은 드라마에서 이미 선보이기도 했었죠^^장르를 불문하고 못하는 연기가 없는 연기자같습니다~ 

 

그가 여기서 맡은 역할은 "정조"임금이 세금비리 조사차 비밀리에 파견한 "암행어사" 신분~~

 

다소 엉뚱하기도 하고 싸움도 그렇게 썩 잘하진 않습니다만 발명술이 대단하고 임기웅변과 처세술에 능한 캐릭터에요~ 사건 현장에서 아무도 찾지못한 치명적 증거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영화 제목처럼 "탐정"처럼 밤에 몰래 염탐을 하거나 침입하거나..사건을 파헤치기위해 몸소 발벗고 나서는 적극성을 뽑내기는 하나..이렇게 까불다가 감옥신세를 지기도 하죠..ㅎㅎ 

 

여기서 김명민이 맡은 캐릭터의 특징이 두드려지는데요~ 사진만 봐도 딱 아시죠? 문지기들을 능글능글한 표정으로 유혹하는 이남자...그때 그때 달라지는 임기웅변적인 행동ㅋㅋ 

 

 

환상의 콤비...셜록홈즈와 왓슨이 있다면 조선명탐정엔 김명민과 오달수가 있다? ㅎㅎ

 

영화속에서 이 두사람이 함께한 장면들이 대다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같이 나오는 씬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관객들의 입가에 함박웃음이 가득하게 만들어주더군요..

 

 

월담을 하는 김명민...헉..그런데 신발좀 보세요~~ 얼핏보면 전투화같네요~

 

저 시대에 누가 저런 신발을?? 역시 발명술의 대단함을 짐작할수 있습니다..그런데 이때가 조선시대중에서도 "정조"임금의 시대인데..그 당시 발명술하면? 누굴까요? "정약용"? 

 

옛 문헌에 보면 정약용이 발명술에 능했고 정조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던 인물이라고 하죠...

 

암행을 하기도 했다는 걸 보면 아마 "조선명탐정"은 정약용이라는 인물을 모델로 삼아서 코믹한 이미지로 극화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제 생각이죠^^

 

 

자신들을 쫓는 포졸들을 따돌리며 시장통을 이리저리 휘젖고 도망치는 두사람^^ 

 

표정만 봐도 웃음이 빵 터집니다 ㅋㅋ 조선명탐정의 묘미는 바로 이렇게 36계를 치면서 재빠르게 달아날때 선보이는 코믹한 액션장면들에 있습니다..

 

어찌보면 성룡액션에서 보던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ㅋㅋ 하여간 참 잼있게 만들어진 영화같습니다~

 

 

혹시 이 장면 이후가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폭탄때문에 창고가 초토화되고 혼자 아무말없이 큰 나무토막에 앉아있던 김명민...

 

오달수가 가까이 다가가자마자 두 사람은 신나게 산밑으로 내려가게 되죠 ㅋㅋ 예전에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에서 많이 본듯한 웃기는 장면^^

 

 

조선명탐정의 히로인..."한지민"의 등장^^ 첫인상부터 남자들을 홀리는 아주 강렬한 매혹녀로 등장합니다.ㅎㅎ 그녀를 처음 본 김명민의 표정좀 보세요~~

 

 

마을 사람들을 못살게구는 "객주"로 인식된 그녀... 정체는 과연? 온통 의혹 투성이죠.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지민이 이렇게 짙은 화장에다가 요상한 의상을 걸치고 있으니 뭔가 어색한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이전엔 이런 파격(?)적인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듯..

 

 

한지민의 집에 숨어들어간 두사람...반딧불을 이용한 후래쉬라 ㅎㅎ 이게 정말 가능할까요? 천재적인 발상...

 

 

잡혀서 엄청 두들겨맞다가 겨우 탈출한 두사람..이번엔 또 무슨일을 하려는 걸까요?^^ 어쨋거나 두사람이 가는 곳에 웃음가득~~

 

 

여기서도 어디서 많이 본듯한 장면들이 자주 비춰집니다..주인공들이 잡혀서 목이 매달린채 버둥버둥...하지만 기지로 탈출하는 이야기~~

 

 

그런데 저 시대에 이런 수족관(?)같은게 있었을까요..퓨전사극인가? 눈을 자극하는 소품들이 이곳저곳 등장합니다..한지민과 협상중인 김명민^^

 

 

한지민의 한복차림..정말 단아하고 이쁘죠?^^ 

 

1인 2역을 맡은 한지민.. 네 맞습니다...화장을 짙게하고 화려하게 치장하며 강해보이면서 어떻게 보면 나쁜 "객주" 행세를 하는데..사실은 그녀는 "객주"가 아니었고 복수를 위해서 "객주"행세를 했던거였죠..

 

그럼 진짜 "객주"는 누구일까요?

 

처음부터 끝나갈 무렵까지 계속 "개장수"이미지를 보여왔던 정체불명의 오달수가 바로 "객주"였다는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 이영화 최고의 반전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ㅎㅎ 

 

영화의 거의 마무리에 밝혀지거든요...명탐정인 김명민조차 몰랐다는~

 

하지만 그 엄청난 맹수 두마리를 애완견으로 만들어버리는 재주를 보고..예측한 분도 계실꺼에요^^(원래부터 자신의 애완견들이었으니까요 ㅋㅋ)

 

 

이렇게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고 그는 또 어느 지역 어디로 암행을 떠나게 될까요?^^ 다음 편이 정말 기대가 되는 유쾌,상쾌,통쾌해지는 영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tv시리즈로 제작되어도 많은 인기를 끌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시종일관 재미가 가득하고 유쾌한 한국영화를 원하시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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